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무자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2008년은 나라 안팎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았던 한 해였다.

대전시 5개구의 올 한 해 사업 성과를 모아봤다.

△동구 - 국제화센터(ICC) 개관, 명품축제 개발, 역세권 개발, 재래시장 환경개선

지난 5월 개관한 동구 국제화센터는 전국 최초의 통학형 영어마을로 원어민강사에 의한 몰입교육 및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창의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2008년 하반기부터 축제전담팀을 운영, 내년에는 ‘국화향나라전’과 ‘대청호 물속마을 이야기축제’, 대전 원도심 문화의 발상지인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역 0시 축제’를 개최, 전국단위 명품축제 개최로 외부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과 함께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구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마거리 조성, 대형 주차타워 건립, 이벤트홀 개관 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꾸준히 진행됐다.

△중구 - 원도심 활성화, 함께사는 중구, 문화예술의도시

자치단체 최초로 135억여 원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옛 중구청 자리에 지하 3층 355면의 주차장과 지상에는 명품문화도시를 지향하는 테마공원을 조성했고, 방치됐던 그린랜드(푸푸랜드), 충무시설 등을 재정비 중이다.

저소득층 미취학 아동에 대한 전인적 발달 도모를 위한 중부권 최초의 선진복지 모델인 '시소와 그네', 저소득층의 재능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문화복지 이벤트 사업단을 구성했다.

중부권 최초로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와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중앙로 지하상가를 3각 축으로 조성해 보고, 즐기고, 머물다 가는 도시로 조성 중이다.

△서구 - 6년 연속 국가생산성 대상, 써피아 박람회, 공공기관청렴 2년 연속 우수

서구는 올해 국가생산성 혁신대회에서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6년 연속 국가생산성 대상을 수상했다.

복지서비스를 통합, 제1회 써피아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복지행정을 추진한 결과 자치단체 복지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성구 - 관광특구 위상 재정립, 자전거 메카 급부상, 신뢰경영 CEO 대상

지난해 말 개장한 온천족욕장을 중심으로 한 온천명물테마거리 사업은 올해 5월 눈꽃축제와 결합되면서 관광특구의 위상을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 유성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래 처음으로 관광특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7억 5000만 원의 재정인센티브도 받았다.

유성구는 올해 4월 유성온천역~충남대에 이르는 구간에 대전 최초로 생활교통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준공했다.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전국 제1의 자전거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구는 98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32.6㎞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진동규 구청장은 '대한민국 신뢰경영 CEO 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 지난해 공공행정 부문 대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덕구 - 소외론 해소, 평생학습도시와 참여자치의 메카, 주민 숙원사업 해결

신탄진프로젝트와 신탄진 뉴타운사업, LOHAS 금강 프로젝트, 무릉교 건설, 국지도 32호선 및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건설 사업 등은 신탄진 소외론을 해소하는 첫 삽으로 기록됐다.

지난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1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평가에서 대덕구는 전국 1위에 올랐고, 평생학습계좌제 5대 시범도시로도 선정돼 2억 원의 추가 재정인센티브를 받는 등 내실 있는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 할 수 있게 됐다.

또 구는 주민참여예산제에 이어 주민참여 감사제·민원품질평가제·포인트제 등을 잇따라 도입하고,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자치 기본조례’를 제정, 참여자치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대덕국민체육센터'와 '송촌생활체육공원'을 동시 착공하고 송촌도서관 건립 부지를 확정하는 등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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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인 동산건설의 부도로 두 달여간 공사가 중단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지하차도 건설공사가 동산건설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채권단이 청주시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공사장 점거 등을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나서 또 다시 난관에 빠졌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은 공동시공사인 동산건설과 한울종합개발이 제출한 지분변경요청에 대해 전기시공업체와 계약이 완료되는 데로 계약변경을 승인하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보증사인 건설공제조합은 한울종합개발이 추천하는 회사로 전기 부분에 대한 재계약을 하기로 함에 따라 공사재개를 위한 법적인 요건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동산건설에 자재 등을 납품했다가 동산건설의 부도로 인해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해 청주시에 채무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요구하면서 지하차도 건설공사는 재차 난관에 부딪쳤다. 채권단 관계자는 “43개사가 20여억 원을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난 3월경부터 청주시에 동산건설의 대금결제가 원만하지 못하다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하도급 업체에 피해가 돌아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동산건설 부도 후 이뤄진 지분변경 협상에서도 청주시는 공사 재개만을 위해 채권단을 완전히 배제했다”며 “발주처인 청주시와 공동시공사인 한울종합개발은 채권단의 피해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단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청주시가 문제 해결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공사현장 점거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채권단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시에서 나설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향후 첨예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채권단이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잘 안다”면서도 “정식 하도급계약을 맺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동산과 거래한 업체들이기 때문에 시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만일 채권단이 공사현장을 점거할 경우 공사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경동 지하차도 건설공사는 시공사인 동산건설이 지난달 3일 25억 90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된 후 지난달 4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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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역에 별난 과학놀이 체험전이 열린다.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전시홀에서 선보이는 체험전은 과학에 '놀이' 교육을 접목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이색전시다. 전시품목은 전 세계 과학교구 70가지를 비롯해 특별전, 별난 놀이기구, 세계적 공놀이 기구 등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리, 공기, 전기, 빛, 과학쇼 등 7가지 테마와 70가지 과학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특별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신기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공간과 공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는 공놀이 체험공간이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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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감안, 내년 지방세 세무조사 대상을 대폭 축소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조사대상 법인을 올해 1000개에서 20% 축소한 800개로 하고 우수중소기업과 신설 제조업 법인(2009년 135개 예상)에 대해서는 2011년까지 3년간 세무조사를 면제할 계획이다.

또 조사기간도 가급적 법인당 1~2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서면조사 비율도 올해 70%에서 80%로 늘려 법인 방문조사를 축소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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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 등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를 둘러싼 정치권 인사들의 낙하산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임명된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들이 사퇴종용 논란 속에 줄줄이 사임한 가운데 조만간 모집절차를 통해 신규 감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입김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정권 때 새로 임명된 충남대 등 전국 4곳의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들은 잔여임기를 남겨논 가운데 이달 들어 모두 사임했다.

지난 2일 경북대병원 상임감사가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4일에는 충남대병원과 강원대병원, 18일에는 경상대병원 상임감사가 각각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이들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들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종합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외압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2주간 종합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박영순 전 상임감사가 사의를 표명하자 다음날인 5일 교과부는 감사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종용 논란까지 불러 일으키며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들에 대한 압박이 가해진 이유는 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정치권 인사들을 배려키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상임감사 공모절차를 밟은 지방의 한 국립대병원의 경우 선발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서울의 모 사립대 동문회 업무담당자가 선임됐다.

정치권에서도 현재 공석인 충남대 등 국립대병원 상임감사직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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