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4〉④ 희귀암 앓는 사랑 양


▲ 소아 뇌종양을 앓고 있는 사랑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사랑(9·이하 가명)이 삼 남매 가족의 마지막 외식은 첫째인 믿음(14) 양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날이다.

이날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삼 남매 모두 동구 용전동의 한 대형마트 내 식당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가방과 신발을 사주며 졸업과 입학을 축하했고, 믿음, 소망, 사랑 삼 남매는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아버지는 이날을 다시 찾고 싶다. 악성 소아 뇌종양인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ATRT)’을 앓고 있는 막내 사랑이의 병간호에 가사, 장애 등급 신청, 보험급여 처리 등 아버지는 삼 남매를 돌보기가 벅차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포기하는 바람에 가정은 해체됐고, 아이들의 웃음기는 사라졌다. 막대한 치료비를 내기 위해 진 빚 때문에 일산의 아파트를 팔고 대전으로 내려온 탓에 집안은 집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가정이 화목했을 당시 집안에서 맑은 음색을 뽐내던 피아노는 이제 이가 빠지고 부서진 채 집안 한구석에 먼지가 쌓인 고철이 됐다. 병마는 아이들의 건강만 빼앗은 것으로 모자라 가족의 행복마저 송두리째 앗아갔다.

지역사회는 사랑이 가족이 더 이상 수렁으로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구청에서 지난 1월부터 긴급지원을 하고 있지만 단기지원에 불과해 지난달부터 지원이 끊겼고, 2월에 신청한 장애등급 심사는 아직도 깜깜무소식인 상태다. 

삼 남매에게 가방과 신발을 사주고 살 거처를 마련해준 할아버지마저 위암 말기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아 가족은 풍랑을 맞은 배처럼 흔들리고 있다.

미술에 소질이 있어 화가가 되고 싶은 첫째 믿음. 무엇이든 만들기를 잘해 조형사가 꿈인 둘째 소망. 큰 병도 꿋꿋하게 버티며 힘차게 사는 셋째 사랑.

아버지는 삼 남매가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 삼 남매의 아버지는 “첫째 믿음이의 졸업식 날 처음으로 마트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골라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니 환하게 기뻐하며 음식을 고르던 때가 생각난다”며 “아이들에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언젠가 꼭 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힘들어도 힘을 내려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끝>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후원계좌=기업은행 035-100410-01-833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후원 문의=042-477-4072


*포털에서 ATRT,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 등 연관 검색어로 검색 가능합니다.


*다섯 번째 사연은 내달 12일자 1면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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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4만명 유치 추진속 일본은 한반도 위기 과장보도… 관광객 감소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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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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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은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창건 사상 최대 규모로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군종합동타격시위에 참가한 화력부대들의 타격훈련 모습. 2017.4.26 ⓒ연합뉴스

충남의 日관광객 유치 전략이 ‘한반도 전쟁설’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가 올해 일본관광객 대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반도 전쟁설이 불거지면서 일본 내부에서 한국 관광 자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므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정보에 계속 주의해 달라"며 "한국에 머물고 있거나 한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최신 정보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지 이후 일본 내에서는 한국으로의 학생 파견 및 수학여행 취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나라현 지벤학원 고등학교 등 3개교는 서울·경주·부여로 수학여행 예정했다가 연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제로 한반도 전쟁설 이후 일본 관광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한반도 전쟁설이 터지기 전인)이달 초까지만 해도 방한 일본인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대에 이르렀지만, 북핵 관련 '한반도 위기' 보도가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둔화됐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관계자는 “일본 지사 등을 통해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일본에서 한반도 상황이 과장 보도되면서 일본인들이 불안감에 여행을 자제하는 것 같다"라며 "당장 이달 말에서 내달 초로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난해 골든위크 당시(4월 25일~5월 5일) 방한 일본인은 7만 9000여명이었지만, 올해 골든위크 때는 7만여명으로 마이너스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도가 올해 일본 관광객 4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드 역풍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와 맞물려 일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던 상황에서 한반도 전쟁설까지 터지면서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인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한·일 관계에 있어 수차례 ‘위기’와 ‘기회’가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일본 관광객 유치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세만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한·일 관광산업에 있어 그동안 독도문제, 역사문제 등 위기는 늘 불쑥불쑥 등장해 왔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시 기회로 전환되며 극복돼 왔다”라며 “도 차원에서 일본 정부와 지자체, 국민 등에 한반도가 안전하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동향 파악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면 일본 관광객은 다시 회복될 것이다. 한반도 전쟁설은 단기적인 위협요소로 생각되며, 한국관광공사 역시 지자체와 공조해 방한 일본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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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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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소 단속 정보를 유출한 경찰 간부가 검찰에 체포됐다. 26일 대전지방검찰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대전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 인근에서 A 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 혐의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으나, 성매매업소 단속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속된 성매매업소 업주가 A 씨에게 신고자를 알려달라고 해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관련 증거 확보 차원에서 A 씨가 근무 중인 지구대 등을 압수수색 했다. 또 경찰은 현재 A 씨를 대기발령 조처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체포해 조사하는 것은 맞지만 범죄 혐의를 현재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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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후보들 부정적 입장…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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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비문(비문재인) 후보 단일화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장미대선’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바른정당이 의원총회에서 후보단일화를 제안키로 결정한 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까지 보수진영 4명의 단일화를 공론화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비문 후보단일화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다시 ‘문재인 독주’ 조짐이 나타나면서 대선판을 다시 한번 흔들어야 한다는 비문 세력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후보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역대 대선에서도 후보단일화는 추격하는 후보들이 대선판을 흔들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왔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치러진 6차례의 대선에서 14대 대선(1992년)을 제외하면 모두 후보단일화가 시도됐다. 13대 대선 당시에는 노태우 후보를 견제키 위해 김영삼·김대중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양 측 입장차로 결렬되면서 판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15대 대선에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고, 김종필 후보는 국무총리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16대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후보가 선거 직전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막판 역전극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17대 때는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지난 18대 대선에는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했음에도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 후보단일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멀어진 정치적 관계와 그동안의 대립으로 깊어진 감정의 골로 인해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치권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데드라인을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9일로 보고 있다. 단일화로 사퇴할 후보가 투표용지에 올라간다면 단일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 한 인사는 “현재로서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문 후보가 다시 독주 체제를 형성한다면 위기감을 느낀 추격자들의 입장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어쨌든 후보단일화가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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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4년제 취업률 51%… 전문대 59%로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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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대전지역 4년제 대학들이 취업률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6년 간 4년제 대학생 수는 늘었지만 취업률에서 전문대에 뒤쳐졌기 때문이다.

24일 충청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6년간 충청지역 대학졸업자 취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4년제 대졸자의 취업률은 51.1%로 2010년 54.3%보다 3.2%p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전지역 전문대졸자 취업률은 지난해 59%로 6년 전(57.7%)보다 1.3%p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 4년제 대졸자와 전문대졸자의 취업률은 전문대가 7.9%p 높게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직렬별로 더욱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인문사회계열 취업률은 전문대졸자가 59.7%로 4년제 대졸자(46.8%)보다 12.9%p나 높다. 

전문대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0~2016년 4년제 대졸자보다 상회했다. 전문대졸은 2013년 65.7%로 정점을 찍는 등 50% 후반부터 65%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동일 계열의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40% 후반부터 50%대를 기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취업이 수월하다는 자연과학계열도 4년제 일반대는 최근 6년 간 전문대에 최대 9%p가까이 뒤지고 있다.

대학들은 이번 조사로 위기감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고강도 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 취업률을 하나의 중요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4년제 대학은 종합대학이기 때문에 여러 계열에 걸쳐 교육을 시행한다”며 “이에 따른 취업률 지표 관리를 하고 있지만 계열에 따라 차등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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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전지역 인력수요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지난해 10월 기준)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빈 일자리율은 1.1%로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빈 일자리율은 고용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해당 지역의 일자리 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7대 특·광역시의 빈 일자리율은 대구지역이 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울산 1.5% △인천 1.4% △서울 1.3% △부산 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자치구별로는 동·서구의 빈 일자리율이 각각 1.3%로 최대치를 보였고 중·대덕구가 각각 1.1%, 유성구가 0.7%로 일자리 수요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사업체 종사자 수는 총 47만 1000명으로 △서구 14만 6000명 △유성구 12만 8000명 △중·대덕구 각각 7만 4000명 △동구 5만명 등으로 나뉘었다.  업계는 일자리 수요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해 기업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우수한 교통망으로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음에도 비싼 부지 비용으로 인해 대전지역 기업들이 판교 등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기업이 유출되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없다. 세수 지원 등 기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인력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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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용지 매매 순항 계룡 대실지구 개발 속도
이케아 부지매매 1차 중도금 예정일보다 미리 납부하며 입점시기 앞당겨질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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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 대실지구 토지이용 계획도. 연합뉴스

세계 1위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를 품은 충남 계룡 대실지구의 도시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케아’ 입점시기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유통시설 용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케아 측이 중도금 납부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LH 등에 따르면 LH 대전충남본부는 20일 ㈜비케이씨앤디와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1BL(3만 9853㎡)에 대한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LH는 공급예정가격의 134%인 351억원에 매매를 성사시켰다. 첫 공동택지인 이 부지는 전용면적 60㎡이하 605세대, 60~85㎡ 313세대 등 총 918가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대실지구의 첫 공동택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 이케아 입점 등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활성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서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시기는 부지 매입업체가 확정한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알수 없지만 2019년 상반기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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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광명점. 다음 로드뷰 캡처

이 같은 흐름 속, 계룡 대실지구 조성사업의 명운을 거머쥐고 있는 IKEA가 1차 중도금(71억원)을 납부 예정일보다 10일 앞선 지난 3일 미리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케아의 입점시기(2020년)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은 기정사실화 되고있는 모습이다. 

LH 대전충남본부는 지난해 10월 이케아와 계룡대실 지구 내 유통시설용지 9만 7000㎡에 대한 부지매매계약을 맺은 상태. 이케아는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자체자본을 투입해 수도권 4곳, 충청지역 1곳, 부산·경남지역 1곳 등 모두 6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LH 최남훈 계룡대실 PM단장은 “동반진출 유통업체와의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반기 쯤 도시윤곽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IKEA 유치와 첫 공동택지가 순조롭게 매각되면서, 잔여 부지의 매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단은 내주 중 준주거용지 14필지에 대해 공급공고를 낼 계획이다. 상업용지 9필지와 공동주택용지 5BL은 6월 중 공급한다. 대실지구 토목공사는 공정률 55%를 보이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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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 중앙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중앙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23일 캠프 합류 등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사회가 흐트러진 가운데 이를 바로잡을 사람은 문 후보라 생각하고 선대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염 위원장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나 공직에 대한 욕심 없이 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무당적을 유지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염 위원장은 “문 후보와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회의에서 자주 만나며 직접적 관계를 이어왔다”며 “지난 1월 새누리당 탈당 당시와는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선거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유지 중”이라며 “그러나 안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이 없을뿐더러 국민의당의 의석수로 정국을 장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문 후보의 ‘주적’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염 위원장은 “남북문제를 풀어가야 할 대통령으로서는 주적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포용정책을 폈다고 해서 북한의 이념적 노선을 추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 직을 위해 문 후보가 삼고초려를 하면서까지 조언과 도움을 구했다”며 “권위적이지 않고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후보인 만큼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범계 시당 공동선대위원장, 박병석 의원, 이상민 의원, 김재선 시당 선대위공동위원장, 김동섭·김종천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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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위반사항 24건 드러나

 사진 = 충청투데이 DB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대전에서 방사성폐기물을 무단 폐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0일 원자력연 내 시설 3곳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실태 특별점검을 벌인 끝에 중간결과 발표 이후 법 위반사항 24건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안위의 발표에 따라 원자력연은 지난 2월 12건에 이어 총 36건의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안위의 조사과정 중 원자력연 소속 과제책임자인 A, B 씨는 무단으로 폐기한 방사능 콘크리트가 일반폐기물이라는 거짓 진술을 반복하고, 이를 합리화하려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나아가 A 씨는 조사대상인 전·현직 직원 7명에게 폐기물 무단 배출을 부인하거나 배출 횟수, 소각량을 허위 진술하도록 회유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현재 연구과제 직무를 정지당한 채 연구원 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밝혀진 추가 위법행위로는 원자력연이 방사능 콘크리트 폐기물 약 200㎏을 일반 콘크리트 폐기물과 섞어 무단으로 폐기하고, 유해가스제거기에 고인 오염수 약 1t을 빗물관으로 무단 방류한 점 등이다. 또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사용된 장갑을 용융로에 무단으로 태우고, 용융 후 남은 방사성폐기물 1.3t을 야적장에 무단으로 버렸다.

방사선 관리구역 내에서 사용된 기계장치인 전기용융로, 용융실험장비, 토양폐기물 저장용기 55개, 열충격장치 2대, 현미경, 항습기 등도 무단으로 매각했다. 핵연료재료연구동에서는 우라늄 제염만 허가받았지만 세슘과 코발트로 오염된 토양 폐기물 약 5㎏을 제염한 사실이 함께 적발됐다.

이 밖에 가연성폐기물 처리시설의 경우 방사능 감시기가 경보를 울려도 운전 중단 등 비상조치를 하지 않았고, 배기가스 감시기 측정기록은 배출허용기준이 낮게 나오도록 조작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자력연의 위반행위에 대해 오는 28일 위원회에 상정해 행정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동일한 위반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방안 요구와 함께 조사과정 중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방해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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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주도 방점에
안철수 민간주도 대립각
“표심잡기 그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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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반도체이야기 제공
‘5·9 장미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구도를 구축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 대한 대전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를 놓고 대선 초반부터 지역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로봇기술·생명과학·빅데이터가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국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자 미래 먹거리를 위해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포진해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4차 산업혁명 출발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대선 초반부터 두 후보 간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기싸움이 팽팽하다.

문 후보는 정부의 역할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안 후보는 민간주도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립각을 이룬다. 문 후보의 4차 산업혁명 기본 골자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구성’이다. 그동안 민간 주도의 발전이 소극적이었던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핵심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문 후보는 현 정부 구조 개편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고 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상태다. 이를 기초로 문 후보는 지난 17일 대전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서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IT기업 출신인 안 후보 역시 지난 18일 동구 중앙시장 국민유세에서 대전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화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의 공약은 앞서 “대덕특구가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중심지”라고 거듭 강조했던 것과 뜻을 같이한 것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맞춤형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10만명의 전문인재 육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1~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종전의 모든 기술이 융합되면서 예측 불가능하단 점에서 민간 주도를 통한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 후보는 문 후보의 4차 산업혁명 위원회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정면공격하고 있다.

두 후보의 팽팽한 대립을 바라보는 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가 주요 공약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대선이 가져올 지역의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용두 시 정책기획담당은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총론적으로 특별시 조성에 두 후보 모두 근접했다고 본다”며 “공공이던 민간이던 산업혁명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고, 이를 미래융복합산업단지 형태로 조성하겠단 점에서 특별시 조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과학계 역시 공약을 적극 반기지만, 한편으론 표심잡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대덕특구 출연연에 근무하는 김모(50) 박사는 “대전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주목받는데 우선 환영하지만, 단지 표심을 얻기 위한 이슈로 이용되선 안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도록 구체성을 보완해 지역 역량을 키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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