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4]
대선주자들 중원전쟁 불가피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 표심이동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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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끝으로 ‘장미대선’이 5자구도를 갖춘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충청권 표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역대 모든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을 차지한 후보들이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대선후보들의 치열한 중원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들의 지지세력이 어떻게 헤쳐모이냐는 것이다.

같은당 소속 대선후보로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이번 경선이 당원만이 아닌 국민경선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가장 큰 관심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이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에서 안 지사가 차지한 36.7%의 행방에 따라 최소한 충청권에서만큼은 후보들간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만을 본다면 같은당 문재인 전 대표보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서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경선이 초반부터 문 전 대표에게로 기울면서 안 지사의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한데 반해, 같은 기간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 폭만큼 상승했다.

안 지사의 지지층, 특히 중도·보수층 지지자들이 성향이 비슷한 안 전 대표에게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당내 충청권 경선에서 15.3%를 얻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은 ‘적폐청산’을 내세웠던 문 전 대표에게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층 이동을 제외한다면 현재까지는 문 전 대표가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기본적으로 충청권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당에 비해 두텁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충청권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27석 중 절반인 13석을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국민의당은 한 석도 보유하지 못했다.

충청권 지방의원 역시 사정은 비슷해 지지세력에서만큼은 민주당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안 전 대표에게는 ‘후보단일화’라는 카드가 남아있다.

안 전 대표가 바른정당나 김종인 대표 중심의 제3지대 혹은 자유한국당과의 후보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충청권 중도·보수층의 지지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현재 지지세력 규모나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본다면 문 전 대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선에는 ‘연대론’과 탈락한 경선후보 지지층의 이동 등 많은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매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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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글스]
NC전 배영수 선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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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간도, 비야누에바, 김원석.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개막 3연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홈 개막 3연전에 전력투구한다. 한화는 주말 3연전 최강 두산베어스와의 대등한 경기를 마치고 4일 NC다이노스를 맞아 홈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홈 3연전을 이어간다.

한화는 앞서 두산과의 개막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두산과의 경기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1승 1패 뒤 치러진 3차전에선 7회까지 3대 0으로 승리를 예감케 했지만 뒷문을 잠그지 못했다. 결국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아쉽게 4대 5로 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패한 2경기 모두 실책이 승패를 엇갈리게 했다. 개막 3연전에서 총 7개의 실책을 범한 한화의 수비진에 대한 안정화 및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대한 기대와 김원석 이라는 보석의 발견, 송은범 호투에 위안을 삼았다.

한화는 4일부터 NC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NC전 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배영수를 출격시키며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몇년간 한화 선발진 가운데 올해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는 배영수에 거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 정규시즌에서의 배영수의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이번주 주말 3연전에는 최형우의 FA 영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전력이 보강된 KIA와의 광주전이 예고돼 있다. 무엇보다도 두산전 처럼 선발야구가 이어지고 중심타선의 활약, 수비진의 안정화가 연승으로 갈 수 있는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3일 단기 인스트럭터로 일본 세이부라이온즈 감독을 지낸 타나베 노리오를 영입했다. 노리오 인스트럭터는 1985년 세이부라이온즈에 입단해 세이부라이온즈와 요미우리자이언츠에서 16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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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편리성 상권 활성화 등 
시민들 긍정적 인식 크게 늘어
정부 정치권도 제도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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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시민 반감이 줄어들면서 조기착공(조기개통)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동 편리성과 상권 활성화 등 장점 요소들을 부각하는 등 꾸준한 트램 홍보로 시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정치권의 지원과 정부의 관심을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트램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시각 변화가 트램 조성에 탄력을 주고 있다.

트램이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10여개 지자체들이 도입을 추진, 정치권과 정부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이미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세워졌고, 마지막인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곧 개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트램 운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가 트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시민 반응도 점차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트램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며 지하철이나 고가 경전철을 고수하던 시민 목소리가 크게 줄었다.

물론 일부 운전자는 아직도 도로 잠식에 따른 승용차 이용 불편과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트램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차량이 매년 1만대 이상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트램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긍정적 인식이 심어지고 있다.

트램 정거장이 들어서는 예정지 중심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원도심은 물론 유성 신시가지는 트램 노선에 따라 기존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고 있다.

기대심리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은 상인들 간 선점을 위한 눈치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트램 조기착공에 대한 관심과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트램이 지하철이나 경전철과 비교해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소요 시간도 짧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의지에 따라 개통시기를 충분히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 한모(39) 씨는 “대전에 트램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대부분 시민이 반대했을 것이다. 당시를 생각하면 도로가 줄어든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부였던 것 같다”며 “이제는 고령화 문제나 상권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니 다시 생각하게 됐고, 현실적으로도 다른 기종으로 변경하자는 거는 도시철도 2호선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기왕 트램을 조성하는 거면 전국 최초로 도입해 명물화 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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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사진편집 온라인뉴스부

헌정사상 유례없는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이번 19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지역 공약들이 묻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짧아진 선거 준비기간으로 인해 대선 후보들이 정책적 검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데다, 국정농단 사태와 첫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 굵직한 전국발 이슈에 지역 공약들이 빛을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촛불’과 ‘태극기’ 등 대선이 이념갈등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데다, 선거 후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과정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도 지역 이슈를 묻어버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경선에 이어 본선마저도 특정 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간다면 대선을 통해 지역 현안 사업을 해결하려는 자치단체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5월 9일 ‘장미대선’이 확정되면서 정당별 경선후보들은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시의 행정중심도시 완성을 내놓았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거나 국회 분원을 설치해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세종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었다. 또 일부 후보는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는 방안과 충남의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충청권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춰 대전시와 충남도도 지역 이슈를 대선 공약화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시는 국방 중소기업 전담기관인 ‘국방중소벤처진흥원’ 설립 등 4개 분야 20개 핵심과제를 각 정당에 전달했고, 충남도 역시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등 12개 과제를 발굴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 이슈들이 대선 공약에 얼마나 반영돼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본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선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공약들이 지난 선거에서 나왔던 공약을 재탕·삼탕하거나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도 없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뜬구름 잡기’식 공약이라는 지적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대선 기간 지역적 경쟁 과열과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데 짧은 선거 기간으로 인해 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선거가 끝나고 차기 정권에 의해 국정 운영이 시작되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육 교수는 이어 “특히 이번 대선은 다당체제와 이념갈등 속에서 많은 후보가 출마해 검토되거나 구체적 계획이 없는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심성 공약이나 예전 것을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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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팬들 곁에 다가온다. ‘보살’을 양산한 한화이글스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지가 올 시즌 최대 관건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이 31일 오후 7시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김성근 감독은 3년 계약 마지막 해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즌에 나선다. 한화는 시즌 개막 일주일이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개막전 3연전은 두산베어스, 내달 4일 홈 개막 3연전은 NC다이노스로 강팀과의 6연전이 예정돼 있다. 

시즌 첫번째 산은 두산. 게다가 개막전 선발은 최고의 용병투수 니퍼트다. 메이저리거 비야누에바로 맞불을 놓았지만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한화로써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야누에바가 두산타선을 잠재운다면 개막전 승리는 물론 그 기세를 몰아 위닝시리즈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야구는 투수놀음. 한화가 예년과 다르게 검증된 원투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배영수의 시범경기에서 부활도 한화팬들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NC와의 홈 개막 3연전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고돼 있다. 

비야누에바-오간도-배영수로 이어지는 선발진 외에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 김성근 감독은 4-5선발을 확정하지 않은 채 ‘선발-불펜 결합 야구’를 펼칠 것이라 공언한 만큼 선발은 물론 롱릴리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홈 개막 3연전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권혁이 빠진 불펜과 용규, 정근우 등 주전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관건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삼고 총 144경기 대장정에 나서는 한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올 시즌 가늠자 역할을 하는 개막 6연전 결과에 팬들의 큰 관심이 투영되고 있다. 

이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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