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글스]
11일부터 삼성과 원정 3연전
선발 배영수 130승투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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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타자 라인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찬스에서 터지지 않는 타선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11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 원정에 불참한다.

발목 통증 때문이다. 부상은 크지 않지만 타격과 수비엔 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한화의 지난주 성적은 2승 3패.

지난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선 13안타를 몰아치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해 2대 3으로 패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한화이글스의 타율은 0.277로 4위지만 팀 득점권타율은 0.169로 최하위 수준이다. 절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용병 듀오’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감을 던져주고 있다. 다만 이태양, 배영수 등 토종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해 선발 평균자책점 3.38(5위), 불펜진의 활약으로 팀 평균자책점도 2.82로 3위인 것이 위안이다. 송은범은 2차례 선발로 나와 6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다. 배영수도 6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1일부터 맞붙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열린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8이닝 무득점을 기록했고 9일 kt wiz전에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0대 3으로 완봉패를 당했다.

한화이글스로선 이번 원정 3연전이 기회다. 비록 클린업 트리오 중 1명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배영수를 선발로 한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승리를 챙기기에 충분하다.

배영수는 사상 6번째 130승 투수에 한 발짝 남았다. 1300탈삼진도 단 2개 남았을 뿐이다. 김태균과 정근우에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난 이용규만 가세한다면 득점권이 나아질 전망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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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1만여가구 집들이… 인근 유성 전세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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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인근 대전 유성지역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대전 유성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2주 연속 보합세(0.0%)를 기록하다, 내림세로 전환됐다. 유성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1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 114의 시세를 보면,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시세는 1억 99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1억 5000만~1억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셋값이 최근 3개월 새 3000만~5000만원까지 폭락한 것이다.

같은 아파트 전용면적 133㎡ 아파트(10층)의 경우에도 지난 2월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가 2억 6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억 1000만~2억 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족동 열매마을 4단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1억 9000만원으로, 2013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가 하락의 이유로 유성과 인접한 세종에 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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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에 4~5월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는 1만 370가구에 달한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공급물량으로, 세종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 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0.02%)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월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은 726가구로, 1월(551가구)보다 31.8% 늘었다.

대전의 경우 1월 말 현재, 최근 1년 새 가장 적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했지만, 경남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종 도시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실질적 행정수도라는 상징성을 안고 있는 세종의 분양시장이 대전 등 인근지역 부동산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세종시 공급 물량이 최대로 늘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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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4〉① 희귀암 앓는 사랑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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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뇌종양을 앓고 있는 사랑이가 아버지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믿음(14·이하 가명), 소망(11), 사랑(9) 삼 남매 중 막내인 사랑이는 자신의 삶 절반 이상을 투병생활로 보냈다. 2012년 3살 무렵 사랑이가 고개를 한쪽으로 갸우뚱거리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아버지는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게 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큰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각종 검사 끝에 의사는 서울로 급히 올라가 보라는 이야기를 전했고,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사랑이가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랑이의 진단명은 ATRT.

소아 뇌종양 중 가장 악성으로 꼽히는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이 사랑이의 머릿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의사의 말에 아버지는 앞이 까마득했다. 당시 대학병원 의사는 “희망을 품지 말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셔야 한다”며 “만약 아이가 언제까지 살아있으면 자기에게 다시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사랑이의 종양은 전국에 내로라하는 명의들도 포기할 정도로 좋은 예후를 찾기 어려운 악성 질환이다. 아버지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국립암센터에 문을 두드렸고, 사랑이의 투병생활은 시작됐다. 암세포가 급속도로 자라나는 탓에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4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우뇌의 3분의 1 이상을 들어내야 했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던 사랑이의 몸에는 수많은 부작용이 찾아왔다. 

뇌의 상당 부분을 제거해 오른쪽 눈과 귀를 쓸 수 없게 됐고, 얼굴마저 마비가 찾아와 오른쪽 얼굴은 표정을 지을 수 없게 됐다. 오른쪽 다리 또한 제대로 가눌 수 없어 계단과 가파른 길은 뒤뚱뒤뚱 걷다 넘어지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첫째인 믿음 양마저 방광암이 발병해 병원 치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고,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어머니는 손을 놓아 가정은 해체됐다.

아버지는 아픈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었다. 병간호와 함께 어린 자녀들을 보살펴야 하는 아버지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기초생활보장수급 지원비를 받아가며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랑이의 투병이 5년이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치료비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사랑이의 아버지는 “건강보험공단에 지원이 끊겨 어렵다고 읍소하니 암세포가 없어진 후 5년이 아니라 발병 시점에서 5년간만 지원한다고 답변을 받았다”며 “기초수급자 의료혜택으로는 비급여항목이 많은 사랑이의 병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절벽에 선 느낌이다”고 호소했다. <14일자 1면에 2편 계속>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후원계좌=기업은행 035-100410-01-833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후원 문의=042-477-4072

*포털에서 ATRT,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 등 연관 검색어로 검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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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일 상승 문재인 ‘턱밑’ 추격
중도·보수층 표심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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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5·9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대세론을 앞세우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 안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지지층과 보수층이 안 후보쪽으로 향하면서 '문-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양상이다.

MBN·매일경제신문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의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대결 시 문 후보 41.3%, 안 후보 34.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9.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난달 27~31일 조사 때와 비교해 문 후보는 34.9%에서 6.4%p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18.7%에서 15.8%p나 오르며 격차를 6.8%p로 좁혔다.

서울신문·YTN 공동의뢰로 엠브레인이 4일 전국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 38.2%, 안 후보 33.2%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문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또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5일 유권자 1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1%p,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다자 대결에서 문 후보(38.4%)와 안 후보(34.9%)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역시 지난달 18~19일 조사 때에 비해 문 후보가 보름 여 간 34.7%에서 3.7%p 상승한 데 그친 반면 안 후보는 13.0%에서 무려 21.9%p 급등한 것이다. 

이같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중도 내지 보수성향 표심이 안 후보에게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수층의 경우 당선가능성이 낮은 홍 후보나 유 후보 대신 안 후보를 지지해 문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 안 지사를 지지했던 중도 보수층 상당수가 대안 카드로 안 후보를 지지했다는 해석도 있다. 안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에서 지지율 급등에 대해 "정치인은 자신의 소신과 철학, 가치관,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것 아니겠냐. 제가 생각한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평가받는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보수표가 실망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안 후보에게 모이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경선이 끝나면서 컨벤션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문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온갖 검증을 견뎌왔지만 안 후보는 '반문(반문재인) 연대'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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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조사 완료… 정상추진, 건축심의 따라 하반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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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도안신도시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 일정이 문화재 조사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사업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됐지만 3블록은 이미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업진행 통보를 받아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도안호수공원 사업부지에 대한 문화재표본조사 과정에서 청동기와 조선시대 집터 등 흔적이 발견됐다.

전체 문화재 조사면적은 76만 6923㎡(표본조사 38만 5827㎡, 시굴 37만 5124㎡, 정밀발굴 5972㎡)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문화재 조사로 3블록 아파트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부지인 3블록은 시공사 선정이 끝나 국토교통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8월경 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문화재 조사 소식이 알려지자 분양 일정이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도안호수공원 아파트 분양에 시민 관심이 높은 만큼,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발생할 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블록 공동주택 부지는 이미 문화재 조사가 완료돼 분양 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이다.

실제 문화재조사는 근린공원(호수공원) 일부와 공동주택 1·2블록 예정 부지에서 진행 중이다.

대전도시공사도 3블록 아파트와 문화재 조사는 상관이 없다며 일정 차질 우려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오히려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당초 목표인 상반기 분양은 어려워 보인다는 입장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3블록 아파트는 이미 문화재조사가 완료됐기 때문에 분양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주민 철거지연 등으로 전체 사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 3블록은 예정대로 정상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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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사업비 8216억 확정
서울역~청주공항 직접 연결
1시간 20분대 … 2022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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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올 상반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획재정부는 총 사업비를 당초 7787억원에서 429억원 증액된 8216억원으로 확정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130㎞에서 230㎞으로 고속화해 서울역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 1시간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천안~서창 경부선 2복선화, 서창~청주공항 충북선 선형개량,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신설(이전)을 추진하며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청주공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청주역 신설을 통해 그동안 철도로부터 소외됐던 100만 청주권 시민들이 값싸고 안전한 철도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임성빈 도 교통물류과장은 "앞으로 청주에어로폴리스 1, 2지구를 관통하는 3.63㎞ 청주공항구간이 최우선적으로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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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4]
대선주자들 중원전쟁 불가피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 표심이동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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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끝으로 ‘장미대선’이 5자구도를 갖춘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충청권 표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역대 모든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을 차지한 후보들이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대선후보들의 치열한 중원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들의 지지세력이 어떻게 헤쳐모이냐는 것이다.

같은당 소속 대선후보로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이번 경선이 당원만이 아닌 국민경선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가장 큰 관심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이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에서 안 지사가 차지한 36.7%의 행방에 따라 최소한 충청권에서만큼은 후보들간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만을 본다면 같은당 문재인 전 대표보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서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경선이 초반부터 문 전 대표에게로 기울면서 안 지사의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한데 반해, 같은 기간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 폭만큼 상승했다.

안 지사의 지지층, 특히 중도·보수층 지지자들이 성향이 비슷한 안 전 대표에게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당내 충청권 경선에서 15.3%를 얻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은 ‘적폐청산’을 내세웠던 문 전 대표에게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층 이동을 제외한다면 현재까지는 문 전 대표가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기본적으로 충청권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당에 비해 두텁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충청권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27석 중 절반인 13석을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국민의당은 한 석도 보유하지 못했다.

충청권 지방의원 역시 사정은 비슷해 지지세력에서만큼은 민주당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안 전 대표에게는 ‘후보단일화’라는 카드가 남아있다.

안 전 대표가 바른정당나 김종인 대표 중심의 제3지대 혹은 자유한국당과의 후보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충청권 중도·보수층의 지지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현재 지지세력 규모나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본다면 문 전 대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선에는 ‘연대론’과 탈락한 경선후보 지지층의 이동 등 많은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매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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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배영수 선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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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간도, 비야누에바, 김원석.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개막 3연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홈 개막 3연전에 전력투구한다. 한화는 주말 3연전 최강 두산베어스와의 대등한 경기를 마치고 4일 NC다이노스를 맞아 홈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홈 3연전을 이어간다.

한화는 앞서 두산과의 개막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두산과의 경기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1승 1패 뒤 치러진 3차전에선 7회까지 3대 0으로 승리를 예감케 했지만 뒷문을 잠그지 못했다. 결국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아쉽게 4대 5로 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패한 2경기 모두 실책이 승패를 엇갈리게 했다. 개막 3연전에서 총 7개의 실책을 범한 한화의 수비진에 대한 안정화 및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대한 기대와 김원석 이라는 보석의 발견, 송은범 호투에 위안을 삼았다.

한화는 4일부터 NC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NC전 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배영수를 출격시키며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몇년간 한화 선발진 가운데 올해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는 배영수에 거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 정규시즌에서의 배영수의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이번주 주말 3연전에는 최형우의 FA 영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전력이 보강된 KIA와의 광주전이 예고돼 있다. 무엇보다도 두산전 처럼 선발야구가 이어지고 중심타선의 활약, 수비진의 안정화가 연승으로 갈 수 있는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3일 단기 인스트럭터로 일본 세이부라이온즈 감독을 지낸 타나베 노리오를 영입했다. 노리오 인스트럭터는 1985년 세이부라이온즈에 입단해 세이부라이온즈와 요미우리자이언츠에서 16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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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편리성 상권 활성화 등 
시민들 긍정적 인식 크게 늘어
정부 정치권도 제도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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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시민 반감이 줄어들면서 조기착공(조기개통)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동 편리성과 상권 활성화 등 장점 요소들을 부각하는 등 꾸준한 트램 홍보로 시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정치권의 지원과 정부의 관심을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트램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시각 변화가 트램 조성에 탄력을 주고 있다.

트램이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10여개 지자체들이 도입을 추진, 정치권과 정부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이미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세워졌고, 마지막인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곧 개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트램 운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가 트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시민 반응도 점차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트램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며 지하철이나 고가 경전철을 고수하던 시민 목소리가 크게 줄었다.

물론 일부 운전자는 아직도 도로 잠식에 따른 승용차 이용 불편과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트램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차량이 매년 1만대 이상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트램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긍정적 인식이 심어지고 있다.

트램 정거장이 들어서는 예정지 중심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원도심은 물론 유성 신시가지는 트램 노선에 따라 기존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고 있다.

기대심리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은 상인들 간 선점을 위한 눈치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트램 조기착공에 대한 관심과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트램이 지하철이나 경전철과 비교해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소요 시간도 짧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의지에 따라 개통시기를 충분히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 한모(39) 씨는 “대전에 트램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대부분 시민이 반대했을 것이다. 당시를 생각하면 도로가 줄어든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부였던 것 같다”며 “이제는 고령화 문제나 상권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니 다시 생각하게 됐고, 현실적으로도 다른 기종으로 변경하자는 거는 도시철도 2호선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기왕 트램을 조성하는 거면 전국 최초로 도입해 명물화 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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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사진편집 온라인뉴스부

헌정사상 유례없는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이번 19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지역 공약들이 묻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짧아진 선거 준비기간으로 인해 대선 후보들이 정책적 검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데다, 국정농단 사태와 첫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 굵직한 전국발 이슈에 지역 공약들이 빛을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촛불’과 ‘태극기’ 등 대선이 이념갈등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데다, 선거 후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과정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도 지역 이슈를 묻어버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경선에 이어 본선마저도 특정 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간다면 대선을 통해 지역 현안 사업을 해결하려는 자치단체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5월 9일 ‘장미대선’이 확정되면서 정당별 경선후보들은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시의 행정중심도시 완성을 내놓았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거나 국회 분원을 설치해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세종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었다. 또 일부 후보는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는 방안과 충남의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충청권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춰 대전시와 충남도도 지역 이슈를 대선 공약화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시는 국방 중소기업 전담기관인 ‘국방중소벤처진흥원’ 설립 등 4개 분야 20개 핵심과제를 각 정당에 전달했고, 충남도 역시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등 12개 과제를 발굴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 이슈들이 대선 공약에 얼마나 반영돼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본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선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공약들이 지난 선거에서 나왔던 공약을 재탕·삼탕하거나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도 없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뜬구름 잡기’식 공약이라는 지적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대선 기간 지역적 경쟁 과열과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데 짧은 선거 기간으로 인해 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선거가 끝나고 차기 정권에 의해 국정 운영이 시작되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육 교수는 이어 “특히 이번 대선은 다당체제와 이념갈등 속에서 많은 후보가 출마해 검토되거나 구체적 계획이 없는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심성 공약이나 예전 것을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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