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중 대전 고객센터 설립
상담인력 확충… 접근성 높여
전략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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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오프라인 센터가 대전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알려진 ‘빗썸’이 입·출금거래 및 서버불안정 문의가 많아지는 중부권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프라인 센터를 대전에 세우고 인력을 확충하며 보안을 강화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빗썸의 오프라인 거래소는 현재 서울 광화문, 강남, 부산 해운대 등 3곳으로 전국에서는 네번째로 거래소 상담센터가 생기게 된다.

빗썸 관계자는 “이르면 1분기중으로 대전에 고객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라며 “전화 연결이 지연돼 불안해하는 고객을 안심시키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방침으로 고려된 조치”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 열풍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고객 만족도를 다지는 등 장기적 관점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현재 빗썸 고객센터는 전화와 일부 모바일 메신져로만 문의를 받고있는 상황으로 전화 등 연결 지연이 잦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과 서버중단 등 보안 논란 △출금 지연 등 서비스 질 하락 △상대적으로 적은수의 코인 상장 등 다양한 논란을 겪어왔다.

이에대해 빗썸 측은 상담 인력 충원을 통해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콜센터 상담원을 230명에서 400명을 추가 채용해 상담 인원을 꾸릴 전망이다.

오는 3월부터 230여명의 상담인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새로 채용하는 상담원은 본사 직원과 동일한 근무조건과 복지를 제공받는다.

이는 제도권 금융사들의 정규직 전환 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전략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내 거래소 중 거래 가능한 코인 종류가 가장 많은 거래소 ‘업비트’가 급성장을 보이는 상황과 마찬가지로, 국외에서도 보유 코인수가 많은 거래소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빗썸은 당분간 신규 코인을 상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검증되지 않은 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할 경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건전한 암호화폐 시장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기여하고자 한다"며 "당분간 신규코인 상장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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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월내 민주당 개헌안 확정’을 공식화하며 강력한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세종시=행정수도’ 명문화에 쐐기를 박기 위한 충청권 민·관·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사람·권력·재원이 수도권에 과밀화돼 있는 일극(一極)집중형 국가 운영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목표로 탄생한 도시인만큼, 세종특별자치시로서의 역할이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행정수도 개헌을 통해 '지방분권의 롤모델'로 완성시키자는데 의미가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헌법에 행정수도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데 대해 많은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야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충청권 시민단체는 22일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오는 25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행정수도 개헌 염원 범 충청권 결의대회’를 통해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행정수도완성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행정수도 개헌과 관련해 충청권 의원들이 당리당략에 치우친다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사즉생의 자세로 지방분권과 연계해 행정수도 개헌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면서 여야가 개헌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헌정특위는 오는 23일 오후 2차 전체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정개특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24일 3차 전체회의를 통해 지난해 개헌특위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되짚어 보고 헌정특위의 향후 활동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어서 이 기간 동안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충청권 위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헌정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의원들과 만나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세종시 정책기획관실 황진서 사무관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23일부터 열리는 헌정특위 전체회의에 앞서 자유한국당 김재경 헌정특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간사 등을 만나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5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선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석하는 '행정수도 개헌 염원 범충청권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한 충청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민주당이 당 개헌안 마련을 이달 내로 확정키로 하면서 행정수도 명문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충청권의 역량 결집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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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이클릭아트 제공

올해도 최대 정책 화두는 청년이다.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헬조선’을 외치며 희망의 불씨를 스스로 끄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노릇이다. 대전시도 민선6기 들어 청년을 주요 정책대상으로 꼽으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며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도 보였다. 하지만 다양한 청년정책이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도 관련 정책들이 일원화 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대상자들마저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본보는 산재돼 있는 대전시 청년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대전시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청년정책이 산재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사업 예산의 특성에 따라 각 실·국으로 나눠져 시행되는 시스템이 대상자에게 혼란만 주고 연계성도 떨어져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청년과 관련된 사업 예산은 233억 1603만원(시비 207억 3만원)에 달한다. 시는 2016년을 ‘청년대전’ 원년으로 삼고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제1의 역점정책으로 강력하게 추진했다. 또 지난해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고, 대전시 청년정책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그만큼 청년은 매년 정책의 최일선으로 놓여왔고 취업은 물론 창업, 일자리 등과 관련된 정책에 예산도 수십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시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에도 청년정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청년정책을 살펴봐도 관련된 사업은 전체 39개로 청년정책담당관 16개, 지역공동체과 1개, 일자리정책과 12개, 문화예술과 9개, 대전예술의전당 1개 등으로 분산돼 시행된다. 물론 사업 특성에 따라 각 실·국별로 나눠진 것이지만 일괄적인 집행 창구가 없어 보인다. 특히 청년정책담당관실이 신설됐지만 관련 정책이 예산별로 나눠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또 대부분 사업은 경제통상진흥원 등에 위탁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정책구상과 실행은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거나 대상자에게 홍보하는데 있어 비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청년정책담당관실이 일자리정책과의 사업에 직접 관여하거나 의견을 첨부하기 어려운 구조고, 협업도 사실상 형식적인 수준에서 머물게 된다. 새로운 청년정책이 발굴된다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힘든 골치 아픈 경우 서로 시행부서를 떠미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청년들에게 정책을 집중 홍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개별적으로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시행된 청년취업희망카드(구직활동자에게 1인당 30만원 씩 6개월 지급)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미달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청년 박 모(29) 씨는 “여기저기서 청년 지원정책이 시행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내가 어떤 사업에 대상이 되고, 어디를 어떻게 찾아가 신청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모든 청년정책을 한 곳에서 보고 찾아가 상담하고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이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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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제천 화재 참사 진상조사단인 황영철, 함진규, 박덕흠, 권석창, 홍철호, 유민봉 의원이 18일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과 면담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유가족들이 부실했던 소방당국의 대응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유가족대책위는 18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을 찾아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서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많은 부분에서 의문을 남긴다”면서 이처럼 요구했다. 

유족들은 그러면서 “제3의 기관이나 국회에서 진상 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류건덕 유가족 대표는 “화재 당시 2층 진입을 하지 못한 이유 등 부실 대응에 대한 소방당국의 해명이 말을 할 때마다 바뀌어 믿을 수 없다”며 “국회가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당 제천 화재 참사 진상조사단인 황영철, 함진규, 박덕흠, 권석창, 홍철호, 유민봉 의원은 이날 제천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과 면담했다. 

황 의원은 “제천 참사는 정부의 무능으로 인한 참사가 분명하다”며 “유가족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당 차원에서 조사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면담을 마친 뒤 제천시청을 방문해 유가족의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17일에는 민주당 행정 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소병훈·표창원 의원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유족들은 이날 여당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지난 11일 발표한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국회나 3의 기관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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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네이버 항공뷰

침체돼 있는 대전지역 분양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히든카드로 ‘갑천친수구역’이 주목받고 있다. 대전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정대로라면 올 상반기 분양을 예고한 갑천지구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이 지역 분양 경기 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충청권의 평균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80.85로 전월(65.15)보다 15p 가량 상승했지만, 대전(82.8)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전은 지난달 분양경기 전망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와 이달 말 시행될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이전 사업을 추진하려는 건설사의 심리가 작용해 수치상으론 약진했지만, 지방 5대광역시 중 울산(82.6)을 제외하고 최저지수를 기록했다.

갑천친수구역은 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93만 4000㎡에 도안호수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부지에 공동주택 5000여 세대를 분양하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환경부가 환경보전방안 보완을 요구하며 시점이 계속 연기됐지만 이르면 오는 3월, 늦어도 상반기 내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갑천친수구역이 히든카드로 내세워진 이유는 ‘호수공원 조망권’에 대한 메리트를 꼽고 있다. 실제 세종호수공원 북쪽에 위치한 세종더샵레이파크는 분양 당시 3.3㎡당 870만원으로 거래됐지만, 6년만에 1600만원까지 오르며 ‘호수공원 조망권→매매가 상승’이라는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대규모 단기 분양이 없었던 대전지역에 5000여 세대가 분양된다는 호재가 겹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도안신도시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인근 학하·관저지구 등과 인접해 대규모 생활권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달부터 가동되는 대전 분양시장에 갑천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은 물론 세종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계도 갑천친수구역 분양 이후 청약을 접수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의 평균 분양경기실사지수 상승세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급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 대책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 기저효과로 판단된다”며 “갑천친수구역 분양 일정이 초읽기로 접어들면서 올해 대전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는 갑천친수구역에 달렸다는 예측이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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