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공천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7·28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신청을 마감했으며, 충주 선거구에서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실장에 앞서 보선출마를 선언한 MIK 맹정섭 대표는 이날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맹 대표는 1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어제까지 중앙당 책임당직자와 고위인사 등과 수회 접촉해 '민주적 정치합의서 파기한 윤진식', '6·2지방선거 충주선거패배 주역 윤진식은 후보자격이 없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중앙당의 여러 설득이 있었지만 저는 윤진식 씨에 대한 중앙당의 공식입장이 표명되지 않으면 공천접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또 "15~16일 양일에 걸쳐 보궐공천접수를 받은 중앙당이 적법한 심사(윤진식의 도덕성 등)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테니 서류접수를 하도록 재차 지도 요청했다"며 "하지만 저는 '불출마합의서 장본인인 윤진식 씨가 아닌 그 누구와의 공천경쟁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맹 대표는 "공천신청을 안 해도 중앙당에서 전략공천 등의 형식으로 공천은 받을 수 있다"며 "공천이 안 되면 탈당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그동안 '교차출마합의'를 주장하며 윤 전 실장의 출마포기를 요구해 온 맹 대표가 중앙당 공심위에 관련 문서를 제출하고 공천 저지를 위한 일전을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후보선정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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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혼을 다한 태극전사들의 열정도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대표팀은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AS모나코)의 자책골과 헤트트릭을 기록한 곤살로 이과인(레알마드리드)의 ‘원맨쇼’에 무려 4골을 내주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0-2로 뒤지던 전반 종료직전 이청용(볼턴)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1위 자리를 아르헨티나(승점 6점)에게 내줬지만 남은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맞아 4-2-3-1 전술로 나선 대표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하며 지공작전을 펼쳤지만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등 막강 화력의 아르헨티나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공격 비중을 높이며 역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박지성의 날카로운 공간패스를 이어받은 염기훈의 회심의 왼발 슛이 골대를 외면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후 이과인은 후반 31분과 35분 역습에 의한 연속골로 헤트트릭을 완성시키며 허정무호를 침몰시켰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어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한국 대표팀의 꿈은 온몸을 불사른 선수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했다.

거리에서, 광장에서 붉은 물결을 이루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던 대전과 충남·북을 비롯한 5000만 국민들은 아쉬운 탄식을 연발했지만 열심히 싸운 대표팀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3시 30분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와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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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지방선거에 당선된 단체장들이 청주·청원통합 추진을 약속한 가운데 2014년 중앙정부의 계획에 맞추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2년에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등도 2012년 통합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추진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지역정책연구소와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는 17일 대학 사회과학대 세미나실에서 '청주·청원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배정환 한서대 교수와 전찬주 충북대 교수는 "청주·청원통합에 대한 긍정적 환경변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2014년이라는 중앙정부의 계획에 맞추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통합노력을 통해 더 많은 인센티브 확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2010년 6월을 기준으로 가능한 빠른 통합을 전제로 2012년 통합작업을 마무하는 단계별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첫 번째 단계로 "청주·청원통합 작업에 앞서 양 지역 단체장 당선자 및 지방의회는 현재 통합에 대한 필요성 인지 등 분위기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다소 불명확한 입장보다는 추진일정과 계획 등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적 측면에서 실용적인 사업개선 및 청주와 청원이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 간 대안적 사업조정을 진행하는 조정 단계를 거쳐 청주·청원의 자원을 공유하고 이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방안을 모색하는 협동단계를 밟는다면 지역주민이 통합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학계를 중심으로 2012년 총선과 시기를 같이해 청주·청원통합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주장이 제기되자 일제히 청주·청원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 등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종 당선자의 경우 청주·청원통합을 민선5기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청주·청원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2년까지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한범덕 당선자와 이종윤 당선자는 '통합추진협의기구' 구성에 동의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엄태석 서원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실패에서 알 수 있듯이 통합을 위해선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정치인들과 지역시민단체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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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천식·윤창기 부부  
 
KAIST는 조천식(86), 윤창기(82) 부부가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KAIST는 조 씨 부부가 내놓은 기금을 녹색교통대학원 설립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대학원의 명칭은 조 씨의 뜻을 기려 '조천식 녹색 교통 대학원'으로 명명된다.

'조천식 녹색 교통대학원'에서는 다양한 학과의 여러 교수들이 참여해 최첨단 녹색기술을 도입한 미래 교통 및 수송 기술에 관한 학문간 융·복합 연구와 교육이 수행된다.

자신의 재산을 뜻있는 곳에 기부하려고 생각했던 조 씨는 이웃에 사는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이 KAIST에 3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는 얘기와 취지를 듣고, 국가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AIST에 기부키로 결정했다.

조 씨는 "지난 1973년 받은 퇴직금과 아끼고 절약해 마련한 자금 등을 더해 서울 역삼동과 천안의 땅을 산 뒤 37년 동안 팔지 않았더니 큰 금액으로 변했다"며 “우리 부부의 기부가 과학기술 발전에 보탬이 돼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 씨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서 부장과 이사 등을 거쳐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조 씨 부부의 기부는 엘리트 코스를 거치신 분이 절약해 자산을 모아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것으로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부의 뜻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18일 오후 1시 30분 KAIST 대강당에서 기부 행사를 개최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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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선출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목원대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목원대 총장선출준비위원회(총장선출위)는 17일 일부 언론을 통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 초빙 공고'를 냈다.

이날 총장선출위의 '총장 초빙 공고'는 지난 5일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측에서 게재한 '총장 초빙 취소 공고'에 이어 나온 것으로 차기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됐다.

총장선출위는 지난 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해 '총장 초빙 공고'를 냈고, 곧바로 학교법인 측에서 '총장 초빙 취소 공고'를 통해 총장선출위의 초빙 공고가 무효임을 선언했다.

당시 학교법인은 총장선출위의 공고가 법인과 대학의 공식적인 절차와 협의가 없이 게재됐고, 서류제출 장소도 법인이 아닌 개인교수 연구실로 되어 있는 등 행정 절차를 무시한 중대한 하자로 효력이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총장선출위는 학교법인 측에 반발 '총장 초빙 공고'를 다시 게재해 향후 총장 선출과정에서 혼선과 불협화음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장선출위 간사는 "합법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차기 총장 선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총장 선출을 둘러싼 이 같은 갈등에 대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목원대 분회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교협 목원대 분회는 △이사회 및 총장선출위는 특정인을 정해 놓고 총장선임을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엄정중립을 지켜 줄 것 △이사장, 총장, 총장추대위원, 교협, 노조, 총동문회 등이 조속히 합의해 총장 초빙 공고를 재공해 줄 것을 등을 촉구했다.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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