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월평공원(갈마지구) 지주협의회(이하 지주협)가 1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개인 토지주들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지주협은 이날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54년간 도시공원으로 묶이면서 개인 토지주들이 재산권을 침해받은 상황에서, 기대했던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호 위원장, 손희역·윤종명·구본환·채계순 의원 등 시의회 복환위 위원 전원과 지주협 여한구 회장을 비롯한 임원, 대전시 신성순 공원녹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지주협은 “지난 54년간 재산권을 침해받다가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으로 이제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민간특례사업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 관계자가 제외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해 우리(토지주)는 물론 대전시민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 충청투데이 DB

그러면서 “월평공원의 30~40%가 방치된 상황으로, 민간특례사업이 추진될 경우 77%는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보다 나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런데 공론화위의 결정으로 이러한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아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주협 총무는 “지주협이 대전시에 월평공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냈는데, 시는 ‘공론화위의 권고사항을 적극반영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성순 공원녹지과장은 “공론화위가 부정적 결과를 내놨다고 해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도시계획위원회가 공론화위의 권고사항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계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복환위원장은 “시의회 입장에서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어떻게 하라고 방향을 제시하거나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집행부나 도계위에 양측 모두의 입장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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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한화 오선진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정근우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더이상의 부상은 안된다.”


잇따른 부상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타선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시즌 초반을 순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주전급 선수층 강화에 매진했던 팀 기조덕에 아직까지 포지션 공백없이 팀이 굴러가고있지만 한용덕 감독은 더이상의 부상은 힘들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홈개막전 첫 날인 29일 9-0, 이튿날 13-5로 이틀 연속 타선을 폭발시키면서 2연승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비록 3연승 스윕을 완성해내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보여줬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타선이 확연히 달라지면서 부상 난기조를 극복해내는 모습이다. 31일 기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은 리그 1위다. 가장 큰 변화는 하위 타순이다. 지난해 한화 하위 타순(6~9번) 타율은 2할 5푼 5리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반면 올 시즌 8경기에서는 타율 3할을 기록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로 7~9번에 배치되고 있는 포수 최재훈은 최근 타격감이 극에 달했다. 이날 9회말 1호 홈런을 기록했으며 득점권 타율도 높다. 시즌 전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파문으로 갑작스레 공석이 된 좌익수에는 김민하(30)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그는 30일 기준 7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8리, 7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폭발적인 타선의 중심에는 주장 이성열이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때려내면서 리그 홈런 단독 1위(4홈런)에 올랐다.

하지만 이성열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대타로서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29일 오른쪽 발목 복숭아뼈에 투구를 맞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해 이탈한 최진행을 비롯해 투수 김재영의 허벅지 근육 부상, 볼펜 투수 윤규진과 내야수 강경학의 부상 등으로 공백이 생긴 상태다. 지난달 28일에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십자인대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

한화로서는 모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다. 앞으로의 부상이 관건인 것이다. 이에대해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전 인터뷰를 통해 “완전한 뎁스를 구축했다고 보지 않는다. 더이상의 부상자가 나오면 어려워질 것”이라며 “선수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상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9-0 대승을 거뒀던 29일 홈개막전 첫날 한화구단으로부터 시구 제안을 받았던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구를 양보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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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답보상태에 놓여온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대전역 일대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3차 사업자 공모가 무산되면서다.

28일 대전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역세권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3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신청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3차 공모까지 진행한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의 주인찾기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장기간 표류해온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역세권개발의 성공이 동서개발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침체된 대전역 일대의 원도심 활성에 불을 지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기 때문이다. 

대전역세권개발은 대전역 주변 복합2구역 내 상업부지 3만 2444㎡에 대형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 오피스 등 문화·거주시설 등이 들어서고 환승센터 확충과 함께 지하 5층에서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이 건설되는 총 사업비 1조원 사업이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단순한 현안사업이 아닌 지역경제성, 상권활성화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동서격차를 줄일 수 있는 동력을 꼽히면서 동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전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돼왔다.

앞서 2008년 1차 공모와 2015년 2차 공모 모두 민간사업자가 응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1차 공모 당시 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인근 상인들과의 상생협약에 대한 부담과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 대상지를 울산시 복합환승센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코레일, 인근상인연합회는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포가 돌아갔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특히 최근 사업성 극대화 카드로 꼽힌 선상야구장 건립이 무산된 점이 이번 공모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대전역세권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A기업은 사업성 검토사항에 '선상야구장'을 조건부로 포함시켰지만 유치가 무산되면서 발을 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조성에 따른 관광객·인구유입을 기대했지만 선상 야구장 유치가 물 건너 가면서 이에 대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사업 추진 동력을 잃고 사업자 선정까지 무산되면서 대전역세권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는 다시 안개속에 휩싸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고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로 대전시와 업체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4차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우·박현석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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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광풍이 올해 첫 아파트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 대전 아이파크 시티를 덮쳤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의 일반공급 1순위 마감 결과 2단지 84㎡ A타입 경쟁률이 202대 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 일반공급 1순위 마감 결과, 총 1433세대 공급에 대전에서만 9만 9631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져 나와 평균 7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을 마감했다.

평형별로는 84㎡형에 신청자가 몰렸고 타입별로는 A타입에 청약접수 열기가 뜨거웠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 최고 청약 경쟁률은 2단지 84㎡ A타입으로 150세대 공급에 3만429명이 신청해 20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2세대가 공급된 2단지 84㎡형 B타입이 32세대 공급에 6853명이 신청해 163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고 1단지 84㎡형 A타입이 279세대 공급에 2만1547명이 지원해 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50대 1 이상 높은 청약 경쟁률은 2단지 177㎡형 펜트하우스가 4가구 모집에 302명이 신청해 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2단지 104㎡형 A타입이 184명 모집에 1만2258명이 지원해 66대 1의 경쟁률을, 1단지 84㎡형 B타입이 77명 모집에 4055명이 지원해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1단지 104㎡형 A타입은 218가구 모집에 4771명이 몰려 21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대전지역 외 기타지역에서도 7155명이 청약했다.

한편 하루 전인 26일 접수된 특별공급은 434세대 모집에 총 5778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13대 1을 나타냈다.

2단지 84㎡형 A타입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52가구 모집에 2030명이 몰려 경쟁률이 39대 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 2단지 84㎡형 B타입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13가구 모집에 317명이 청약접수하면서 24대 1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편 HDC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5~17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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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의회가 올해 첫 시정질문을 통해 대전시의 행정상 체계와 질서가 바로 서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질타했다.

오광영 대전시의원(유성2)은 27일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일부 공직자가 변화하는 시민의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스스로 혁신하지 못해 발생하는 행정의 난맥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성전통시장이 포함된 장대B지구 개발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시유지 이용을 묻는 주민질의에 대해 담당과장이 전결로 ‘동의’의견을 보낸 것은 법적요건을 갖추고 절차의 정당성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배려가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150만 대전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에 대한 집행부의 경시도 지적했다.

오 의원은 “8대 의회 개원 직후 집행부가 의회에 자료제출을 원활히 하지 않아 의원들이 원성을 산데 이어 최근에는 공직자가 의원과 갈등을 만들어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특히 평촌산단 LNG발전소 유치 과정에서 시의회는 물론 해당 지역구 시의원에게 조차 보고하지 않은 것은 매우 심각한 의회 경시”라며 “LNG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 역시 20명가량의 주민을 모아놓고 통보하듯 하는 형식적 설명회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사진 = 대전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의회와의 소통부재 지적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고 시장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소통강화를 위해 집행부 간부와 주기적 간담회를 갖는 등 폭넓은 소통을 통해 시민의견이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원들은 대전 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지원과 관심도 촉구했다.

윤종명 의원(동구3)은 대전 방문의 해에 대한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대전 방문의 해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는 없다’는 혹독한 비평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시가 5개 자치구와 협의체를 구성해 언론 등 각종 미디어와 학계, 관광·문화예술 관련 기관·단체와 힘을 더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진근 의원(동구1)은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유치와 대전형 일자리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대전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어려운 지역 경제의 현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지역 실업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일자리 부족, 청년인구 이탈,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해결 대안으로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본환 의원(유성4)은 청년·노인 문제에 밀려 소외되고 있는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정부가 청년에게는 취·창업 등 일자리 지원을, 노인에게는 빈곤·건강에 대한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40~50대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중·장년층의 종합적이고 체계적 지원을 위한 담당 부서 신설, 대전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확대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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