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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3기 신도시를 짓겠다는 계획과 관련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충청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기치로 내세운 정부가 되려 수도권 빗장을 풀어 집중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통해 3기 신도시 입지를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과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고 경기도에는 안산 장상, 용인 구성역, 안양 인덕원 등에 중소규모의 주택단지를 조성해 모두 11만 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난해 9월 수도권 주택공급계획까지 더해 정부가 수도권에 30만 가구 주택을 신규 공급하고 서울로 통하는 교통망까지 확충하기로 하자 지방균형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수도권 집중화에 위기감이 커진 충청권 각계각층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논평을 통해 정부의 이번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행위로 유감을 표명했다.

세종시당은 "수도권 특정지역에 주택 물량과 각종 교통망을 집중하는 계획은 세종시민 뿐만 아니라 충청권이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잇따라 신도시를 조성하는 건 국토 균형발전의 취지에 벗어나 인구 집중을 가속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공급과잉의 우려가 크고 수도권의 과밀화 및 집중화를 부추길 수 밖에 없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정책으로 규정한다.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지난해 12월 송년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제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정부의 계획이 국가균형발전 정책 의지가 실종된 것이나 다름없는 심각한 상황임을 우려했다. 

최봉문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결국은 규제완화를 통한 수도권 집중을 국가가 정책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가뜩이나 비수도권은 지방소멸까지 우려되는 마당인데 기존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세종시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의 정책들이 효과도 보기 전에 수도권 주택정책을 집중시키는건 균형발전 정책 포기뿐만 아니라 그 의지가 실종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혁신도시 지정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당한 대전시의 상실감은 더 크다. 

특히 대전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집값 상승세가 큰 곳으로 신규 공급부족으로 인한 부동산 과열 현상이 뜨거운 곳이다. 

신규택지 확보가 그 어느곳보다 절실하다는 점에서 수도권 위주의 대규모 주택공급은 언감생심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3기 신도시가 건설되면 실제 주택이 공급되는 시점에서 과연 그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서울에서도 도시재생,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수요확보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다"며 "정부가 단기적 효과만 기대하고 수도권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가 부족한 지방에도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주택단지를 적절하게 공급하는 정책판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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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휘발유 판매가격이 유류세 인하폭 축소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600원대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인상 조짐을 놓고 충청권 소비자들은 주유업계가 상승 요인에만 지나치게 편승해 이익을 남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459.29원으로 전주 대비 17원이 올랐다. 이는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약 70원이 오른 수준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유류세 15% 인하 정책이 시행됐던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던 휘발유 판매가격은 올해 초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여 왔다. 이는 한때 ‘1200원대 주유소 등장’의 가시화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2월 초부터 주차별로 평균 10~20원씩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세종과 충남, 충북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1350원대를 기록했던 세종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주당 5~10원씩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한 달 새 50원 이상이 올랐다. 충남도 1452.42원의 평균 판매가격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치솟았으며, 충북은 1460.36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판매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류세 인하폭 조정이 배경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 인하폭 당시 휘발유는 ℓ당 123원, 경유 87원이 각각 인하됐지만, 내달 7일부터 7%로 적용되는 축소된 유류세 인하폭에 따라 휘발유는 58원, 경유는 41원의 줄어든 혜택이 적용된다. 즉 휘발유를 기준으로 인하폭의 차액인 65원을 현재 평균 판매가격에 적용한 1524원이 당장 내달부터 예상되는 평균 판매가격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불안정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휘발유값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도입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는 올해 초 배럴당 53.89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70.9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 시행이 시행될 내달부터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 통상적으로 2~3주의 시차를 두고 상승폭이 반영되기 때문에 내달 중순부터는 휘발유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주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의 이렇다 할 가격 안정 요소가 없어 국내 유가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유류세 인하폭 축소 반영분까지 시중에 적용될 경우 상반기 가격 하락 요소 실종은 물론 1600원대 상승까지는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충청권 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낸다.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이후 가격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과는 달리 인상 요소의 등장과 함께 가격 상승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일어난다는 이유에서다.

시민 윤모(53) 씨는 “하락 속도는 체감이 어려울 정도로 서서히 이뤄지지만 상승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게 느껴진다”며 “주유소가 기름값 상승 요인에 지나치게 편승해 이익을 챙기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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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화 업무협약…공동 대응 
충청권 의무채용기관 31곳
공동건의문도 국회·정부 제출
NFC 천안 유치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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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6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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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14개 활력 프로젝트'가 영·호남에만 편중된 채 충청권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게 중앙정치에 진출해 있는 충청권 인사들이 지역 안배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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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충청권의 노인 인구수와 구성비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령화 심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노인 고용률 자체는 오르고 있지만 산업분야를 비롯한 영세자영업 등의 인력 고령화도 동시에 이뤄지면서 세대 간 일자리 경쟁 심화 등의 고용시장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5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최근 3년간 충청지역 노인의 일과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노인 인구수는 모두 17만 9601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의 11.8%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 구성비는 2015년 10.7%에 이어 2016년 11.1%를 기록하는 등 3년 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지역의 노인 인구 구성비는 더 큰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지역 노인 인구수는 모두 35만 4018명으로 구성비는 16.4%를 기록했다. 노인 인구 구성비는 2015년 15.8%에서 지난해 16.4%로 3년 사이 2만명 이상이 늘었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노인 인구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28.2%와 27.1%를 기록했다.

농림어업이 활발한 충남의 노인 인구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은 더욱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충남지역의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8.9%와 62.3%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문제는 이 같은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로 제조업을 비롯한 전 산업분야의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고령자 비율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산업은 제조업으로 2015년 대전지역 노인의 종사직종 가운데 단순노무자(37.0%)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12.2%)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큰 기술이나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 인구의 접근성이 높은 편이지만 이로 인해 대전지역의 제조업 생산능력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상태다.

자영업 역시 노인 인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연령대가 60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자영업 형태가 31.7%를 차지하며 고용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일각에서는 고령층 일자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돼 온 출산 저하로 인해 인구 자연감소가 예견돼 온 상황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고령화 인구의 무분별한 경제분야 진출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특정 산업의 고령화와 더불어 세대간 일자리 경합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인 인구의 사회 및 경제분야 진출 준비과정, 생애 경력설계 자가진단검사, 경력·취업 상당, 생애 경력설계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노동인력 구조 개편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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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보험 미가입 차량 유입, 두세 달 지나면 흔적 못찾아, 공장 새차량 침수 가능성도
지역서는 77대 침수 피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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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권을 휩쓸고 간 폭우로 발생한 침수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내 하상도로·사유시설 등에서 현재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차량이 정상차로 둔갑해 매매되는 통에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30일 대전·세종·충남지역 각 시·도청 재난관리과에 따르면 28일 쏟아졌던 첫번째 폭우 이후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77대로 확인됐다.

이들 중 대전지역 75대, 세종지역 1대, 충남 공주지역 1대로 파악되면서 충청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침수피해 차량은 폭우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하상주차장 등 공공시설에서 피해를 입은 차량들로만 집계됐다.

현재 재난관리과는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현황도 파악하는 중으로 총 집계땐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난 100~150여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신고는 총 360여대다. 문제는 침수피해 차량이 버젓이 자동차 중고시장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특히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싼값에 중고차 시장에 흘러들어 간 뒤 정상 차량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손해보험사 보험처리 접수 집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한 중고차매매단지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로 단속이 심해져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만 지난해 폭우때만해도 지역 내 침수차량이 쏟아져나온바 있어 올해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중고차량 판매문의는 증가하고 있으나 구입문의를 해오는 실수요자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두세 달 시간이 흐르고 차가 마르면 침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고 전문가들도 1~2년이 지날땐 정확한 판단이 불가능한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여전히 횡행하는 것이다.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있던 지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당분간 사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또 지역내에서 발생한 침수차량 뿐만 아니라 공장서 재고로 쌓인 새 차량들이 대규모로 침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내달 중 중고차 구매를 계획했던 대전지역 직장인 이 모(34) 씨는 “지난해 폭우때도 그렇고 침수차 매매는 노출된 사례가 많아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온통 불신 분위기”라며 “육안으로만 침수차를 구분해야하는 일반인이 흔적을 발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구매계획을 미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침수된 차량은 엔진 손상 가능성이 특히 높고 브레이크, 제동 장치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폐차가 권장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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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은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세종·충남·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본보가 한국감정원 충청권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까지 대전은 1817건, 세종 1049건, 충북 2211건, 충남 4661건을 기록했다.

표면상으로 드러난 수치로는 충남·북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내막은 다른 상황.

대전은 지난 1월 458건을 시작으로 2월(444건), 3월(363건), 4월(606건)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34.9% 증가했다.

반면 세종·충남·북의 경우 아파트 미분양 증가 및 유동인구 부족에 따른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지난 1월(230건), 2월(262건), 3월(331건)까진 약진하다 4월(226건)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충북도 3월 786건 기준 4월 586건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충남은 3월(1316건)대비 380여건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의 경우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 증가와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 이익 등의 영향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한 역세권 상가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유성구에 들어설 '디오토몰' 상가의 경우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 등 주거지역 인근에 자리잡아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과 전철역(구암)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 수요를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임대수익형 빌딩 또한 역세권이라는 입지 조건과 및 상권활용 및 대중교통 편의성 등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임대 수익형 건물로 조명받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배후수요가 확실해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역세권 상가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완판 속도나 경쟁률 면에서 비역세권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매매거래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세종·충남북지역은 유동인구 부족, 미흡한 개발호재 등 원인으로 상업·업무용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짐과 동시에 부동산 가치는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충청권 수익형 부동산의 엇갈린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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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년 전 대전 유성구 H지구의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자영업자 나모(43) 씨는 자신의 집을 멀리서나마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까다로워 진 대출규제로 자금 줄이 묶인 것이 원인이다. 그는 “직장인 신분이 아닌 자영업자인터라 불규칙한 수입으로 잔금대출 확보에 불똥이 떨어졌다”며 “나 같은 사연을 가진 세입자가 많은지 저녁때 단지를 거닐다보면 한 동에 평균 불빛이 3~4가구 정도밖에 없어 삭막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2. 지난달 말 본인 명의로 세종시 새 아파트로 이사한 직장인 황모(40) 씨는 걱정이 앞선다. 전세 세입자를 물색하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3년 전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39평형(전용면적 102㎡) 전세를 2억원에 중개업소에 내놨지만 몇 달 동안 문의 전화를 한 통도 못 받은 상황. 그는 “세종에 새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세입자 구하기가 어렵다는 공인중개사의 답변만 듣고 있다”며 “전세금이 속절없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크게 와닿는다”고 토로했다.

충청권 소재 신축 아파트의 불이 좀처럼 켜지지 않고 있다. 이는 세입자 미확보 외 주택 매각 지연, 잔금대출 미확보 등 원인으로 비춰지면서 충청권 내 신축 아파트 입주율이 떨어지고 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단지 평균 입주율이 74.5%로 집계된 가운데 충청권 입주경기실사지수(이하 HOSI)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지난달 HOSI 실적은 서울이 88.0으로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으며, 경기(70.6)와 대구(73.0)에 이어 충청권에서는 세종(75.0)만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대전(60.8), 충남(52.3), 충북(50.0)은 전국 평균수치(60.1)를 상회하거나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전 유성구 소재 신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 당시 각종 개발호재로 수요층·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최고 청약 경쟁률 5.53대 1를 기록, 조기에 전평형 청약을 마감했지만 사실상 입주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주택산업연구원은 신축아파트 입주율 하락의 주원인으로 ‘세입자 미확보’(38.7%)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기존 주택매각 지연(32.0%) △잔금대출 미확보(12.0%) △기타(9.3%) △분양권 매도 지연(8.0%) 등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지방광역시·도에서는 미입주 사태가 늘고 있음은 물론 기존 아파트까지 전세금이 대폭 내려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역전세난이 우려될 여지가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시장으로 내려오면서 입주자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 질 수 있어 당분간 새 아파트 입주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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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거로 행복한 우리동네를 만들자.’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초여름 더위만큼 뜨거웠던 13일간의 공식선거 운동을 마무리하고 유권자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519명(대전 92명·세종 20명·충북 177명·충남 230명)의 충청권 지역일꾼과 국회의원 3명(재보선, 충남 2명·충북 1명)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충청권 16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1인 7표제(세종 1인 4표, 재보선 지역 1인 8표)로 진행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대전 199명, 세종 65명, 충북 411명, 충남 530명 등 1205명과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10명(충남 천안갑 4명, 천안병 4명, 충북 제천·단양 3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4년간 충청권 지방행정을 책임질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꼼꼼한 비교와 신중한 투표가 필요하다.

지난 8·9일 열린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며 유권자는 본인 확인이 가능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구에 따라 적게는 4장(세종), 많게는 8장까지 기표해야 하는 만큼 안내에 따라 투표 절차를 지켜 투표해야 한다. 투표용지는 두 차례에 나누어 교부되며 1차에는 시·도지사, 교육감, 시·군·구 단체장 투표용지를, 2차는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시·군·구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군·구의원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면 된다.

선거 당일에는 어떤 경우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등은 선거법에 따라 전면 금지된다. 유권자는 투표 '인증샷'을 인터넷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수 있으며 특정 정당의 기호를 뜻하는 제스처를 하고 찍은 사진도 무방하다. 다만 투표용지나 기표소 내부 촬영은 금지된다. 

투표 종료 후에는 충청권 4277개 투표함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이날 오후 10시30분쯤 드러날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측하고 있다. 다만 시·군·구의원과 경합 지역 기초단체장 등은 14일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 당선자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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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31일 충청권 1200여명의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와 필승을 다짐하면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단체복을 맞춰 입은 여야 후보와 선거원들은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지역구 곳곳을 누비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뿐만 아니라 각 정당들도 출정식 이벤트를 개최, 필승을 다짐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후보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워 대전시민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이날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대전 변화를 위해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한다면서 표심에 호소했다.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은 시민은 ‘민주당 시장 후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민주당이니까 뽑는다’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민주당 후보와 한국당 후보를 경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출정식 없이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후보별 생활 밀착형 유세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시청 앞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서민 경제상황 등을 청취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출정식을 대신해 2일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에선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등 총 519명을 선출하는 가운데 1205명이 도전해 2.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92명 선출에 199명(2.16대 1)이 후보로 등록해 2.16대 1, 세종이 20명 선출에 65명 도전으로 3.25대 1, 충북은 177명 선출에 411명이 출마해 2.32대 1, 충남이 230명 선출에 530명이 도전하면서 2.30대 1의 경쟁률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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