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가 몰던 차량과 충돌해 목숨을 잃은 20대 여성의 유족들이 안구기증의 뜻을 밝혀 감동을 주고 있다.
손 모 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것은 19일 오전 7시경.
택시강도 A 모(21) 씨가 송 모(57) 씨의 로체 택시에 탑승해 송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 중앙선을 넘어 손 씨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며 세례명이 ‘아네스’인 손 씨는 이날 시댁에서 잠을 잔 뒤 남편을 출근시키고 자신이 근무하는 꽃집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서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유족들은 손 씨의 사고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평소 생각했던 바에 따라 각막을 기증한다는 의사를 병원에 밝혔다.
청주 모 소방서에 근무하는 손 씨의 아버지(52) 는 “딸이 죽음이 너무 안타깝지만 딸의 안구를 받은 이들이 딸과 같은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랄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형석 기자
손 모 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것은 19일 오전 7시경.
택시강도 A 모(21) 씨가 송 모(57) 씨의 로체 택시에 탑승해 송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 중앙선을 넘어 손 씨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며 세례명이 ‘아네스’인 손 씨는 이날 시댁에서 잠을 잔 뒤 남편을 출근시키고 자신이 근무하는 꽃집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서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유족들은 손 씨의 사고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평소 생각했던 바에 따라 각막을 기증한다는 의사를 병원에 밝혔다.
청주 모 소방서에 근무하는 손 씨의 아버지(52) 는 “딸이 죽음이 너무 안타깝지만 딸의 안구를 받은 이들이 딸과 같은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랄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