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가 몰던 차량과 충돌해 목숨을 잃은 20대 여성의 유족들이 안구기증의 뜻을 밝혀 감동을 주고 있다.

손 모 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것은 19일 오전 7시경.

택시강도 A 모(21) 씨가 송 모(57) 씨의 로체 택시에 탑승해 송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 중앙선을 넘어 손 씨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며 세례명이 ‘아네스’인 손 씨는 이날 시댁에서 잠을 잔 뒤 남편을 출근시키고 자신이 근무하는 꽃집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서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유족들은 손 씨의 사고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평소 생각했던 바에 따라 각막을 기증한다는 의사를 병원에 밝혔다.

청주 모 소방서에 근무하는 손 씨의 아버지(52) 는 “딸이 죽음이 너무 안타깝지만 딸의 안구를 받은 이들이 딸과 같은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랄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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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국민이 즐겨먹는 자장면과 짬뽕 같은 중국음식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재료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중국음식점들이 무더기 적발된 가운데 충북에서도 중식당과 배달음식점 19곳이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의 1만 7250개의 중식당과 배달 음식점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해 5.8%인 1002개 업소를 적발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대부분은 기본적인 위생관리 기준조차 지키기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충북지역 19곳 업체들 중 청주시 가경동의 모 중식당은 창문 등에 방충 등을 설치하지 않아 쥐와 해충 등이 침입할 우려가 있어 시설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모 중식당은 종업원 건강 진단과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고 청주시 율량동의 모 중식당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사용해 적발됐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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