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 이춘희)은 29일 유한식 세종시장 선진통일당 탈당 및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도 지키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세종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할 때 위헌결정을 주도해 신행정수도를 반토막 냈던 정당”이라며 “그동안 세종시 정상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과 정부에 맞서 싸웠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하던 유한식 시장이 아무런 명분도 없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은 세종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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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근(70) 감독이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지휘봉을 2년 더 잡는다. 고양원더스는 김 감독과 2014년 시즌까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감독은 계약 기간 프로 구단의 감독 제의가 오더라도 고양원더스 선수단만 지도하기로 구단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공석이 된 한화 사령탑으로의 이동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 창단식에서 모자를 쓰고 있는 김 감독 모습. 연합뉴스  
 

한화 팬들의 러브콜이 ‘야신’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고양 원더스는 김성근 감독과 2014년 시즌까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한화구단은 야신 김 감독에 대해 차기 감독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양 원더스 구단 측이 이날 김 감독과의 2년 연장계약을 발표하면서 김 감독 영입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화 팬들도 김 감독을 영입 1순위로 거론하며 구단의 행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고양과의 재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인 독수리요새에 성토의 글을 올리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작성자가 김진국으로 돼 있는 한 유저는 “개인적으로 김성근 감독이 우리 팀 감독이 되길 바랐는데 아쉽게 됐다”며 “어쩌면 그의 행보가 맞을 것 같다. 고양 원더스를 1년 만에 놓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 중인 한화 차기 감독 투표에서 김 감독은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 한화 팬들의 아쉬움은 더하고 있다.

김 감독은 2007~2010년 SK에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지도력이 입증된 인물이다.

특히 1980년대 태평양, 1990년대 쌍방울, 2000년대 LG 등 약체팀들을 맡아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도 벌써 4명의 선수를 프로에 보낼 정도로 선수조련 능력에서 따라갈 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한화의 체질개선을 위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김 감독은 오는 9월까지 고양 원더스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로 한화와의 계약에 걸림돌이 없었던 점도 감독 후보군으로 급부상한 이유였다. 김 감독 영입은 물 건너갔지만 한화구단을 이끌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야구팬들에게 큰 이슈거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정훈 천안북일 감독,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 장종훈 한화 코치 등 한화 레전드 중 감독 선임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SK, KIA 감독직을 역임한 조범현 감독, 현대와 LG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김재박 감독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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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남긴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만에서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덴빈’이 30일 오전 제주 남해상으로 진입해 이날 밤 충남 태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빈은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1m의 중급태풍이지만, 우리나라 상공의 한기와 충돌하며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30일 밤까지 대전과 충남, 세종시에는 30~100㎜, 충남 서해안지역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형의 영향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 서해 중부 전해상에서 2~6m의 파도가 일어 항해하는 선박들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대전·충남·세종시를 비롯해 서해 중부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클 것”이라며 “특히 그 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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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확정한 ‘걷고 싶은 길 12곳’을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9월 1일 시청 앞 가로수길에서 걷고 싶은 길 12곳에 대한 개장 행사를 갖고, 스마트폰 앱 개발과 스토리텔링 공모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걷고 싶은 길은 테마별로 나눠 선정됐으며 도심 속 숲길과 꽃길을 따라 걷을 수 있는 웰빙길의 경우 식장산 숲길과 계족산 황톳길, 유성 족욕체험길 등 3곳이다.

도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낭만길은 추동 호반길과 보문산 산책길, 원도심 어울림길, 시청앞 가로수길 등 4곳이다. 역사 유적지와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길은 뿌리공원 둘레길과 현충원 산책길 등 2곳이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생태환경길은 흑석 노루벌길과 월평공원 습지길, 로하스 해피로로 등 3곳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구간은 평균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쉬운 코스”라며 “주변 풍광을 만끽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걷기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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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적십자사가 성영용 당선자를 회장으로 인준해 준 것과 관련해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유감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 충북지사(이하 충북한적) 신임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급기야 충북도와 한적의 전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적이 성영용 충북한적 신임 회장을 인준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29일 충북도가 인준과정에 대해 '정치적 외압의혹'을 제기하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서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장 인준권을 갖고 있는 한적이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신임 회장을 추인한 상황에서 지역화합을 위한 대승적 관점으로 갈등을 봉합해야 할 충북도가 또다시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이 일고 있다.

◆“정치적 외압 의심된다”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한적 회장을 선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적에 정치적 외압이 작용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한적 총재와 사무총장이 지난 23일과 27일 이시종 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제3의 인물'을 회장으로 선출하겠다고 확약해놓고 지난 28일 일방적으로 인준을 통보해 도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박 부지사는 외압의 실체를 묻는 질문에는 "한적이 약속을 어기는 과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미"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충북 한적 회장 선출과 관련해 상식도 통하지 않는 변칙적인 밀실 선출과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친 인준 결정은 적십자사의 최고 덕목으로 삼아야 할 공평과 정치적 중립이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어서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충북도가 충북 한적 회장 인준이 발표된 다음 날 즉각적으로 이를 비난하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앞으로 적십자사와의 갈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선출절차 부당” vs “문제없다”

박 부지사는 이날 충북한적 상임위원회가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해 실시한 경선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적이 충북한적 명예회장인 이시종 지사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1개월여 심사 과정을 거쳐 사전 인준을 마친 상태였다"며 "상임위원회가 갑자기 경선으로 변경해 변칙적으로 회장 후보를 뽑은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지사는 “당일 경선이 실시된데다, 경선참여 대상에 (도가 추천한 남기창 전 청주대교수를 제외하고) 성 당선자에게만 기회를 부여해 표결에 붙인 것은 상식의 수준을 넘어 권한남용”이라며 상임위원회를 싸잡아 비난했다.

박 부지사는 경선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일부 상임위원들이 이견이 있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 전 교수의 만장일치 추대가 어렵다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선 전날 충북한적에서 남 전 교수에게 경선가능성을 설명하며 정견발표와 회의참석을 요청했으나, 남 전 교수가 이를 거부해 경선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박 부지사의 주장은 모순이 있다는 게 적십자 안팎의 중론이다.

충북도를 대표해 당연직 상임위원직을 맡고 있는 김경용 도 행정국장이 경선진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표결을 반대하지 않은 채 투표를 했다는 점도 절차부당을 내세우는 도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대목이다.

◆“충북도가 갈등 부추기는 꼴”

충북도 산하기관도 아닌 순수한 구호지원 단체인 충북한적의 회장선출을 놓고 도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많다.

도의 감정대응 배경에는 이 지사의 불편한 심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49년 충북한적 설립이래 60년 이상 충북도의 추천인사가 회장으로 추대됐던 관행이 깨지면서 이시종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남 전 교수가 경선에서 패한 점은 이 지사에게 지우고 싶은 상처를 준 결과가 됐다.

박경국 부지사 등 도청 고위간부들이 한적을 직접 찾아 부정적 입장을 전하는 등 사실상의 ‘압력’을 넣으면서까지 성 당선자의 선출을 무효화하려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 역시 이 지사에게는 정치적 타격을 준 셈이다.

이는 한적의 추인 결정을 전면으로 비난하며 갈등을 이어가기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는 방향으로 논란을 잠재우는 것이 이 지사가 추락한 정치력을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한적본사에서 성영용 당선자를 회장으로 인준한 상황에서 충북도가 또다시 감정대응을 해서 얻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행정·정무라인을 재정비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도가 갈등을 재점화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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