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서 육군 32사단 방면 차량도로 인근 하천 다리가 28일 오전 6시30분경 쏟아진 폭우로 급격히 수량이 불어나면서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진= 윤희섭 기자

28일 새벽 대전지역에 시간당 최고 64.3㎜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역에는 총 140㎜의 비가 내렸다. 지난 3일간(26~28일) 내린 누적 강수량도 유성 271.2㎜, 중구 문화동 228.5㎜, 동구 세천동 213.5㎜ 등 대부분 200㎜가 훌쩍 넘었다. 연이은 비로 갑천 수위가 급속히 올라가자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점으로 갑천 회덕(원촌교)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비 피해는 국지성 폭우가 집중된 유성구와 대덕구에서 많이 발생했다. 유성구 전민동과 도룡동 일부 다세대 주택과 상가, 농지가 물에 잠겼고, 유성보건소도 빗물이 건물 안까지 들어오면서 이날 진료를 하지 못했다. 유성시장은 침수와 함께 낙뢰가 떨어지면서 일부 시설이 파손됐고, 봉명동·장대동 일부 아파트 전기·변전시설이 침수돼 한때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대덕구 장동 용호천이 쏟아진 폭우로 범람해 인근 경작지에 피해를 입혔다.

일부지역 도로가 물에 잠겨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지면서 지각 사태도 속출했다. 저지대인 한밭지하차도와 만년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진입이 통제됐고, 대전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침수 위험 지역 역시 모두 폐쇄되면서 대전 대부분 지역에서 출근길 정체가 이어졌다. 특히 화암네거리와 원촌네거리, 월드컵경기장 네거리, 원자력발전소 삼거리와 서구 한밭수목원 도로 앞은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어야 했다. 일부 학교들은 임시휴업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등 수업에도 차질을 빚었다.

세종시에도 장대비에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세종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33㎜으로, 지역별로는 금남면 86㎜, 시청 인근 67㎜, 한솔동 64㎜ 등을 기록했다. 세종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비가 내렸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컸다. 한국영상대 입구에서 학교 방향으로 토사가 유출됐고 금남면 성덕교가 침수돼 주민 출입이 통제됐다.

충남지역도 금산이 최근 3일 누적 강수량 219㎜를 기록하는 등 일부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금산 군북면 지방하천 뚝 200m가량 유실된 것을 비롯해 금산에서만 지방하천 2곳과 소하천 3곳, 세천 2곳, 군도 1곳 등 총 8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금산지역 인삼·깻잎 등 2.9㏊가 침수됐고 논산 시설채소 2개동(채운면), 부여 멜론 0.4㏊(규암면), 공주 양파 0.1㏊(상황동) 등 농경지가 침수됐다.

대전시와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번 비는 짧은 시간동안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것이 특징적이었다”라며 “유성구와 대덕구 등 대전 북쪽에 강수량 자체가 집중됐다. 한 곳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다보니 피해도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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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DB

올해 핫한 대전 분양시장으로 인구 150만 회복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도안 3블록을 시작으로 도안2-1단계(이하 상대아이파크), 도시정비사업 등 하반기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전지역 인구 타지역 전출수가 달마다 줄어들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올해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대전지역으로의 순이동률은 지난 2월 -2.0%을 보인 이후 5개월 동안 연달아 감소하며 지난달 -0.1%를 기록한 반면 세종시는 지난 2월 21.5%의 순이동률을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8.4%를 기록, 인구증가율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전지역으로의 순이동률은 △지난 2월 -2.0% △3~4월 -1.4% △5월 -0.9% △6월 -0.5% △7월 -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타시도 대비 인원 순이동률 보다 0.5%p 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간 대전시는 투자가치를 확보한 아파트의 안정적인 공급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시민의 세종 역외 유출을 원인으로 지목 받아왔다. 마지막 핫플레이스로 여겨졌던 2013~2014년 죽동 분양을 마지막으로 대전에서는 투자가치를 확보한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종적을 감추면서 이때부터 인구 하락폭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e편한세상 둔산 1·2단지, 용운동·법동 조합아파트 에코포레 등 도시정비사업지 분양을 시작으로 도안호수공원 3블럭 신규분양이 주목을 받으면서 ‘대전→세종→대전’이라는 역리턴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각종 규제가 세종에 집중되면서 반대 급부적으로 대전의 아파트 분양의 투자가치가 다시 상향조정이 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같은 결과에 힘입어 연말에는 대전인구 150만 회복의 청사진이 그려질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은 내달 말 도룡동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도룡포레미소지움·일반 136세대)과 대덕구 신탄진동일스위트로하스(분양 1757가구·임대 56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상대아이파크(2500여세대) 및 목동3구역(일반 740세대), 관저더샵28블럭(950세대) 등 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아파트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분양광풍을 불러일으키며 최고의 핫플레이스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대아이파크 분양이 임박하면서 수요자(투자자·실거주자)들마다 제각각 수준에 맞는 청약 신청 채비를 갖추고 있는 분위기다.

주택산업연구원 한 관계자는 “대전시는 2013년도 말 153만 2800여명을 정점으로 지난 2월 150만이 무너지는 상황에 맞닥들였으나 구별 핫플레이스 지역들이 재건축·재개발로 분양을 알리고, 한동안 잠잠했던 도안지역에 굵직한 신규분양이 연달아 열리며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도안지역에 주목할 만한 분양이 예고됨은 물론 도시정비사업 공급 신호들이 이어지고 있어 인구 150만 회복세는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주민등록 인구는 148만 4307명으로 집계됐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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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번 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50~100㎜의 비가 내리고 많게는 200㎜ 이상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7일 새벽 기점으로 당진·홍성·서산·태안·예산·아산·천안 등 충남 북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번 비는 고온다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대거 유입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번개를 돌반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며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27일 최저기온은 19~22℃, 최고기온은 24~27℃를 유지하겠다.

당분간 충남서해안과 일부 내륙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는 전 권역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대 폭이 좁은 만큼 비 피해 없도록 향후 기상정보에 주의하길 바란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곳곳에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니 항해 및 조업 선박은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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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강풍으로 도로 위 야자수와 가로등이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가 하면 등부표가 파도로 떠밀려오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형급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뒤에도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주택이 침수되면 지하수나 하수가 넘쳐 식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식중독이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의 오염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또 정전 발생 시 냉장고에 넣어둔 식재료가 쉽게 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폐기해야 하며 식기를 소독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침수로 인한 대피 뒤 복귀했다면 가스와 전기의 차단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라이터 및 성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해안가에서는 침수 이후 남은 바닷물과 상처가 닿을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경지와 산지 등에서는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지반이 물을 머금고 있어 뒤늦게 붕괴될 수 있다. 비탈 등에서 물이 새어나오거나 흐를 경우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리를 피해야 한다.

농경지 복구작업에 혼자 나서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유실된 부분은 이미 상당히 약화돼 쉽게 무너질 수 있으므로 태풍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뒤 복구해야 한다. 또 농경지와 산지 인근의 물이 흐르는 골짜기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깊이나 지형이 변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상시 기억대로 판단해 무심코 건너거나 접근할 경우 사고가 날 수 있다.

양식어장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앞서 태풍으로 유입된 오염 물질을 신속히 걷어내고 양식생물 폐사체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2차 오염으로 인한 폐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비바람이 지속될 경우 양식 그물에 생물의 채표가 쓸리는 등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항생제 투입이 중요하며 태풍 이후 대다수 생물의 생리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사료와 함께 영양제를 주는 것이 좋다. 다만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사료 투입을 멈춰왔던 만큼 수온을 고려해 투입해야 한다.

이밖에도 파손된 전기설비와 끊어진 전깃줄, 전도되거나 낙하가 의심되는 시설물 등을 발견하면 일단 거리를 둔 뒤 119나 각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태풍 피해로 인한 복구작업 시 절대 조급해선 안 된다”며 “일단 태풍으로 인한 영향이 완전히 끝난 뒤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움직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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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100㎜ 비·강풍 예상…24일 밤은 돼야 영향권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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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청지역이 직접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대전 동구 낭월동의 한 야산에서 동구청 건설과 직원들이 축대 붕괴 등의 피해 예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역대급 피해가 우려되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북상하며 충청권도 초긴장 모드에 들어섰다. 22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먼바다를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예보했다. 이후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오후부터 밤사이 대부분의 남부지방과 서해남부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오전 3시 태풍 ‘솔릭’은 서귀포 서남서쪽 90㎞ 부근 해상을 거쳐 오후에는 서해남부해상까지 북상하며, 오후 3시 광주 서쪽 110㎞ 해상을 지나 이후 늦은 밤 경 중부서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3시 서울 동남동쪽 20㎞ 부근 육상, 오후 3시 속초 북북동쪽 170㎞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했다.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5~8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기간 대전·충남·세종지역에는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비바람은 24일 오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그치기 시작해 밤 전국이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해수범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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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점유율 절반도 안돼 관광객 대신 행사 유치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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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업계가 불황을 넘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본격 여름휴가 기간인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특수는 커녕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대전 호텔업계에 따르면 휴가철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부재와 유성온천을 찾는 관광객 수요가 매년 감소하면서 호텔 객실점유율도 지속 떨어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휴가철을 맞아 이용금액 할인 상품을 내거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객실 점유율이 늘고 있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전지역 관광인프라 부족문제는 물론 외국 관광 선호 추세, 가족 단위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 시설 등으로 지역 호텔들은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이미 호텔리베라유성과 호텔아드리아 등 역사적인 관광호텔이 문을 닫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특히 대전지역 관광특구로 자리잡은 유성온천 인근 관광호텔 중 상당수는 객실점유율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관광특구 지역에 위치한 호텔은 휴가철 기간동안 객실점유율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거나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 호텔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 날 까지 개인 고객들의 객실 예약 현황은 38~4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0%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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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호텔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객실 점유율은 지난달 35%, 이달 33%로 나타났다.

호텔업계에서는 일반 관광객보다 각종 행사와 세미나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두 호텔 모두 객실판매로 얻는 수익금의 구조 형태는 70% 가량이 단체손님 및 행사 유치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사실상 세미나 등 행사 유치가 없으면 호텔 운영이 어려운 셈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신규 호텔이 잇따라 입점해 경쟁이 과열되고 있음에도 객실보수, 서비스 혜택 강화 등 대대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대전지역의 호텔은 문을 닫거나 휘청거리며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 한 관계자는 “사실상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들은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다면 모두 문을 닫게 될 상황에 놓인다”며 “개인 고객들의 객실점유율은 이미 수년전부터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일반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선 관광자원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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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현황 및 전망 브리핑에서 태풍 경로가 국가기상센터 종합관제시스템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 기상청은 19호 태풍 솔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오는 22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23일 새벽에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한반도를 향해 돌진하는 제19회 태풍 ‘솔릭’은 오는 23일 충청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로 북진 중인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인 만큼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태풍 솔릭이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140㎞/h)을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14㎞/h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향후 태풍 솔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하고, 22일 밤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륙을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오는 23일 새벽 전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한반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졌다가 대기 상층의 강풍을 만나 이동속도가 빨라져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2~23일 전국적으로 최대순간풍속 20~30m/s(72~108㎞/h)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기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남해와 서해를 중심으로 5~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도 오는 2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 및 지반 붕괴 등 각종 재해를 줄이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오는 22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함에 따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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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안호수공원 3블럭에 묻지마식 청약을 넣은 김 모(41·대전 중구)씨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하반기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내달부터 11월까지 나름 명성있는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을 실시하는 건설사가 몰려있지만 높은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안2-1단계를 선택, 청약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한다. 

#2. 대전 유성구에서 부동산중개를 하고 있는 강 모(52) 대표는 때 이른 분양문의에 당혹스럽다고 말한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을 마치면서 한 숨 돌릴 줄 알았지만 유독 도안2-1단계 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에 정보수집에 여념이 없다. 그는 “기존 도안2-1단계 관련해 언론보도와 블로그에 게재된 일반적인 정보가 아닌 핵심 분양정보를 묻는 문의전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인근 아파트 급매가 나와도 쉽사리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전지역 부동산시장 매매거래가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오는 11월 대형건설사의 내로라하는 아파트 브랜드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 청약에 대한 투자자(실거주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본보가 지역 부동산업계의 매매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물건이 나오면 1주일 이내 거래가 진행됐던 자치구별 주요 아파트에서도 활발하지 않은 매매거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 중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센트럴파크의 경우 지난달 중순 34평 아파트가 평균가 대비 1550만원 저렴하게 급매로 나왔으나,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구 도안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전부터 매매거래가 얼어붙었지만 분양을 마치고, 도안2-1단계(가칭 상대 아이파크)분양이 다가오면서 청약 관련 문의만 이어질 뿐 사실상 매매거래에 평시 대비 절반도 안된다는 중개업계의 목소리다.

상황이 이러하자 업계 전문가들은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의 내로라하는 브랜드 가치 및 향후 고가의 프리미엄에 대한 파급력을 꼽으며 수요자들마다 분양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500여세대로 공급되는 도안2-1단계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믿음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일반공급에서 최대 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 이후 '도안신도시'에 열리는 매머드급 분양이라는 점에서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도룡동·신탄진·관저동·목동 등에서 분양이 예고돼 있다”며 “이중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는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분양은 ‘도안신도시’라는 지리적 장점과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앞서 도안호수공원 3블럭이 만든 높은 청약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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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권 서민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이 사라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운영환경 악화로 살아남는 자영업자보다 문 닫는 자영업자가 많아지면서 ‘비명횡사’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16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 1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창업 규모는 2만 9776명으로 폐업 규모인 2만 3812명을 간신히 넘어섰다. 산술적으로 보면 하루 평균 82명의 자영업자가 사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65명이 문을 닫는 셈이다.

이는 자영업 현장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분석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전지역 폐업률은 2%로 같은해 상반기의 폐업률이었던 0.8%를 크게 앞섰다. 

특히 자영업을 대표하는 음식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p 증가한 3.1%를 기록하는 등 코너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업률은 지난해 상·하반기 창업률인 0.5%와 1.8%를 모두 앞지르면서 자영업자의 생존율 하락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영업의 위기가 베이비붐 세대에 불어 닥친 창업 붐에 따른 과다 경쟁 심화와 함께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등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쌓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거듭 논란이 되고 있는 2년 연속 두 자리 수 상승의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이 자영업의 생존율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은행의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자료를 보면 자영업자 CSI는 79로 봉급생활자의 91보다 1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 CSI는 6개월 후 경기를 어떻게 내다보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번 격차가 관련 조사 이후 최대 차이를 보이면서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자영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자영업비서관 신설을 비롯해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 종합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선에선 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전 서구에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51·여) 씨는 “상가 임대료와 임대 기간 등 임대차 보호 문제, 각종 수수료 경감, 골목상권 보호 등 고질병처럼 쌓여있는 자영업의 근본적 문제부터 해결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자영업자 폐업으로 인해 파생되는 가계부채의 증가는 지역경제를 위협하기 충분한 요소”라며 “대기업·유통재벌의 시장 독점 구조나 가맹점 수탈 체계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정부의 종합지원 대책의 효과는 영세 자영업자의 상징인 골목상권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보호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되듯 또 다른 약자인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대책의 하나로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는 사회구조와 환경 조성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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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BMW 리콜 대상차량에 대해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정지명령 발동을 각 자치단체장들에게 요청한 가운데 휴일인 15일 대전 대덕구 와동 BMW 대전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받기위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15일 낮 12시경 대전 대덕구 와동에 위치한 BMW 대전서비스센터는 입구부터 차량안전점검을 받으려 찾아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은 국토교통부가 14일 안전진단을 안 받은 BMW에 운행정지 명령을 통보하기로 한 첫 날이다. 국토부는 올해 들어 30여대가 넘는 BMW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나자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강제로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미 서비스센터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수십여대의 차들이 찾아와 점검을 받거나 대기하고 있었다. 몰려든 차량들로 인해 센터 안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해지면서 20여대 넘는 차량들이 인도 위까지 두 줄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센터 안 정비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량까지 합치면 대략 60대가량이 정비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였다.

인력 부족 역시 심각했다.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점검해야 하는 차량에 비해 담당하는 직원이 부족해,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 차출해 고객을 대응하고 있다. 최근 몇주간 낮 시간 뿐 아니라 하루 24시간 안전진단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문의 전화가 쏟아지면서 서비스센터 전화는 이미 먹통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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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 2만 7000여대에 강제 운행정지명을 내리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대전시는 BMW 자동차가 총 8285대 등록된 것으로 집계 중이며, 이중 4000여대가 리콜 대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수십여대는 아직 리콜 대상이면서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들로, 늦게까지 점검을 미루다 이날 정부의 운행정지 명령이 떨어지자 막판에 발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미 2주전부터 안전점검을 받으려고 차들이 몰려들었다”며 “마무리 단계이기는 하나 당분간은 계속 분주할 것 같다”고 말했다. 

BMW 차주들은 ‘피해자’ 격이라며 정부의 대처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미 BMW 차량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대형빌딩이나 공공기관 주차장에서의 BMW 주차 금지도 확산되는 형국이다. 

이날 서비스센터를 찾은 BMW 320d 차주는 “BMW 차량 전체가 언제라도 화재가 날 차량으로 매도되고 있다. 거리에 다니는 것 조차 사람들 시선으로 불편할 지경”이라며 “정부는 오로지 책임을 차주에게만 떠넘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에도 화재가 나면서 정부의 대책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 불 붙은 BMW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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