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일 시작된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는다.

▶관련기사 5·22·23면

전국 16개 시·도 2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신기록 38개 등 총 260여 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며 질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한 체전이었다. 7일간의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폐회식은 개회식이 열렸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5시 30분 열린다.

폐회식은 7일간의 열정과 감동이 가득했던 각 경기장면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식전행사가 펼쳐진 뒤 경기결과 발표 및 시상, 성화소화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식후행사에서는 ‘그린시티를 꿈꾸며’를 주제로한 화려한 주제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아나운서 정지영의 사회로 60여분간 진행되는 화합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가수 테이, 휘성, FX, 4minute, 씨야, 아이유, 김국환, 유승찬, 슈아이 등이 열창을 선사한다.

한편 대전시는 체전의 마지막을 150만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입장권 없이도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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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교원정원 배정기준을 ‘학급수’가 아닌 '교원 1인당 학생수'로 바꾸면서 충남교원 정원이 무려 140명이나 감축될 위기에 처했다.

저출산에 따른 합리적 교원 재배치란 명목이나 가뜩이나 교사난에 허덕이던 농산어촌 학교들은 신규 충원은 둘째치고 기존 현직 교사들마저 타 지역 일방 전출이 불가피해 농산어촌 교육의 황폐화와 교육 양극화가 가속화될 우려다.

교과부와 일선 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2010학년도부터 현행 ‘학급수’ 기준인 교원 배정 지침을 폐지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정원을 배정키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최근 전국 16개 시·도를 4개군(群)으로 나눠 각 시도별 교원 정원을 가배정했으며 교과부가 초과교원배정지역으로 판단한 시·도는 내년 3월자로 교사들이 부족한 타 시·도로 일방 전출해야 한다.

교과부의 가배정 안에 따르면 1군은 경기도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0.97명, 2군은 대전과 서울 등 7개 특·광역시로 20.80명, 3군은 충남(중등)·충북·경남·제주로 18.98명, 4군은 충남(초등)·강원·전남·전북·경북으로 16.90명 등으로 각각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많은 충남·북은 대규모 교원 감축이 불가피해 내년부터 학급수 또는 학교를 통폐합하거나 2~3개 학교를 돌며 가르치는 상치, 순회교사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충남은 초등의 경우 4군으로 분류되면서 정원 감축은 피했으나 중등은 당장 내년에만 140명의 교원을 인근 경기도등 타 시·도로 내보내야 한다.

충북 역시 이번 가배정에서 특수학급 교사수는 소폭 늘어났으나 초등 42명, 중등 20명 등 초·중등에서만 62명의 교원을 줄여야 해 학교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대도시는 교원 가배정 인원이 크게 늘어 대전은 77명(초등15·중등 43명 포함)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무려 2040명, 광주 289명 등의 교원 증원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특히 충남·북 등이 줄여야 할 교원을 당장 내년에 경기 등으로 일방 전입시킬 계획이어서 교육계 안팎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농어촌교사를 빼내 대도시로 보내는 교원정책에 대해 ‘아랫돌 빼서 윗돌괴기식 정책’이라며 통폐합에 함몰된 교과부의 근시안적 정책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교사수 감축으로 여타 교원들의 수업시간 가중이 불가피한데다 학생들도 ‘수업의 질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충남의 한 학교장은 “학생수가 적다고 무조건 교사를 줄이는 것은 결국 해당 지역 학생들의 불편을 촉발시켜 학교 통폐합을 강요하는 꼴”이라며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국시도교총연합회장협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농산어촌의 교육황폐화를 가속시키는 획일적인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정책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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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항 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편익비용(BC)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조기착공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산시가 기존 왕복 4차선에서 2차선으로 궤도를 수정, 재추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2차선(편도 1차선) 개설사업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 중인 상황에서 2010년 예비타당성 사업에 다시 포함돼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2차선 카드를 꺼냈다.

특히 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4차선으로 했을 때 BC 0.64의 저조한 것으로 조사해 발표했지만 현재 추진되는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업의 투자 계획 등의 여건을 봤을 때 2차선으로 하면 정부의 사업대상 포함 기준이 될 1.0 이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대산항이 대 중국 전진기지 역할 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고,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 등 물동량이 증가가 함은 물론 서산테크노밸리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 서산미래혁신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거나 계획된 만큼 BC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이 12억 달러 규모의 투자합의각서 체결과 지난 10월 토탈사와 삼성토탈도 LPG 탱크터미널 구축에 5000만 달러를 계획한 만큼 대산항 연장 결정은 시급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가진 2010년 시책구상보고회에서 이 같은 안을 확정하고, 시 의회에 업무보고를 통해 대산항 연장의 사업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7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항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에서 편익비용(BC)을 0.64, 정책적 판단의 지표인 AHP를 0.488로 발표, 사실상 자력으로 사업선정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시는 고심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10년 예비타당성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관리와 필요성을 건의해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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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충청권을 비롯, 전국적으로 계절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그 원인을 놓고 정부·지자체와 제약업계, 의료계 간 책임 공방이 뜨겁다.

<본보 13일자 1면, 9일자 5면 보도>특히 대전시와 지역 의료계에서는 독감 백신의 품귀현상으로 "무료접종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병·의원에서 진행되는 유료접종에 대해 "자체 매입한 물량으로 진행되는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시민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우선 매년 실시되던 독감 무료 접종이 올해의 경우 대상자의 7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이면서 보건복지가족부, 대전시 등 정부와 지자체의 안일한 대처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 초부터 제약회사들이 생산라인을 신종플루 백신생산에 투입하면서 독감백신의 부족현상이 예견됐음에도 불구, 조달입찰과 수의계약 방식을 통한 기존 백신확보 시스템을 고수하면서 물량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9만 명에 대해 독감 무료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백신조달이 원활치 않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적은 6만여 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약업계의 밀어주기 관행도 독감백신의 부족현상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23일과 24일 본보가 지역 내 50여 개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감백신의 유·무료 접종에 대해 직접 문의한 결과, 대부분 기관에서 "유료는 물론 무료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무료는 불가능하지만 유료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일부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자체 건강검진 계약을 체결한 사업장 근로자에 한해 대규모 독감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해 "백신이 없어 무료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보건당국의 입장을 무색케 했다.

결국 제약사가 정부나 지자체에 대한 조달공급 보다는 병·의원에 대한 개별적인 공급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백신사업은 공공성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정부 공급이 우선"이라며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도 "각 지점이나 지사 차원에서 전년도의 납품한 물량 대비 시중 병·의원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대형 병·의원은 물량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 내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백신 접종은 제약사의 장삿속과 정부·지자체의 안일한 대처가 맞물려 시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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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두 차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이 무위로 끝나 매각에 난항을 겪던 대전 스마트시티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64실) 및 상업시설(99개)이 결국 할인가격에 팔렸다.

<본보 9월 4·11·28일자 보도>㈜스마트시티는 지난 21일 ㈜좋은사람들 스마트랩과 스마트시티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64실과 상업시설 99개를 203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주상복합아파트단지 내 오피스텔·상업시설 일괄매각은 매각 절차와 가격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시티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계약금 납입이 완료됐으며 잔금 완납은 60일 이내 이뤄질 계획이다. 상업시설 99개는 매각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하기로 약정, 현재 계약금 가운데 5%를 납부하고 나머지 5%는 45일 후 내기로 했다. 잔금은 계약금 납부 완료 후 3개월 후 40%, 6개월 후 50%를 낼 예정"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그동안 회사 운영에 발목을 잡아 온 큰 걸림돌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매각된 건물 규모는 오피스텔의 경우 지상 9~10층 빌딩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공급면적 3764㎡형 30실, 공급면적 4227㎡형 34실 등 총 64실이다.

상가는 공급면적 3019㎡형 55개, 공급면적 2432㎡형 44개 등 총 99개이다.

스마트시티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일괄공급은 지난달 1일 우선협상자 대상자 모집에서 응찰업체의 제출서류 미비로 유찰된 데 이어 같은달 10일 2차 입찰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일괄매각과 관련, ㈜스마트시티 측이 개별분양이 아닌 ‘통분양’으로 매각하고 정상가격이 아닌 할인가격에 매각을 서두른 것, 계약금 납부방법을 지난달 2일 공고와 달리 변경한 것에 대한 배경을 놓고 지역 부동산업계 일각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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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대청호 국화향나라전' 행사가 열리는 대전시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에서 각급 학교 학생들의 소풍 및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국화향을 맡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ctoday.co.kr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객의 소풍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화를 활용한 이색 전시물과 오색 국화가 물든 국화밭에서 추억도 담는 자연속 명품 현장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대전여고, 23일에는 보문고 등 학교에서 이미 1400여 명의 학생이 국화향나라전 행사장을 찾았다.

1일 평균 20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도 500~600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하는 등 가을소풍 시즌을 맞아 단체 관람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이들은 풍차와 나비, 각종 토피어리 등 다양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개성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며 즐거운 가을 소풍의 추억을 만들었다.

어린이들 역시 공룡과 소 달구지 등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특이한 전시물을 둘러보고 국화밭을 뛰놀며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

이들 단체 관람객은 물론 가족 나들이객은 연일 행사장 곳곳을 메우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행사장 진출입 차량이 정체를 겪어 일대 차량소통에 애를 먹는 등 국화향나라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관람객은 “멀리 차를 타고 가서도 꽃 축제나 박람회를 구경했는데 가까운 대전에서도 이런 멋진 축제가 열려 기쁘다”며 “자연과 잘 어울린 자연스럽고 아기자기한 축제가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가족 주말여행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은 가족 나들이객의 경우 행사장 진입을 위해 대청호 주변 도로를 따라 걷는 행렬을 연출하는 등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단체 관람 신청이 접수된 것만 해도 42곳 1만여 명으로 국화꽃이 만개하는 다음 주에는 더욱 많은 단체 관람객이 찾을 것”이라며 “국화향나라전에서 1억송이 국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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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채소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랭지 배추의 경우 날씨가 좋아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요 감소가 겹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배추와 생강, 오이, 풋고추 등 채소류 값이 생산량에 못 미치는 수요로 가격이 하락했다.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배추 및 채소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배추(고랭지, 1포기)는 이날 현재 역전시장에서 지난달보다 900원(-31.0%) 폭락한 2000원의 소매가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525원(-20.7%) 떨어진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배추 가격이 폭락했던 탓에, 올해 경작 면적은 줄었지만 생산량은 줄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생강(1㎏)의 경우도 전달 대비 3000원(-37.5%) 빠진 5000원에, 오이(취청, 10개)는 1100원(-26.8%) 내려간 3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양배추(1포기)와 풋고추(100g)는 각각 500원(-21.7%), 100원(-20.0%) 씩 빠졌다.

시금치(1㎏)는 지난 달 대비 700원(-18.9%) 내린 3000원에 팔렸고, 깻잎(200g)은 200원(-10.0%) 떨어진 18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조선애호박(1개, -4.8%)과 대파(1㎏, -3.8%)도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배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가격이 유지돼, 배(신고, 10개)는 1만 500원에 거래됐다.

감귤(10개)은 하우스에서 노지감귤로 바뀌어 출하되기 시작했으며, 출하 초기라 양이 많지 않아 지난주와 동일한 200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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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연구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능력이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해외특허 출원이 단 1건도 없는 대학이 수두룩하고 기술이전 수입이 1억 원을 넘는 대학도 4곳에 불과했다.

25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4년제 대학 중 2009년도 해외특허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AIST로 192건을 기록했다.

이어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가 9건, 호서대가 8건, 순천향대 5건, 공주대 3건, 배재대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연간 해외특허 출원건수가 단 1건도 없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연구기술 개발능력 면에서 현격한 격차를 드러냈다.

심지어 연간 국내특허 출원이 없는 대학도 있어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상명대 천안캠퍼스 등은 국내특허 출원과 등록이 단 1건도 없었다.

대전·충남대학들은 대학에서 연구개발된 기술을 기업체 등에 이전하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도 미흡했다.

올해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건수를 보면 KAIST가 45건에 10억 694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충남대가 19건에 4억 9253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 호서대가 15건(1억 4126만원), 순천향대가 8건(1억 900만원)을 기록했다.

1억 원 미만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린 대학으로는 한서대가 8306만 원, 공주대 6210만 원, 한국기술교육대가 3200만 원, 한밭대 1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타 대학들은 연간 기술이전 수입료가 단 한 푼도 없어 연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체에 접목하는 수익모델 창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전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들이 경쟁력 확충을 위해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와 실적을 올리는 대학은 많지 않다"며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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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유치를 기념해 지난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야심차게 준비한 ‘우주축제’가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7일 간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든 대성황을 만들어냈다.

‘꿈돌이와 함께하는 우주특별시 여행’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우주축제는 대전을 방문한 세계 우주인은 물론 전 국민에게 ‘대전이 한국 항공우주분야 연구기능을 독보적으로 수행하는 지자체라는 특별한 의미와 이미지를 확고하게 부여받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 학술연구 행사인 우주대회 개최에 따른 부대행사를 통해 미래 우주인을 위한 교육 행사·축제로도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대회 기간 초청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세계 우주인 강연회에는 연일 예상 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학생이 참여해 미래 대한민국 우주 꿈나무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우주축제는 60회 국제우주대회(IAC)를 전문가만의 행사에서 일반 대중에게 항공우주와 천문에 대한 인식을 넓히자는 비전을 가지고 개최, IAC가 역사상 처음 시도한 ‘국민적 축제’로 진행돼 우주에 대한 관심을 널리 확산하고 우주개발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전기로 활용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국제우주대회와 우주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시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분이며 국제우주대회와 우주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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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가 법원 경매에 매물로 등장하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대학의 강의실과 학교부지 등 교정 전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경매에 부쳐지는 대학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아시아대학교'로 2003년 개교했으나 현재는 폐교 상태이다.

2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시아교육재단 소유의 아시아대학교는 지난해 11월 8명의 개인채권자에 의해 경매가 신청됐으며, 학교부지 12만㎡와 강의·연구시설 등 건물 1만2577㎡, 정원수 등이 경매 대상이다.

총 감정가는 110억 6400만 원이지만 지난 21일 1회차 경매에서 유찰돼 30% 낮은 77억 4500만 원에 내달 20일 대구지법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법원에 신고된 임금채권자가 무려 77명이고, 가압류권자 등 배당을 신청한 채권자도 50명이 넘는다.

등기부상에도 수백 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이 넘는 금액의 가압류가 등재돼 있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 한국전력공사로부터도 압류가 들어간 상태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학교용지와 교육연구시설은 타 용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낙찰가가 계속 낮아질 경우 충분한 배당이 돌아가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손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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