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도 예산을 앞당겨 배정한 결과 연내 1363억 원이 조기 집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자로 2009년도 예산 2조 2365억 원의 34.6%인 7749억 원을 배정해 계약을 추진, 모두 37건의 계약이 완료됐다.

완료된 사업으로는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로 개설공사, 유등천 좌안도로 건설공사, 동물원 진입도로 확장공사, 대전종합유통단지 북부진입로 건설공사 등으로 내년도 공사비만 1363억 원에 달한다.

시는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기술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조기집행 '설계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의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내년도 상반기 발주사업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까지 수의계약 대상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비 매칭 국고보조사업의 경우 기존 국비와 지방비를 모두 확보해야 발주가 가능했으나, 국비가 확보된 경우 우선 발주토록 하고 향후 지방비가 확보되면 추가계약을 실시토록 했다.

시는 선금급은 착공과 동시에 70%까지 확대하고, 기성대가는 30일 간격으로 지급해 업계의 자금난에도 숨통이 트이게 할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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