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청약에 들어간 금강엑슬루타워가 사실상 '0' 청약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31일 1~3순위 청약을 받은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 옛 풍한방직 터에 들어설 금강엑슬루타워에 단 3명만 신청해 사실상 청약률 ‘0’를 기록했다.

95.09㎡형에 2명, 117.28C㎡형에 1명의 청약자가 있을 뿐 나머지 주택형(92.65㎡형A, 92.14㎡형B, 117.67㎡형A, 117.62㎡형B, 144.77㎡형, 160.75㎡형A, 160.63㎡형B, 192.13㎡형A, 192.13㎡형B)은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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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환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풀 약세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최고 10%까지 치솟으면서 당장 고금리가 신규 분양아파트 계약률 저조는 물론 기존 아파트 계약자의 해약 요구 및 입주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미분양에 따른 자금적체와 입주 지연에 따른 잔금 연체 증가, 공공기관 공사발주 물량 급감으로 도미노 부도가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A건설사와 B건설사가 부도났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지역 업계에서 '도미도 부도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다수 업체가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위기설마저 나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금부터 문 닫는 건설업체가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벌써부터 해당 업체가 입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준공 후 불꺼진 아파트가 많아 건설사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6월 입주가 시작된 A아파트 단지는 전체 가구 수의 64%가량이 불꺼진 집이다.

지난 초여름 입주가 시작된 B아파트 단지도 아직까지 이른바 '불꺼진 집'이 많다. 입주지정기간이 한 달가량 남은 C아파트 단지의 경우 50% 이상이 빈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신규 개발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자제하는 등 이른바 '보수경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것.

일부 업체는 주택건설 목적으로 사들인 땅을 놀리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융경색이 맞물려 신규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 버티는 길이라는 의식이 강해 대부분의 업체가 공공기관 발주 물량에만 관심을 갖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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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구청제공

대전시 중구 은행1구역에 높이 241.6m짜리 호텔건물이 들어선다.

17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최근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이 인가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뒤 2013년 목표로 연말 착공될 전망이다.

은행1구역은 연면적 99만 7305㎡ 규모로 호텔, 오피스텔, 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유비쿼터스관, 주상복합아파트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유비쿼터스 MXD(복합용도)로 개발이 추진된다.

총 9개의 주요 대형 건물 가운데 호텔 및 오피스텔동은 건물 높이가 241.6m(지하 6층, 지상 53층)에 이르며, 이보다 높이는 낮지만 60층 아파트 5개 동이 건설된다. 유비쿼터스 체험관이 들어설 유월드, 백화점 및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이 각각 1개동씩 계획돼 있다.

또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을 위해 은행1구역 조합은 ㈜LG CNS, ㈜KT, ㈜삼성SDS,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IT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은권 중구청장은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로 대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이끈 중구가 옛 명성을 되찾는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명품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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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고,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자 내 집 마련이나 새 집 장만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전세물과 매물 모두 심각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데다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새 집 '갈아타기' 등 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구매시점과 구매물 선정을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빠지긴 했는데 사는 쪽도, 파는 쪽에서도 모두 시세 문의만 들어올 뿐"이라며 "파는 사람조차도 급하게 나서지 않아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선 내년 초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복지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김 모(38·대전 서구 삼천동) 씨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까지 짊어지면서까지 불안한 시장에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없어 좀 더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남부지구와 학하지구 등 하반기에 쏟아지는 신규물량과 현재 쌓여 있는 미분양물량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도 수요자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결혼을 앞둔 전 모(32·서구 갈마동) 씨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이상 낮아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알짜단지를 골라야 할지 장래의 투자가치를 고려해 택지지구 신규물량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털어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교하 대전지부장은 "주택구매시점이나 신규물량 선택 등은 결국 투자가치 등 기대이익이 보장돼야 이뤄지는데 현 시점에선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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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부냐, 학하냐?' 주택건설업체들이 대전지역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하나 둘씩 쏟아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서남부택지개발지구와 학하지구 등 주목할 만한 알짜 단지가 잇따라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주택업계가 대전에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것은 국토해양부가 서남부지구 내 주택건설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를 정상화하라'는 지침을 대전시에 전격 시달한 것과 때를 맞춘 것이다. 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은 분양가는 얼마나 될까, 어느 단지를 선택해야 할까 등이다. 수요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 남부와 학하지구 각 블록별 시공사 및 단지 규모, 평형, 분양 가격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대전 서남부지구

도안공원이 걸쳐 있고 갑천 유역으로 도안평야가 펼쳐진 서남부지구는 지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갖췄다.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 서남부지구 1단계는 서구 가수원동에서 유성구 봉명동으로 연결되는 갑천 서쪽 일대 614만 8788㎡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오는 2011년까지 2만 3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와 유성IC가 인접해 있고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10㎞ 안에 있다.

둔산 신도심과도 가까워 기존 도심을 분담하는 신도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월평공원과 복명공원, 도안공원 등 풍부한 녹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로서의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서남부지구에서는 연말까지 3블록 한라비발디 752가구, 8블록 신안인스빌 540가구, 15블록 우미 린 1057가구, 17블록 신일유토빌 1653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현재 분양 일정이 확정된 아파트는 3블록 1개 단지다.

한라건설은 29일 서남부 3블록 한라비발디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ㅤ▲132㎡형(39.92평) 235가구 ㅤ▲134㎡형(40.53평) 25가구 ㅤ▲159㎡형(48.09평) 185가구 ㅤ▲160㎡형(48.39평) 120가구 ㅤ▲163㎡형(49.30평) 187가구 등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특히 3블록은 택지 분양 당시 경쟁률이 109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15∼28층의 초고층 단지로 판상형과 탑상형의 조화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고,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공원을 향한 통경축 확보로 쾌적한 단지환경을 조성한다.

신일건업은 서남부 17블록에서 총 1653가구를 분양한다. 서남부 17블록 신일유토빌은 대지 12만 7662㎡, 건축면적 1만 8042㎡, 용적률 199.97%, 지하 2층 지상 12∼30층 규모다. 갑천과 도안공원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가능하다.

가구별 타입은 ㅤ▲84.540㎡형(25.57평) 108가구 ㅤ▲84.970㎡형(25.70평) 56가구 ㅤ▲114.958㎡형(34.77평) 322가구 ㅤ▲114.990㎡형(34.78평) 180가구 ㅤ▲131.850㎡형(39.88평) 188가구 ㅤ▲131.555㎡형(39.79평) 394가구 ㅤ▲131.909㎡형(39.90평) 275가구 ㅤ▲151.457㎡형(45.81평) 110가구 ㅤ▲169.495㎡형(51.27평) 16가구 ㅤ▲188.625㎡형(57.05평) 4가구 등이다.

신안건설은 서남부 8블록에서 129㎡(39평) 220가구, 164㎡(49평) 314가구, 267㎡(80평) 6가구 등 총 5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서남부 15블록에 1057가구를 공급한다.

서남부 15블록 우미린은 적용대지면적 6만 6179㎡, 연면적 16만 8370㎡, 용적률 186.44%, 지하 1층 지상 15∼25층, 13개동 규모다.

가구별 타입은 ㅤ▲117.2032㎡형(35.45평) 340가구 ㅤ▲113.5648㎡형(34.35평) 219가구 ㅤ▲116.1691㎡형(35.14평) 42가구 ㅤ▲116.3162㎡형(35.18평) 41가구 ㅤ▲114.6187㎡형(34.67평) 50가구 ㅤ▲114.9960㎡형(34.78평) 98가구 ㅤ▲114.2311㎡형(34.55평) 223가구ㅤ▲116.6893㎡형(35.29평) 44가구 등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6블록에 위치하고 있다. 근린공원이 인접한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서쪽으로 계룡산, 동쪽으로 갑천이 위치한다. 또 서대전IC가 인접해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하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분양가격이다.

우선 한라건설에서 3.3㎡당 875만 9000∼884만 5000원으로 정해 유성구청에 분양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평당 800만 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9월에 예정된 표준건축비 인상분을 적용한 서남부지구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90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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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하지구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모델하우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대전 학하지구

대전시 유성구 학하지구는 유성구 학하동과 덕명동, 복용동, 계산동 일대 178만 9000㎡에 달하는 서남부지구에 이어 대전에서 두 번째로 큰 택지개발지구이다.

기존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화산천과 복용도시, 자연공원, 수통골 유원지, 계룡산 국립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유성IC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대진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대전외곽순환도로 등이 연결돼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서남부택지개발지구나 대덕테크노밸리와도 가까워 앞으로 동반상승효과도 기대된다.

학하지구는 개발초기부터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한 전원형 개발계획을 표방했다. 따라서 학하지구를 관통하는 화산천(지구내 2.2㎞)을 생태 하천화하고 저류지 3곳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생태환경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화산천 주변에는 사계절 야생화단지와 산책로, 인공여울 등을 설치해 자연형 하천이 연중 마르지 않고 흐르게 된다.

학하지구는 전국 처음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생활환경이 완비된 '보행자 중심의 무 장애거리, 테마(자연과 사람)가 있는 거리'가 조성된다.

따라서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들을 위해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보도경사면은 1% 이내로 조정돼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생활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진다. 또 환경친화적 명품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235억여 원을 들여 진공청소기시스템의 원리를 이용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해 신개념의 주거공간을 엿볼 수 있다.

자동집하시설 설치로 하루 29톤 정도의 가정쓰레기가 중앙 집하시설로 자동운반돼 단지 내엔 쓰레기통과 청소차량이 보이지 않는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분양 계획물량은 4121가구로 이중 계룡건설과 제일건설이 모두 23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학하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와 계룡건설의 리슈빌이 선보인다.

제일건설은 학하지구 2블록과 3블록에 오투그란데 118∼152㎡형 16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블록의 공급규모는 ㅤ▲118㎡(35평)형 A타입 374가구 ㅤ▲118㎡(35평)형 B타입 142가구 ㅤ▲131㎡(39평)형 282가구 ㅤ▲152㎡(45평)형 200가구 등으로 총 998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3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가구별 타입은 ㅤ▲124㎡(37평)형 A타입 96가구 ㅤ▲124㎡(37평)형 B타입 187가구 ㅤ▲124㎡(37평)형 C타입 95가구 ㅤ▲141㎡(42평)형 154가구 ㅤ▲165㎡(49평)형 70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학하지구 4블록에서는 지역 대표업체인 계룡건설이 리슈빌을 통해 국내 정상급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계룡건설이 분양하는 학하지구 4블록은 ㅤ▲114㎡(34평)형 194가구 ㅤ▲115㎡(34평)형 122가구 ㅤ▲132㎡(39평)형 194가구ㅤㅤ▲158㎡(47평)형 194가구 등 총 704가구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 1블록(제일건설)과 5블록(개인집단환지), 6블록(㈜인코씨엔씨)은 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학하지구는 예로부터 명당이라 불릴 만큼 지리적으로 훌륭한 입지를 갖고 있어 아파트 분양도 예상외로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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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 역세권 … 멀리보는 알짜분양 주목하라  

2008년 08월 21일 (목) | PDF 8면 박길수 기자

대 전 도심 아파트와 역세권 수혜 아파트는 분양시장의 베스트다. 교통 여건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가격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규 분양물량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 도시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숨통을 터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이들 아파트 단지를 눈여겨보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대전에서 '기대 단지'로 주목받은 곳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 '기대 재건축사업' 중 대전 탄방1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

현재 대전에서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치가 상승한 곳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대 탄방1구역(숭어리샘) 주택재건축사업이다. 이 재건축주택사업은 2007년 5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얻었다.

둔산권 아파트나 다름없는 최상의 입지를 갖춘 이곳은 오래 전부터 '황금 재건축 단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대 10만 2208.8㎡에 지하 2층, 지상 42층 규모의 12개동 아파트 13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재건축단지란 상징성이 있다.

대략 재건축 이후 1300가구 이상 규모에다 교통, 교육 등의 여건이 골고루 갖춰진 곳이어서 건설사의 '관심'이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훨씬 높다.

동서대로를 사이에 두고 둔산권과 마주하고 있어 제1, 2 금융기관, 병의원, 대전대한방병원, 공공기관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둔산권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주변에 롯데백화점 대전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의 쇼핑시설도 가까운 게 장점이다. 또 도시철도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망 이용도 쉽다.

공동주택 부지는 8만 5193.8㎡, 종교시설 부지 1186㎡, 도로조성 부지 1만 706㎡, 완충녹지 부지 3057㎡, 공원시설 부지 2058㎡로 각각 계획되어 있다.

공동주택의 가구별 타입은 111㎡A형  318가구, 111㎡B형 84가구, 111㎡C형 84가구, 111㎡D형 84가구, 140㎡A형 303가구, 141㎡B형 101가구, 172㎡A형 160가구, 172㎡B형 236가구로 잡혀 있다. 그러나 이 계획안 공동주택 신축공사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과정 등을 거치면서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아파트는 탑상형으로 각 가구별 조망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내달 시공사가 선정되면 정해질 예정이다.

탄방1구역(숭어리샘) 주택재건축은 모두 11개 건설사 관계자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정도로 알짜 재건축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4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안정된 곳으로 분류됐고 오는 10월 시공사를 선정하면 내년 9월경에는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탄방1구역 주택재건축 아파트는 도시철도역과 병의원, 백화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여건이 빼어나다. 개발되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 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예정) 일정

일  자

사 업 추 진 경 과 사 항

비  고

2005년

10.28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착수

발기인 회의

2006년

05.02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신청

서구청

06.29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안)주미공람

6.27 ~ 7.21

08.28

교통영향평가 (조건부가결)

대전시

09.18

의회 의견청취

서구의회

10.16

정비구역지정 신청

(서구→대전시)

2007년

03.23

기본계획 변경고시(준주거지역 포함)

대전시

05.04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서구청

09.20

조합설립인가

서구청

11.22

건축위원회 심의 (조건부 가결)

대전시

2008년

02.19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구청

03.26

사업시행인가 보완 재 접수

서구청

06.04

사업시행인가

서구청

10.00

시공자 선정

조 합

11.00

시공자 계약체결

조 합

2009년

02.00

조합원 분양신청

조 합

04.00

관리처분인가

조 합

05.00

조합원 이주개시

조 합

09.00

철거 및 착공

시공자


'
■ 역세권 수혜지역 대전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


대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동구 판암동 308번지 일원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입지이다. 대전도시철도 판암역과 경부고속도로 판암요금소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빼어나다. 또 세천공원과 식장산이 지척에 있고 대청호도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부권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동구 판암동 308번지 일대 13만 6019㎡에 공동주택과 종교시설, 동사무소,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노외주차장, 환승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업대상지 주변 주요 가로망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지 남측에 옥천길(7∼19차로, 35∼50m),  동측에 용운동길(3∼4차로, 20m), 서측에 솔배재길(4차로, 35m)이 지나고 있다.

공동주택 부지는 1BL(5만 3038㎡)과 2BL(1만 3565㎡)을 합쳐 6만 6603㎡, 종교시설 부지 7799㎡, 도로조성 부지 1만 9045㎡, 공원시설 부지 1만 2985㎡로 각각 계획되어 있다.

공동주택의 가구별 타입은 1BL의 경우 83㎡형 108가구, 109㎡형 386가구, 112㎡형 276가구, 129㎡형 120가구, 149㎡형 140가구이며 2BL의 경우 112㎡형이 251가구로 잡혀 있다. 아파트는 주공 휴먼시아가 밀집한 주변지역과 달리 중대형 민영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탑상형과 판상형을 혼재시켜 각 가구별 조망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금호건설의 '어울림'이다. 대규모 단지의 중대형 민영아파트인 데다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주택사업승인과정 등을 거치며 공급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는 2007년 11월 동구청에서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으며 올 4월 조합설립인가 및 시행사 지정을 끝내고 현재 교통영향평가 심의 중이다. 최근 이 곳의 기대감은 주변 개발호재의 파급효과가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는 동남부권의 핵심지구로 지하철 역세권의 수혜지역인 데다 주거·준주거 지역을 고루 갖춘 자족도시이기 때문이다. 사업지구 자체가 남향인 데다 조망권이 뛰어나 사업이 완공되면 동남부권의 핵심지구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대전동구청과 대한주택공사는 '대전 동남부권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동남부권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경위

일 정

내        용

비 고

2006. 07

판암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제안

면적의 2/3
총소유자의 1/2동의

2006. 07

주민공람 (경향신문, 충청투데이 등)

소유자 등기 발송

2006. 09

동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2006. 11

대전시 및 관련기관 협의

 

2007. 04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 - 불가통지

상업지역 불가

2007. 05

상업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청원

송길섭 등 2,500명

2007. 05

대전광역시 시의회 판암지구 상업지역지정 촉구 및 결의문 채택

기본계획변경 절차이행

2007. 09

1차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보류

2007. 10

2차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2007. 11

판암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고시

동구청장

2008. 03

대전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창립총회

 

2008. 04

대전판암지구 도시개발조합 설립인가 및 시행자 지정

인가권자 :동구청장



박길수·황의장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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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전에 내놓기로 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지방 미분양 해소'란 지방 시장의 요구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대책의 초점이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위한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져 있다는 비판과 함께 대책안 발표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이 들썩이면서 지방 시장이 또 다시 '규제'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검토 중인 대책들을 뜯어보면 지방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만 한 정책은 슬그머니 밀려나 있고 대신 수도권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골자로 돼 있다"며 "이는 정부에서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한 지방 주택시장을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대책안 발표 이후 수도권 집 값이 상승하면 정부가 과거처럼 또다시 '규제의 칼'을 빼들 것으로 보여 지방 시장까지 그 여파가 미칠 공산이 크다"며 "수도권과 차별화된 지방 부동산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에는 ㅤ▲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ㅤ▲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 등 주택정책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형 평형 의무비율, 임대주택의무건설 등 재건축 규제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조치의 경우 지방은 민간택지에선 전매제한 제도가 없어졌고, 공공택지에서 1년의 경과 규정이 있어 사실상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재건축 규제완화도 수도권 재건축만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추가 대책안으로 지방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양도세 경감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이동하 사무처장은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물가를 잡고 금리를 낮춰야 하며, 특히 지방 미분양 시장 해소를 위해서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종부세, 양도세 등 세제 완화의 폭을 더욱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현재 수도권 지역 전체 미분양 아파트는 1만 9793가구지만 대전, 충청권은 2만 4616가구(대전 2270, 충남 1만 6910, 충북 5436)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은 추석 전에 발표될 예정으로, 조만간 이를 위한 청와대, 여당, 정부 간 협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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