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동원 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은 유상곤 서산시장 선거캠프 회계담당자 유 모(59) 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고, 변호인과 검찰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변호인 측은 이날 공판에서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에게 식비를 제공하고 선거가 끝난 뒤 인지상정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라며 “(유 시장이) 6.8%라는 매우 큰 표 차이로 당선됐기 때문에 선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 측은 “공직선거법에서 기부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금권선거를 막고 이로인해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피고인의 행위는 분명한 기부행위이며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만큼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 씨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400만원 가량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당선자의 경우 벌금 100만 원, 회계책임자나 사무장은 벌금 3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자가 직을 잃게 된다.

한편 유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16호 법정에서 열린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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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이 ‘아이폰4’ 1호 고객인 석은경씨와 2호 고객인 강연주씨(왼쪽부터)에게 데이터무제한 요금 1년 무료 혜택과 멜론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6일 아이폰4를 정식 출시하면서 KT와 아이폰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KT독점 공급하던 아이폰4를 출시하게된 SK텔레콤은 최근까지 애프터서비스 개선을 내세우며 치열한 사전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날 SK텔레콤의 아이폰4 공식 출시가 시작되면서 가입자들이 통신 서비스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돼 통신의 본질인 '네트워크'가 관건으로 떠오르게 됐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차별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부각시키며 애프터서비스 싸움에 이어 본격적인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G(WCDMA) 무선 데이터망에 주력하며 차별화된 음성통화 품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음성 채널과 분리한 데이터 전용 주파수를 운영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 용량이 2배로 증가된 '6섹터 기지국'을 확대하는 등 3G망 품질을 높이고 있다.

반면 KT는 유선망을 기반으로 하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와 함께 이미 1년 4개월간 아이폰에 최적화된 망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강조하고 있다.

또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82개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한 데 이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전환해주는 '퍼블릭 에그(이동식 와이파이)를 설치,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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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승부치기 끝에 연이틀 SK를 잡고 기분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16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전현태의 우전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신인 나성용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새로운 ‘거포’로 떠올랐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서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5할 승률을 거머쥐었고 지난해 챔피언 SK는 1승 3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 데폴라가 3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장민제, 허유강, 윤근영, 최진호 등 5명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전반적으로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2회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김용호, 고동진이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나성용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한화의 기세는 계속됐다.

백승룡과 한상훈이 범타로 아웃됐지만 강동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를 만들어냈다.

이어 전현태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강동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회 반격에 나선 SK는 한화 선발 데폴라를 상대로 최정과 박정권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1, 2루 찬스 상황에서 이호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4-3 추격에 나섰다. 7회까지 양 팀은 안타를 주고 받았지만 점수는 뽑아내지 못했고 8회 SK가 기회를 잡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임훈이 한화 허유강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가운데 들어온 132㎞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 친 것이 4-4 동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승부치기가 적용된 10회 SK 공격에서 임훈의 번트 실패와 최정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번 전현태가 우전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조직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데폴라가 날씨가 추운 탓인지 역할을 해내지 못해 아쉽고,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해 앞으로 제구력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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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KBS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가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KBS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과 주민을 돕기 위해 KBS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박지성이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일본사람들의 딱한 사정에 안타까워했다”며 “아버지 박성종 씨를 통해 KBS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앞서 박지성재단(JS Foundation)을 통해 지진으로 희생된 일본 국민들에게 애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정을 두고 있었던 저로서는 더욱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현재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우리 교민들을 포함한 수만 명의 실종자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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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안전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 동구 중앙시장 화재 진화 모습. 충청투데이DB  
 


대전지역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안전점검 및 화재예방 메뉴얼 마련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건물의 노후화 및 밀집도, 취급물품의 인화성 등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대전지역에는 총 34개의 전통시장에 7082개의 점포, 1만 1316명에 이르는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중앙시장활성화구역 7개소를 포함해 역전, 역전지하상가, 용운 등 총 14개소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구는 중앙로지하상가와 태평·문창 등 9개소, 서구 4개소, 유성구 2개소, 대덕구 5개소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이 시 전역에 산재한 전통시장의 경우 시설의 노후, 영세성 등으로 인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심 대부분의 시장들이 1950~70년대 생성된 목조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 같은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자치구들은 이에 따라 안전점검과 시설물 보강을 유도하고 있지만 소규모 영세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전통시장의 특성상 시설 투자가 제때 이뤄지긴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통시장 화재의 원인은 전기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전기합선·누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여기에 전통시장은 각종 물품과 노점상의 상품적치로 인해 소방통로 확보도 쉽지 않아 소방당국이 초기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형국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보험손실률만 280%에 이르는 전통시장의 보험가입을 고사하거나 꺼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가중된다.

실제 지난 12일 발생한 동구 중앙시장 화재도 이 같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시장 역시 도로 중앙을 점유한 좌판이 화재를 키워다는 지적이다.

당초 좌판은 바퀴를 달아 신속한 기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지침이었지만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크기와 높이를 부풀려 300㎏에 육박하는 반고정식 좌판으로 운영됐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의 주요 취급물품인 의류, 잡화, 포목의 경우 인화성이 강해 가뜩이나 밀집도가 높은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5년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는 전통시장의 화재취약성을 여실히 증명한 사건이다.

대구 서문시장은 섬유산업이 발달한 대구의 초대형 포목류 시장으로 지근거리에 소방본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천문학적인 피해를 불러왔다.

총 1060개 점포 가운데 700여개 점포가 전부 소실됐고 재산피해만 179억 원에 이르렀다.

때문에 인화성이 높은 물품을 취급하는 동구 중앙시장 일대에 대한 전반적 화재점검과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일대는 이불과 의류, 잡화 등을 취급하는 점포가 밀집해 있다”면서 “화재발생 시 초기진화에 전력할 수 있는 소방통로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구 관계자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으로 구성된 외형과 달리, 내부는 대부분 수십 년이 경과한 목조건물이다”라면서 “이 같은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성을 단 번에 보강하기는 쉽지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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