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지역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은 날치기가 잇따르면서 각 경찰서 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용의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범인들의 인상착의가 명확치 않은 데다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일 밤 10시 20분경 청주시 복대동 모 관광호텔 인근 노상에서 현금 50만 원 상당과 지갑 등이 들어있는 이 모(65·여) 씨의 핸드백이 괴한 2명에 의해 날치기 당했으며, 지난달 17일 오전 3시 30분경에는 청주시 남문로2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15만 원과 통장 등이 들어있는 홍 모(57·여) 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21일 밤 10시 40분경에는 청주시 사창동 모 아파트 앞 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현금 60만 원이 들어있는 김 모(47·여) 씨의 가방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월 최근 3개월 사이 충북지역에서 일어난 날치기는 20여 건 상당.

최근 발생한 날치기 사건의 범인들은 대부분 야심한 시간대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 혼자 다니는 부녀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혼자 걸어가는 중년 여성을 노려 2명씩 짝을 지어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날치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심야시간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범인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날치기범들은 현금만을 갖고 다른 것들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은 범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날치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보 이동시 핸드백을 길 안쪽으로 옮겨 잡거나 끈을 대각선으로 메고 손으로 잡고 가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금융기관 등에서 다액의 현금을 인출할 때는 가족 등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고 만약 부득이하게 날치기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범인의 인상착의, 옷 색깔, 오토바이 색깔과 종류 등을 기억해 두는 것이 범인을 검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밑바닥 바람은 있는데 인물이 없다.”

자유선진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대전·충남지역 민심은 선진당이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은 데, 막상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인물을 찾으려면 보이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선진당은 지난 2일 오는 4·29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겉으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현역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고심의 가장 큰 이유는 대전·충남지역 대부분의 현역 광역·기초단체장들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이들이 재출마한다고 예상할 때 아직까지 선진당 내에서 마땅한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선진당의 한 국회의원은 “올해 들어 선거와 관련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역 단체장이나 광역의원들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회의원은 “당내에 출마를 생각하는 당원들은 상당히 많지만 당선을 장담할 수 없고, 제법 무게 있는 인사들은 선진당 입당을 꺼리고 있다”며 “어떻게 옥석을 가려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진당 일각에서는 “선거 스케줄을 앞당겨 정치 아카데미 등 신인 정치인 발굴과 외부인재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외부인사들이 선진당에 입당할 수 있는 명분을 빨리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재영입위원회의 목적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모셔오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많은 인물들이 선진당을 노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 =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싼 정치권 인사 낙점설이 현실화됐다.

충남대병원은 신임 상임감사에 한상길(57) 어린이재단충북본부 후원회장이 공식 임명돼 3일부터 임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본보 2008년 12월 30일자 3면·1월 14일자 4면·1월23일자 3면 보도>한 신임 상임감사는 충남대병원에서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기 이전부터 내정설 당사자로 지목됐던 인사로 국립대병원 상임감사직을 둘러싼 정치권의 입김 논란이 또 다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립대병원 상임감사 선임과 관련 정치권의 보은인사 성격이 아닌 전문성과 업무능력 등이 검증된 인사를 선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상임감사는 충북커텐ENG산업 회장과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충북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노무현 정권 당시 임명된 박영순 전 상임감사의 중도사퇴 이후 차기 상임감사로 유력하다는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김일순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꽃박람회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전시장에서 관계자들이 꽃 터널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태안=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5일로 D-50일을 맞는다.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꽃, 바다 그리고 꿈(Flower, Ocean & Dream)’을 주제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안면도 꽃박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꽃박조직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말 박람회 조성현장인 꽃지 일원에 운영본부를 차리고, 개막 시점에 맞춰 가장 아름다운 꽃을 연출하기 위해 그동안 추위와 해풍에 맞서면서도 박람회장 조성 및 개화 조절작업을 벌여왔다.

안면도 꽃박은 총 11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화훼산업 육성 및 수출증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국립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허베이스피리트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검은 기름띠를 걷어낸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정신에 보은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먹빛 절망이 드리웠던 서해가 원유유출 사고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꽃을 활짝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전시관 미리보기= 꽃지와 수목원 일원의 주부(主副) 전시장에 설치되는 전시관은 모두 7개. 꽃박람회의 주제관인 ‘플라워 심포니관’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꽃으로 피어나는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국내 자치단체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한국 화훼산업의 우수성과 신기술 등을 선뵈는 ‘꽃의 미래관’을 비롯해 네덜란드·일본 등 화훼선진국이 참여해 화려한 꽃의 향연을 뽐낼 ‘꽃의 교류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야생화 등을 기획전시할 ‘야생화관’, 꽃음식의 진수가 선뵐 ‘꽃음식전시관’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5개 테마정원 둘러보기=15개의 주제와 의미를 부여한 테마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초화류 52화종 94만 본, 구근류 5화종 37만 본 등 총 57개 화종 131만 본의 형형색색 꽃들이 자태를 뽐내게 될 테마정원은 바다정원, 솟대정원, 소망의 정원, 일출정원, 튤립원, 꽃과 나비정원, 파도정원, 바닷길정원, 장미원, 조롱박터널, 분재원, 태극정원, 수목원 등 각 테마별로 꾸며진다.

△앞으로 계획은= 정부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동시에 국제공인을 받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총 예산 150억 원을 투입, 명실공히 국제공인 꽃박람회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떨친다는 각오다.

조직위는 앞으로 세밀하게 준비를 완료하는 한편, 행사도우미·통역·자원봉사자 등 총 850여 명에 이르는 운영요원들에 대한 교육과 포스트별 배치 계획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대내외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조직위원장은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태안에서 다시금 자원봉사자들의 기적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대안학교가 충북 진천 학생수련원 부지에 설립돼 내년 5월경 개교될 전망이다.

이 대안학교가 설립되면 현재 대안교실이나 대안교육특성화학교 수준에서 단편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대안교육이 전문 교사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행청소년의 저연령화 추세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적응 중학생들에 대한 효율적인 생활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등학교나 고등학교보다 중학교가 학생 생활지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칭)청명학교(대안학교)는 도내 각 중학교에서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을 위탁받아 10개 기본 교과목 수업과 품성교육은 물론 상담, 심리치료 등을 병행 실시하게 된다. 이 학교는 1학년 10명, 2학년 15명, 3학년 15명 등 총 40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있다. 교사수는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상주하는 파견교사 4명을 비롯해 기본 교과목 수업을 진행할 순회교사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치료사, 청소년지도사 등도 상근하며 부적응 학생에 대한 적응 훈련을 도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청명학교 설립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60억 원을 편성, 건축설계 등을 거쳐 올 8월경 착공에 들어가 내년 5월경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명학교의 주요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육·생활관(2258㎡)과 단층의 다목적교실(900㎡)로 이뤄진다.

교육·생활관에는 교실, 소·대집단활동실, 도서실, 생활실, 교사용 숙소 등이 갖춰지고 다목적교실에는 경기장, 무대 등이 들어선다.

이 학교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대안학교를 청원지역의 폐분교장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시설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진천 충북학생수련원 부지에 건립키로 했다”며 “이곳은 야영장, 외국어교육원이 인접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