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깜깜하다

2016. 12. 4. 19:03 from 알짜뉴스






나라 걱정 촛불민심… 빛은 어둠을 밝힌다














△대전 서구 김점진(62) 씨=“울화통이 터집니다. 수일 내에 대통령이 내려와야 합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아파서 정신병이 생긴 것 같습니다.” 


△충남 천안 김진묵(52) 씨=“국가위기 사태를 초래한 대통령을 두둔하는 여당 정치인들을 보면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인지 정말 한심합니다. 국민들도 민심에 역행하는 이런 정치인들이 다시는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반성해야 합니다.”

△대전 서구 황해붕(65) 씨=“대통령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여야는 자신들의 정치계산만 하고 있는 현실이 당혹스럽다.” 

△대전 유성구 남미선(50·여) 씨=“자기 잘못을 알면서 모른척 하는 것이 제일 나쁜 것입니다. 빽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평등사회를 꿈꿉니다.” 

△대전 대덕구 장효진(25·여) 씨=“대통령의 나몰라라식의 대국민담화문을 듣고 있으면 분노가 폭발해요. 특히 우리나라 상황을 보도하는 해외언론을 보면 창피함과 민망함에 낯뜨거워요.” 

△대전 서구 김지민(28·여) 씨=“사건이 터지고 난 후 항상 똑같이 열받는 기사일지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일매일 기사를 살펴보지만 여전히 답답하기만 한 게 현실이네요.” 

△충남 부여 조남대(40) 씨 = “삼포시대 청년들의 못난것이 아니라 국가의 시스템이 문제였군요.” 

△대전 서구 채상록(50) 씨=“답답해서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 어떻게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대전 유성구 우희창(53) 씨=“국정농단·헌법유린, 더이상 이래서는 안 됩니다. 향후 후대의 나라는 이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충남 당진 김정훈(49) 씨="최순실, 장시호, 정유라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눈물이 난다. 내 아이들과 그 또래 아이들이 불쌍해서."

△대전 동구 김동석(47) 씨=“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발탁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전 유성구 김은영(42) 씨=“중학교 3학년 딸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사회는 공평했으면 좋겠습니다.” 

△충남 홍성 천수봉(58) 씨=“여당도 문제지만 야당도 문제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이번 사태를 기회삼아 정권을 잡으려는 정치권의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

△세종 김명숙(51·여) 씨=“아이들에게 대통령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고 박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라.”

△대전 유성구 김영길(64) 씨=“현재 시민들이 힘들어 심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걸 대통령은 모릅니다. 계속 사죄를 미루기만 하니 답답합니다.”

△충남 아산 김태연(52·여) 씨= “지난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내가 지지했던 사람한테 속았다는 울분이 끓어오르며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이 부끄러워 외국으로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

△충남 서산 석남동 안원기(56) 씨= “참담할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이 현명한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함께 걱정했으면 좋겠다.” 

△대전 서구 박춘자(56·여) 씨=“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대통령은 함께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합니다.”

△대전 대덕구 김선도(75) 씨=“대통령은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바보도 그런 바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대전 유성구 박현민(35) 씨=“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가야 합니다. 시민들은 추위와 상관없이 끝까지 거리에서 평화적 시위를 할 것입니다.”

△대전 동구 신소연(32·여) 씨=“첫 아이를 낳고 내 자녀가 살아갈 세상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천안 전휘수(19) 씨=“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부정을 저지르고 반칙을 저질렀습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퇴장을 시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본보기로 삼아야 합니다.”

△충남 아산 강태우(18) 군 = “최순실이란 사람이 자신의 딸을 이대에 보내기 위해 행한 짓을 보면서 내가 왜 대학에 가기위해 매일 밤을 새고 코피를 쏟으며 공부했는지 나의 노력에 대한 허탈감과 박탈감에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가 쏟구친다.” 

△대전 중구 권민상(35) 씨=“이번 계기를 통해 민주주의가 한 번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대통령은 결단을 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전 대덕구 김강진(28) 씨=“이번에 나라 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혼란은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평등하고 바른 사회를 꿈꿉니다.”

△대전 유성구 진현미(32·여) 씨=“부모 잘 만난 것이 실력이라고 말하던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충남 홍성 이철이(60) 씨=“정치가 기본이 안돼 있어서 발생한 일이다. 기본이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충남 당진 이준섭(60) 씨=“횃불의 민심은 간결하고 단호하다. (박근혜)정치적 책임이 퇴진이고, 법률적 책임이 탄핵이다.” 

△대전 서구 정혜민(27·여) 씨=“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잇속만 챙긴 대통령에게 분노하게 됐습니다.” 

△대전 유성구 임제경(40) 씨=“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처럼 퇴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책임질 일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전 서구 김종일(34) 씨=“퇴진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것을 여당 의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입니다.”

△충남 서산 동문1동 강춘식(71) 씨=“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기대 이하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

△충남 서산 동문1동 김아미(50·여) 씨=“나라 돌아가는 꼴이 말이 아니다.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나. 국민들은 정치를 믿는데 정치인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최수일(45) 씨=“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수사가 바르고 정당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대전 서구 임현경(32·여) 씨=“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한국은 샤머니즘을 믿는 나라’냐고 계속 물어봐 부끄럽습니다.”

△대전 서구 강제일(55) 씨=“중학생인 아들이 퇴진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 얘기해줘야 할 지 모르겠네요.” 

△충남 부여 김창우(49) 씨 =“앞으로는 대통령선거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망감이 매우 큽니다.” 

△대전 동구 임성희(34·여) 씨=“다음주면 7주차 퇴진운동입니다. 누구보다 내려오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날이 꼭 오길….”

△대전 중구 박용호(60) 씨=“아무리 박가(朴家) 집안이 좋다고 해도 최순실 씨와 벌인 일은 납득이 안됩니다.” 

△충남 홍성 안현철(48) 씨=“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런 일까지 생겨 너무 힘들다. 국민을 어렵게 만드는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세종 김지훈(46) 씨=“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리는 길은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진정한 노동개혁의 길을 밝히는 촛불입니다.”

△대전 서구 김희수(65) 씨=“탄핵을 늦추는 이유가 뭘까요? 계산기만 두드리는 야당도 박근혜 대통령과 한패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서구 신희수(43) 씨=“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대통령도 문제지만, 대안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충남 홍성 김성희(50·여) 씨=“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인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어 자괴감마저 든다.” 

△대전 동구 임희정(36·여) 씨=“작은 촛불하나가 이러한 힘을, 감동을 보여줄지 몰랐습니다. 이 촛불이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믿습니다.” 

△충남 천안 이상길(61) 씨=“국가적 위기입니다. 난관 극복을 위해선 정치지도자들이 당리당략을 버리고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있습니다.”

△충남 천안 허수경(45·여)=“허수아비 같은 대통령을 뽑았는데 이 나라가 굴러가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위대합니다. 차제에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이 이뤄지는 국가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대전 중구 길형우(52)=“믿었던 만큼 아픔도 크다.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모두다 내려놓길.” 

△대전 유성구 임희연(39·여) 씨=“그래도 선진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어째 이런 일이 …. 유치원·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도 부끄럽습니다.” 

△대전 서구 김요셉(15) 군="엄마가 제 방 책상위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스티커를 발견하셔서 혼날 줄 알았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오래요. 우리가족을 대표한 촛불입니다." 

△대전 유성구 양현승(13) 군="뉴스 볼 때마다 한숨 쉬는 아빠모습이 너무 슬퍼요. 박근혜 대통령님 빨리 물러나주세요." 

△충남 천안 박재숙(38·여) 씨=“검찰이 권력의 눈치만 보며 국민을 우습게 알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봅니다. 검찰이 무너진 명예를 그나마 회복하려면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대통령의 죄를 낱낱이 밝혀야 할것입니다.”

△세종 조민정(29·여) 씨=“탄핵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아세요.”

△충남 당진 이인수(59) 씨="최순실 국정농단은 우리나라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증거다. 모든 방면에 혁명이 필요하다" 

△충남 서산 동문2동 한기홍(53) 씨=“상식으로 통용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들이 매주 요구하는 것처럼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즉각 하야해야 한다.” 

△대전 유성구 문영선(31·여) 씨="촛불집회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있었다고 뱃속의 자녀에게 떳떳하게 말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대전 유성구 김주연(18) 양=“우리민족의 대통합을 이끌어낸 대통령이네요. 물론 큰 잘못을 해서 촛불로 민족을 대동단결시켰지만요.” 

△대전 유성구 노윤종(18) 군=“용서하지 못할 일에 대한 책임은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사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유성구 최대호(25) 씨=“대통령이 국민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을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전 서구 심문영(24·여) 씨=“제 꿈이 피부관리사인데 대통령 주사 사건으로 누구보다 창피하다.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전 대덕구 김창기(39) 씨=“국민은 청렴한데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충남 아산 곽정철(53) 씨=“야당 추천으로 특검이 임명된 만큼 모든 일은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 밝히고 잘못한 일이 있어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이젠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대전 서구 양승정(57) 씨=“너무 참담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좀 더 바른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이미 기능이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충남 계룡시 김기범(35) 씨=“먹고살기에 바쁜 국민들이 생계를 뒤로하고 매주 촛불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대전 유성구 송은희(46·여) 씨=“민주주의가 뒤로 가는 것 같아요. 하루 빨리 바로잡아져야 합니다.” 

△대전 동구 송인국(53) 씨=“달리 표현을 못할 정도로 먹먹합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퇴진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대전 서구 유병기(54) 씨=“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요. 국가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빨리 새로운 정부가 출범해야 돼요.” 

△충남 부여 박용하(49) 씨=“질서를 지키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힘겨운 가장의 오늘이 퍽퍽합니다.” 

△대전 유성구 조환희(41·여) 씨=“온 국민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 대덕구 박귀빈(12) 양=“대통령은 죄 없는 학생 수백명이 그렇게 죽어갈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하루빨리 물러나세요.” 

△대전 중구 김순형(75) 씨=“화가 나는 것을 지나 엉망진창입니다. 윤리와 도덕의 기초 위에서 모든 것이 바로잡아져야 됩니다.” 

△대전 동구 정병인(31) 씨="참 창피하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나라의 근간을 흔든 이번 사태는 철저히 조사돼 곳곳에 자리하는 부패를 뿌리 뽑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대전 유성구 정진우(49) 씨="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조사가 흐지부지될 경우 국가는 후진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충남 천안 한이슬(21·여) 씨= “정유라가 ‘돈많고 능력있는 부모를 둔 것도 잘못이냐’라는 글을 올렸는데 온갖 부정한 수법을 동원해 타인에 피해를 입히고 금품을 축재한 부모를 둔 것을 창피한 줄 알아야 합니다.” <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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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100만 마리 육박…충북 중부권 ‘초토화’











충북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살처분 가금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첫 발생지인 음성에서부터 진천, 청주, 괴산 등 중부권은 말 그대로 초토화되는 양상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군 원남면 메추리 농장이 살처분 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살처분 대상 가금류가 94만 5000여마리로 증가했다. 전날까지 충북도내 살처분 가축 수는 닭과 오리 84만 3000여마리였다. 도는 AI 방역대에 인접한 메추리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키로 하면서 살처분 가축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AI가 충북 중부권을 휩쓸면서 지역이 초토화되는 분위기다. AI 피해가 큰 음성과 진천은 도축장과 오리를 납품하는 계열화 농장이 대거 자리잡고 있어 중부권 최대 오리 산지로 꼽힌다. 

지난 10월 말 기준 도내에서는 161개 농가가 149만 8000여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농가 수를 기준으로 보면 음성이 77개 농가로 47.8%, 진천이 48개 농가로 27.6%를 차지한다.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해도 음성이 50.1%(75만 1000여 마리), 진천이 27.6%(41만 4000여 마리)에 달한다. 

AI가 발생한 뒤 2주 만에 음성은 46%, 진천은 42%에 달하는 오리가 살처분됐다. 충북에서 사육하는 오리 36%가 매몰 처리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살처분 대상이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올해 처음 국내 유입된 고고(高高)병원성인 H5N6형 AI 바이러스는 확산 속도가 상당하다. 오리 농장이 밀집해 있는 음성과 진천 지역은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충북도는 AI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 농가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다. 음성이나 진천은 1곳만 의심 농가가 나와도 주변 농가가 많아 살처분 물량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충북도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음성 맹동면의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AI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걀을 수거하는 차량의 도내 양계농장 출입도 하루 1곳으로 제한하고, 분뇨도 2∼3주일 지나 배출하도록 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음성77곳75만 1000여마리
진천 48곳41만 400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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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파 민생회의 대전포럼 참석 김종인 "반기문과 관계 없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30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초당파 안보민생 대전 포럼'에 참석해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 오장섭 충청미래정책포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분권형 개헌을 내세운 협의체인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이하 민생회의)가 30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대전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대전포럼에는 민생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출범한 초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나라미래준비모임, 국가미래준비포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13개 단체가 분권형 개헌을 위해 결성한 범시민단체로, 오장섭 전 총재와 이건개 변호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민생회의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연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종인 전 대표는 “반 총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로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포럼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포럼은 반 총장이나 국정농단 사태 수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결정을 국회로 넘긴 것 아니냐. 그러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임기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비참한 임기말을 맞는다. 건국 후 70년 역사 속에서 국민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한 사람도 갖지 못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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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모든 것 국회에 맡기겠다"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 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임기단축을 비롯한 국회 추천 총리와 거국내각 구성, 조기대선 일정, 개헌 등을 논의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에,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대국민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 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추후 기자회견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 요청에 "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경위를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며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기자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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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檢대면조사 무산… 법무장관 사표 수리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8일 검찰의 대면수사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혀 검찰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유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조사는 특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20일 검찰이 최 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피의자 입건 사실을 밝히자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3일 유 변호사를 통해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냈다. 그러나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변호인으로서는 어제 검찰이 기소한 차은택 씨,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과 최 수석은 검찰의 지난 20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후임 지명이 없는 현재 상태에서는 법률상 차관 대행 체제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박명규기자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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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첫 참석한 안희정 野 잠룡 문재인·박원순과 어깨






사진/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 “진정으로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선거 때 주권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정치인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나랏일 하는 높은 분이 되어 주권자는 어리석은 무지렁이 백성으로 전락하는 반복의 역사를 끝내고자 여기에 모였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말고 진정한 주권자 시대의 일보 진전을 만들자”고 밝혔다.

안 지사는 “선거만으로는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주권자들의 미래를 당이 안아서 국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내일을 향해 힘을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누구도 국가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통치력이 존재할 수 없고, 주권자와 민심 위에 어떤 정치권력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참석했던 지난 12일 집회 당시 안 지사는 개인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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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도 AI… 충남도 급속확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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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오리농장에서 24일 조류 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 23일 아산 소재 양계농장에서 AI 양성 반응 이후 2번 째 발생한 것으로, 충남이 AI에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천안시 동면 동산리의 한 오리사육농장에서 폐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 결과 시료 4건 중 2건에서 AI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은 4개 축사에서 1만 마리의 육용오리를 사육해 왔으며, 전날 10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이날 100여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도 등 방역당국은 이 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정밀검사와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농가에서 사육하던 오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이 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닭 3200마리도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발생농가의 반경 10㎞ 내에 있는 가금류 농가 81곳(91만 600수)에 대해선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도는 천안 오리농가의 전파경로로 지난 23일 AI가 발생한 충북 진천을 조심스럽게 의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파경로가 진천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진천이 (천안 발생 농가와) 인접해 있고 진천과 연결된 소하천이 흐른다”고 말했다.

이처럼 23일과 24일 연 이틀간 아산과 천안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충남지역 가금류 농가에선 바짝 긴장한 상태다. 특히 AI 확산 속도가 어느 해보다 빨리 진행된다는 점에서 농가에선 대량 살처분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와함께 방역당국의 초기대응 미숙에 대한 불만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늦장대응으로 초동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 경우 충북 음성·청주, 전남 해남·무안, 경기 양주, 전북 김제 등에서 AI가 발생한 후인 22일에야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발표 다음날이 23일 아산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또 연 이틀에 이어 충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방역·차단 대응책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차단하고 구제역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등 도 가축방역협의회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이선우·유창림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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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블랙홀' 전입자 절반이상 대전·충남·충북서 유입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세종시로 전입한 10명 중 6명은 충청권에서 이동한 것으로 집계돼 ‘세종시 블랙홀’이 통계로 입증됐다.

23일 충청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세종지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는 8만 3994명으로 이중 61.8%(4만 3233명·세종시 내 이동 1만 3990명 제외)가 대전·충남·충북에서 이동했다. 최다 전입이 이뤄진 곳은 대전이었다. 대전에선 지난해 2만 5788명이 세종시로 거주지를 옮겼다. 2위는 경기도(9672명), 3위는 충북도(9061명), 4위는 충남도(8384명), 5위는 서울시(7550명) 등의 순이었다. 두번째를 차지한 경기도엔 기존에 정부부처가 다수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인구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청권에선 세종시 3단계가 완성되면서 인구가 빠져나간 격이 됐다.

2012~2015년 사이 충청권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는 9만 5308명에 달한다. 광역지자체별로 대전이 5만 2800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2만 1916명, 충북 2만 592명에 달한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전출자를 기록한 곳도 대전이었지만 3684명에 불과했다. 충남으로 이동한 세종시민도 2905명, 충북은 2308명에 불과했다. 세종시의 현재 인구가 2012년 정식 출범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이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11만 3100명으로 충청권(516만 9300명)의 2.2%를 차지하다가 지난해 21만 900명으로 8만 6400명이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충청권 인구 532만 4000명의 4%대로 뛰어오른 수치다. 세종시는 올해 계속 전입자가 발생해 9월 현재 인구는 23만 6100명, 충청권 대비 4.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충청통계청은 지난해 세종시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이 5만 3000명에 달해 충청권의 4만 4100명보다 많다고 전했다. 세종시의 지속적인 인구 순유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의 전입사유는 직업(33.7%)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주택(27.5%), 가족(23.1%) 등의 순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충청통계청이 전입 신고서를 기초로 전입에 가장 큰 세대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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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비박' 박대통령 탄핵연대 급물살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탄핵 연대’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대전 출신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향후 연쇄 탈당 및 여권 분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며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였다”며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고, 공직자의 영혼과 자존심을 짓밟으며 이들을 범법행위로 내몰았고, 기업 돈을 갈취하고 사기업을 강탈하는 데 공모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비주류 중진인 이들의 탈당에 발맞춰 야권도 여당 내 이탈표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야당 전원이 탄핵 찬성 입장임을 가정할 때 새누리당에서 최소 29표의 이탈표를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 대통령을 퇴진시킬 방법이 사라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과 여권 전체에 면죄부를 줌으로써 국면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비박계와 공식적으로 연대를 협의하기 보다는 개별 의원 차원에서 ‘각개 접촉’을 하고 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늘부터 모든 의원의 전방위적 접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새누리당 비박계 하태경 의원과 민주당 이언주·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 탄핵 소추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고 ‘탄핵 연대’ 구성을 논의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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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도방 연합회 결성한 조폭들 도우미 500여명 관리











무등록 유료직업소개소(보도방)를 차려 가출청소년 등을 접대부로 모집하고,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가출청소년을 노래방 접대부로 모집해 노래방에 공급하거나, 보도방 연합회를 만들어 금품을 갈취한 혐의(청소년보호법위반 등)로 조직폭력배 성모(23) 씨와 권모(2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시내 일원에서 보도방을 운영한 혐의(직업안정법위반 등)로 보도방 업주 최모(21) 씨를 구속하는 등 보도방 연합회 소속 업주 51명을 함께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접대부로 모집한 가출청소년 등 530명을 유흥업소에 공급하고, 접대부들의 수입 일부를 소개비로 받아 챙기는 방법으로 모두 99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성 씨 등은 SNS와 스마트폰 랜덤채팅 어플을 이용해 “월수입 300만원은 물론 추가수입에 숙식까지 제공해주겠다”며 주로 가출청소년들을 접대부로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돈이 급한 가출청소년들에게는 “접대부 수입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으면 된다”며 불법대출까지 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일대 유흥업소에 접대부 독점공급을 시도하거나, 단속을 막아준다는 보호비 명목으로 연합회 소속 업주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빼앗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성 씨 등은 “보호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장사할 수 없게 만들겠다”며 일부 업주들을 협박하거나 폭행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성 씨는 렌터카 11대를 대당 월 60만원에 임대한 뒤, 자신이 관리하는 연합회 소속 보도방 업주들에게 대당 월 150만원에 강제로 대여해 2억원의 임대료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연수 광역수사대장은 “보도방이나 성매매 알선업체들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되면 대형화·조직화돼 또 다른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면서 “조직폭력배들의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근절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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