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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정계 개편 움직임도 속도를 내면서 예비후보자의 유불리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1일부터 충청권 광역(교육감)·기초단체장 선거구별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와 앞으로 남아 있는 변수를 짚어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시장 후보군에는 10여명의 인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변수로 꼽히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대법원 판결에 따라 후보군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권 시장이 이달 중으로 전망되는 대법원 판결에서 당선 유효형을 받는다면 공천권까지 가져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대전 유성에서 내리 4선을 차지한 중진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앙당에서의 입김이 세진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유성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의 경우 불출마 쪽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침묵하고 있던 월평공원 개발에 대해 최근 대전시의 행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진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권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가 유력시된다.

또 현역 국회의원인 재선의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와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도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부담감은 남아 있다. 여기에 20년이 넘는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 이재선 전 국회의원과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했던 대표적 보수논객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이미 출마를 공식화 했다.

국민의당에선 구청장 재선의 한현택 동구청장과 임영호 전 국회의원이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봤을 땐 이들보다는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은 인사의 깜짝 공천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더욱이 야권 정계 개편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바른정당과의 구체적인 연대 로드맵이 나올 때까지는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야권 정계 개편에 큰 영향을 받게 될 바른정당에서는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유력한 예비후보다. 남 위원장은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부산 센텀시티 대표이사 등 화려한 스펙을 바탕으로 꾸준히 대전시장 선거를 준비해 왔다.

정의당 후보로는 각각 대전시장 선거에 도전 경험이 있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과 한창민 중앙당 부대표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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