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리 영역 등 일부 영역에서만 조정된다.

출제위원단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제 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수리 '가'형은 지난해 다소 쉬웠다는 의견이 있어 난이도를 높였으며, 외국어 영역과 제 2외국어 영역은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EBS 방송과의 연계 정도 역시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위원 질의응답-서울대 생명과학부 안태인 교수

▶수리가형, 외국어영역, 제 2외국어영역 어렵나?
=수리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난이도를 조금 조정했다. 모의수능은 또 어려웠기 때문에 수능시험 전체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던데 난이도 있는 문항을 약간 넣어서 작년보다는 어렵게, 6월 있었던 모의수능보다는 쉽게 맞췄다.
영어/한문 영역을 변별력 있게 할 필요성은 특수목적고의 경우 점수대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데 비해 변별력이 없어, 이를 포함시켰다.

▶3개 영역 말고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달라
=전체 난이도의 균형이 목표. 그 이유는 수능이 쉬워져도 어려워져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수험생이 가지는 기대치에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사교육을 받은 학생과 비교했을 때 준비하는 데 차이는?
=출제하면서 사교육 대상자와 공교육 대상자를 구분할 수는 없다, 다만 적정 난이도를 생각하고 EBS와의 연계를 통해 사교육 못 받은 학생을 배려하고자 했다.

▶언어 영역의 지문은?
=교과서에서 따올 경우 16년째 겹쳐, 7차 교육과정에도 5번째. 그래서 학생들이 폭넓게 읽을 수 있는 독서물과 문헌에서 지문을 따 왔다.

▶지난해 출제원에서는 언어영역이 다소 어렵다고 했지만 수험생들은 평이했다고 평가했는데 이번엔 어떤가?
=전년도 수준 그대로 유지.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대전에 ‘박세리 골프파크’ 건립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유성구 성북동 관광단지 안에 골프스타 박세리를 테마로 한 ‘골프파크’를 포함한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6일부터 착수된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관련 용역’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성북동 관광단지 내에 9홀 골프장, 클럽하우스, 세리골프 아카데미, 세리기념관 외에 관광호텔,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의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9홀 골프장은 인근에 대전도시개발공사에서 추진 중인 9홀 골프장과 연계해 18홀 규모로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전시의 박세리 골프파크 건립 추진은 지난해 12월 박성효 대전시장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박세리 측과 골프파크 입지를 위한 협의가 어느 정도 끝나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통해 시설이나 운영, 민자유치 등 여러 개발계획과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6월 초에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행정 절차를 밟아서 건설할 경우 2013년 이후 골프파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 박세리 골프파크 관련 방침은 내년 2월 경 개최되는 관련 용역의 중간보고회에서 골프파크의 추진 여부와 관련 시설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급격한 방송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 지상파방송이 뉴스·정보의 전달 차원을 넘어 장르를 확대해 시청자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전MBC(대표이사 유기철)가 오는 17일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TV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신입 김하나·이자연 아나운서가 투입돼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 프로그램에 오락성 대폭 강화

일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70분간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찾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오락프로그램 '행복한 일요일'이 신설된다.

'행복한 일요일'은 우리 이웃의 입담을 뽐내는 1부 '명랑콩쿠르'와 훈훈한 고향의 정이 묻어나는 2부 '마을탐험대'로 구성돼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타 지역MBC와 공동제작하는 '브라보! 즐거운 인생'(수요일 오후 6시 50분), '신나군'(목요일 〃)도 새롭게 편성된다.

‘브라보! 즐거운 인생’은 충청지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화제와 이력, 감동적인 사연 등 우리 이웃들의 희노애락과 함께하는 감성토크이고, ‘신나군’은 신병훈련소와 계룡대가 위치한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려 젊은 장병들의 새로운 병영문화를 담아낸다.

◇'생방송 전국시대' 오전 8시 30분 시간대 변경

‘생방송 전국시대’(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 저녁시간대에서 오전시간대로 변경돼 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화제의 현장이나 사건, 별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되며 신입 김하나 아나운서가 MC를 맡는다.

외주 프로그램으로는 종합병원 응급실의 일상을 기록한 ‘닥터스’(금요일, 오후 6시 50분)와 ‘행복한 과학 건강의 발견’(토요일 오전 9시), ‘우주선 지구호’(〃 오후 4시 20분) 등 경제, 환경, 과학, 의학 등 차별화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사프로그램 심층취재 강화

지역의 시사현안과 쟁점을 심층 취재해온 '대전MBC시사플러스'(금요일, 밤 10시 50분)는 시간대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변경하고, 지역이슈에 대한 전문가 토론 프로그램인 '집중토론 1130'(〃 밤 11시 30분)을 월 1회 특별 편성해 지역사회 의제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뉴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장출동’과 ‘심층기획’보도를 강화하고, 대전과 청주, 충주 등 충청권 MBC 3사와의 취재 공조에 나선다.

김종훈 편성국장은 “이번 개편 목표를 '따뜻한 방송, 지역민의 동반자 대전MBC’로 삼았다”며 “지역공동체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방송, 지역민과 소통하는 방송으로서 진정한 지역방송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업주는 매장에 의자를 설치해 계산원이나 판매원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대전지역 A대형 소매점에서 2년째 계산원으로 일하는 이 모(38·여) 씨는 최근 '하지정맥류(다리의 근육이 꼬이고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혈관 기형 질병으로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서 있는 경우 발병)'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그동안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서서 일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내린 의사는 "다리를 혹사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지만 이 씨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한 대안이 없다.

이 씨처럼 대전지역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고 있는 현실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소매점에서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틈틈이 쉴 수 있는 의자 등 최소한의 휴식공간이 사업장에 마련돼 있지 않아 하지정맥류 등의 질병을 앓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지역 국민캠페인단(‘서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전지방노동청은 대전지역 20개 대형 유통업체 사업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서 일하는 근로환경의 심각성을 사업주들에게 인식시키겠다는 취지가 이번 간담회의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회사 설립 당시 산업안전보건법 의자비치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며 "계산대 의자비치 문제는 본사의 지침을 받아야 하는 문제로 당장에 의자를 비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국민캠페인단 관계자는 "노동자 건강을 존중하는 사회문화가 시급히 형성돼야 한다"며 "사업주는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사업장 내 작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경제불황으로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의 ‘나 홀로 소송’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법률적인 기초상식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판사가 외롭게 혼자 소송을 벌이는 서민들에게 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을 고치라고 하거나 정확한 설명이 필요다하고 조언을 하지만, 법적인 용어와 상식 또는 법률조항을 몰라 서로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오후 2시 대전지법 226호 법정에는 판사의 선고를 기다리는 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법정에 나온 서민 대부분이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제 때 갚지 못했거나 개인 간의 금전거래 과정에서 돈을 받지 못한 것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법정에 나온 이들 대부분이 법률자문가의 도움 없이 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절차상의 문제로 선고기일이 계속 연기되는 등 난항이 따랐다.

실제로 보이스피싱으로 사기를 당한 A 씨가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에서 판사는 "원 피해자가 A 씨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권리를 양도한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A 씨는 판사의 의견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송금한 당사자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장의 주인이 A 씨의 어머니여서 판사로서는 A 씨가 소송을 진행하려면 권리양도가 당연히 필요했던 것이다. 잠시간 판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A 씨는 결국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또 영세업자인 B 씨는 거래업체에 물건을 납품했지만 대금을 받지 못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판사는 B 씨가 제출한 거래명세서의 사실을 증명해 줄 증인이 필요해 증인진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B 씨는 "영세업자여서 저 혼자 물건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다보니 증명을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B 씨의 대답에 판사는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증인진술서가 필요하다. 어떤 식으로도 형식을 만들어야 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에 고민하던 B 씨는 "알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긴 채 법정을 나갔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사건의 경우는 국선변호사가 선임돼 재판 진행을 도와주지만 소액재판의 경우는 나 홀로 소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혼자 소송을 진행하는 서민들도 힘들겠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도 일일이 설명하기가 벅차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