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농촌공사가 29일 한국농어촌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농촌공사는 29일 공사 명칭 변경을 골자로 하는 ‘한국농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관리법’ 개정안이 이날 공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 업무 분야에 어촌을 추가해 농어촌 균형발전을 위한 종합개발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농촌공사는 30일 경기 의왕시 본사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15개 지역본부사업단과 93개 지사에서 사명변경 선포식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홍문표 사장은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는 도시와 농촌, 어촌이 함께 개발돼야 하는 데 그동안 어촌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어촌에 대한 지역개발사업을 일원화해 농어촌 분야의 다양한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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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내년도 예산을 앞당겨 배정한 결과 연내 1363억 원이 조기 집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자로 2009년도 예산 2조 2365억 원의 34.6%인 7749억 원을 배정해 계약을 추진, 모두 37건의 계약이 완료됐다.

완료된 사업으로는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로 개설공사, 유등천 좌안도로 건설공사, 동물원 진입도로 확장공사, 대전종합유통단지 북부진입로 건설공사 등으로 내년도 공사비만 1363억 원에 달한다.

시는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기술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조기집행 '설계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의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내년도 상반기 발주사업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까지 수의계약 대상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비 매칭 국고보조사업의 경우 기존 국비와 지방비를 모두 확보해야 발주가 가능했으나, 국비가 확보된 경우 우선 발주토록 하고 향후 지방비가 확보되면 추가계약을 실시토록 했다.

시는 선금급은 착공과 동시에 70%까지 확대하고, 기성대가는 30일 간격으로 지급해 업계의 자금난에도 숨통이 트이게 할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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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년(戊子年) 한 해가 이틀 남은 가운데 송년회 문화가 바뀌고 있다.

술 위주의 송년회에서 자원봉사, 불우이웃돕기 등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회로 탈바꿈하는 등 새로운 송년문화의 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이 되면 각 음식점은 송년회를 하는 각 단체 직원들의 회식자리로 북적거렸지만 올해는 흥청망청 술로 보내는 송년회가 아닌 경비를 줄여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따뜻한 송년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각 기관과 단체, 모임 등은 먹고 마시는 일회성 회식자리보다는 가까운 보육원이나 복지원을 찾아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자원봉사를 하는가 하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의 경우 이달에만 20여 건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말을 음주가무로 보낼 것이 아니라 불황으로 더욱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뜻 깊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대전청은 지난 12일 대전 동구 가양동 늘사랑아기집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동구 이사동 대전나사렛집 봉사활동, 독거노인 90가구에 위문품 전달, 행복공동체 자원봉사 등을 펼쳤다.

충남지방경찰청도 공식적인 송년회 자리를 갖기보다 각 과 혹은 일선서 별로 불우이웃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1일 논산 장애인시설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독거노인 1181명에 대해 방범진단 및 봉사활동을 펼쳤고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전지법도 마찬가지다. 법원도 각 과별로 소외된 이웃 봉사활동을 나가는 등 먹고 즐기는 송년회를 탈피했다.

이 같은 추세는 각 기관과 단체뿐만이 아니다. 각 가정에서도 비싼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기보다 집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대신 남은 경비를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는 따뜻한 사랑나누기가 주류를 이뤘다.

정 모(35)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했는데 올해는 그 비용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했다"며 "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외식보다는 가족과 함께 보육원 등에 봉사활동을 나가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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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기축년 소띠의 해를 맞아 29일 유성구청 앞마당에서 소 입방식이 열려 어린이들이 송아지 한 쌍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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