대전시 동구가 우여곡절 끝에 준공한 후 시험가동 중인 가오동 신청사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구는 다음달 10일까지 기록물과 시설 등 모든 이전작업을 완료하고 같은 달 26일 정식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오동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동구에 따르면 3일부터 세무과, 가오도서관, 회계과의 서고 내 기록물을 필두로 신청사 이전작업에 돌입했다. 이미 가오 도서관 내 장서류는 신청사 이전을 일정부분 완료한 상황이며 4일에는 세무과 서고 내 기록물 15톤이 신청사로 옮겨진다.

서류를 비롯한 각종 기록물이 이전작업의 60%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구는 이전기간 초기에는 이 같은 기록물 이전작업을 집중 실시한 후 오는 13일에는 정보 및 통신장비 등의 이설을 완료한다.

앞서 동구가 지난해 실시한 이전물품 전수조사에 따르면 이전물량만 모두 2만 여 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류는 40㎏ 박스 단위로, 각종 사무용품 등은 개체별로 각각 수량을 산출한 것이다.

또 다음달에는 각 실·과별 이전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10일까지는 이전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세부적 이전 일정을 보면 내달 1일 총무과를 필두로 10일 회계과까지 각 실·과별로 순차적으로 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가 신청사 이전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6500만 원 수준. 기본적인 인력과 장비는 구 자체적으로 마련했지만 대형트럭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은 용역을 통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치밀한 이전계획을 수립한 만큼 구정운영과 민원처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차분하게 이전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 동구청로 147번지(가오동) 일원에 들어선 동구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로 본청을 비롯해 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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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재오 의원, 정몽준 전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의 박근혜 때리기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들 비박은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완전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며 한 차례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이번에는 박 비대위원장의 ‘새누리당 사당화’를 문제 삼고 나섰다.

정몽준 전 대표 계열인 안효대 의원은 3일 “총선 승리라는 미명하에 사당화를 합리화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 의원이 ‘박 비대위원장은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당을 구해냈다’는 발언에 대해 이같이 비난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특히 “지난 2010년 지방선거는 당 지도부와 당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러졌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당시 선거지원을 거절하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몽준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체 광역시·도 및 일부 호남을 제외한 모든 기초단체에 후보를 공천하며 당당히 심판받고자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몽준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가 쇄신하여 당과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 선거에 더 철저히 대비하자는 뜻에서 용퇴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당의 위기상황은 어느 한 순간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데는 계파 갈등도 큰 원인 중의 하나인데 그 한 축을 담당하던 장본인이 바로 박 비대위원장”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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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충남도내 화훼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도가 앞서 마련한 ‘도내 화훼산업 육성 중장기계획’에 한·중 FTA 대비는 물론 3농혁신과 연계할 수 있는 이렇다 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종합발전대책을 전면 수정, 대중 수출전략과 3농혁신 연계 방안 등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도는 3일 도내 화훼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 종합발전대책을 수립·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도 종합발전대책안은 2010~2020년까지 도내 화훼산업 발전 전략을 담은 것으로, 지난 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마련됐다.

그동안 화훼관련 정책이 생산에 머물렀다면 유통과 수출, 가공, 소비, 문화까지 확대하는 종합적 추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2007년 기준 전국 5위인 도 화훼산업 생산기반 규모를 2020년까지 3위로 끌어 올리고 생산액도 677억 원에서 1130억 원까지 상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농가수도 974농가에서 1200농가로, 생산면적도 776㏊에서 1180㏊로 확대키로 했다.

수출액은 1536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확대, 화훼농가들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원예생산시설 노후화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성이 저하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등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규모화·현대화된 수출 생산단지와 수출을 위한 출하시스템도 미비하고 수출품목도 난, 백합, 장미, 국화로 한정돼 대외여건 변화 대응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중장기계획에는 3농혁신과 연계방안이 없어 자칫 화훼산업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농촌경제연구원과 연계해 한·중 FTA와 3농혁신 연계 방안을 고민해 볼 계획”이라며 “도내 농가들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도내 화훼산업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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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이 다가올수록 대전 장태산휴양림의 녹음이 더욱 짙어져 간다. 수십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들이 하늘을 우러르듯 솟아 있는 장태산의 여름엔 항상 관광객의 발길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승동 기자  
 

세계조리사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유성 온천축제. 5월은 그 어느 때보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위해 생태환경, 지역명소, 역사문화, 테마공원 등 분야별로 대전의 대표적인 명소를 골라 소개한다.

   
▲ 소풍나온 유치원생들이 장태산휴양림에 조성된 스카이웨이를 건너고 있다.
◆ 생태환경, 장태산 휴양림

산림욕은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신을 순화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산림욕은 시기적으로 나무가 잘 자라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가 좋다. 이 시기에 나무가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이 가장 많이 발산된다고 한다.

피톤치드의 일종인 테르펜 성분은 식물이 발산하는 냄새의 근원이 되는 성분이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본래의 생체리듬을 되찾게 해주는데 효과가 크다. 이런 점에서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은 물론 충남·북 지역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장소다.

휴양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수백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들이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메타세쿼이아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메타세쿼이아 숲을 지나자마자 모습을 드러낸 ‘스카이웨이’. ‘하늘(Sky)’에 낸 ‘길(Way)’이란 뜻이다. 철골 기둥을 세워 30여m 나무 사이로 길을 내놨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어지러움증을 느낄만한 높이다.

스카이웨이 길을 걷다보면 나무 끝 잎들 하나하나까지 볼 수 있어 휴양림의 매력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숲 사이로 난 스카이웨이의 길이는 120m 정도라고 한다.

길 끝에는 육각형의 대형 철골 구조물을 빙글빙글 따라 오르는 ‘스카이타워' 전망대가 버티고 있다. 구조물을 4바퀴쯤 돌아가면 27m 높이의 전망대 정상에 닿게 된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장대한 나무들이 모두 발아래 펼쳐진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색다른 자유다.

   
▲ 계룡스파텔 인근에 조성된 야외온천족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
◆ 지역명소, 유성온천

1970년대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된 유성온천은 현재 온천욕 시설을 갖춘 13개 관광호텔 등 200여 개의 숙박시설에 수많은 관광객이 다녀간다. 온천욕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유성은 온천거리에 이팝나무 가로수를 심고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유성온천을 대표하는 시설은 계룡스파텔 인근에 위치한 야외 온천족욕장.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온천수가 흐르는 족욕장은 온천대축제를 앞두고 50㎡에서 94㎡로 확장됐다. 연중 무료로 개방되는 32m 길이의 족욕장에는 피톤치드가 함유된 편백나무탕과 발 건조시설도 만들어져 17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야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물레방아·분수·산책로도 갖춰 주말에는 1000여 명이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룬다.

지하 200~600m에서 솟아나는 유성온천의 온천수는 섭씨 42~65도의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수질이 매끄럽고 피부에 자극이 없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황, 칼슘, 아연, 철 등 미네랄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피부미용은 물론 최근에는 재활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온천욕이 끝나면 과학체험에 나서도 좋을 듯 싶다. 유성에는 한국과학기술의 본산인 대덕연구단지와 벤처산업의 요람인 대덕밸리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20여 년 전 대전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엑스포과학공원에는 첨단과학관, 시뮬레이션관, 바다월드, 돔영상관, 전기에너지관, 에너지관 등 주제별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갑천을 가로지르는 엑스포다리는 수면에 비친 야경이 아름답다.

또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 최대 23m 돔을 가진 천체관을 비롯해 상설전시관, 특별전시관, 첨단과학관, 생물탐구관, 사이언스홀(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사이언스 타운’에는 여러 갈래로 연결된 나팔관에 입을 대고 소리를 지르면 불이 들어오는 전구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물들이 가득하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오가는 자기부상열차도 타볼 만하다.

이밖에도 행성과 달, 성운, 은하 등을 관측하는 대전시민천문대를 비롯해 광물과 암석 화석 등 2000여 점의 지질 표본을 전시한 지질박물관,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화폐 역사를 한눈에 보는 화폐박물관도 관심거리다.

   
▲ 우암 송시열과 함께 '양송(兩宋)'으로 불렸던 동춘당 송준길의 고택 별당인 동춘당.
◆역사문화, 동춘당

동춘당(보물 제209호)은 동춘당 송준길(1606~72)의 고택 별당이다. 우암 송시열과 함께 ‘양송(兩宋)’으로 불렸던 동춘당은 편벽했던 우암과는 달리 유순한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준길은 타고난 자질이 온후·순수하고 예법과 태도가 탁 트여 그를 바라보면 빙옥과 같았다-동춘당 졸기).

이 건물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지낸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1606~1672) 선생이 낙향해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별당이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쓴 현판이 걸려 있다.

특히 조선시대 별당 건축의 한 표본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의 구조는 비교적 간소하면서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 4칸이 대청이 되고 왼쪽 2칸이 온돌방인데, 전면에는 쪽마루를 깔았다. 주춧돌은 사각형의 귀가 높은 초석을 사용했는데 조선 후기의 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매년 4월말 동춘당 일원에서는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학풍과 인격을 현대 감각에 맞도록 재조명하는 전통축제인 동춘당문화제가 열린다. 강강수월래, 민속공연, 전통혼례, 향교체험 등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행사에선 숭모제례, 경전강독대회, 동춘당 서사극, 대덕을 알자 퀴즈대회, 동춘당 문장 천글씨전, 전국 휘호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 중부권 최대의 테마파크 오월드 전경. 대전시 제공
◆테마공원, 오 월드

‘오월드’(O-World)는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테마파크이다. 대전동물원(Zoo Land)과 놀이동산(Joy Land), 플라워랜드(Flower Land)를 합친 오월드. 기존 운영해온 동물원과 놀이동산 외에 100여 종 15만 그루의 나무와 90여 종 20만 그루의 꽃이 있는 플라워랜드가 더해졌다.

플라워랜드에는 물줄기가 20m 높이까지 치솟는 분수쇼가 일품인 3000㎡ 규모의 대형 연못을 갖췄고 공연장과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관찰데크, 수변 생태 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다. 플라워랜드 핵심 시설 가운데 한 곳인 장미원에는 줄장미, 사계장미, 피스 등 여러 종의 장미가 2000㎡ 규모의 정원에 조성돼 있다.

로즈메리, 재스민, 민트, 라벤더 등의 허브원에서는 관람객들의 후각을 자극하고 소나무, 매화, 자귀나무 등 전래 수종을 심은 전통 정원과 소나무, 사철나무로 미로를 조성해 놓은 미로원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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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원군 공무원들이 청주·청원 통합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른 가운데 이종윤 청원군수가 “군정방침을 따르지 않는 공무원은 제재가 따를 것”이라며 강도높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군수는 3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열린 공무원 교육에서 “지난 2010년 통합 추진 당시 홍보물 사건으로 곤욕을 치룬 직원들도 있기에 군 공무원들이 어디까지 일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선관위와 협의해 업무 지시 공문이 나갈 것이고 공문에 의한 직원의 행동은 군수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어 “불이익에 대한 책임은 군수가 지지만 지시된 사항은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해줘야 한다”며 “공무원의 존재 이유는 군민의 행복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합 후 청원군 공무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이 군수는 “통합 후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청주시 공무원이 인사문제를 더 걱정한다는 얘기도 들려온다”며 “인사상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 상생발전방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이어 “과거 본인도 충북도 파견 당시 변화에 두려워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결국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청주·청원이 통합돼 그릇이 커지면 청주시·청원군 공무원 모두에게 기회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특히 공무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통합 홍보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 군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군민들이 이제는 통합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표에 소극적인 자세를 가진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군 공무원들은 75개 상생발전방안을 정확히 숙지하고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청원이 하나 돼 상생발전하고 중부권의 주축도시로 성장할 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지 군민들이 결정할 때가 됐다”며 “기필코 투표율 33.3%를 넘겨 군민들의 손으로 통합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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