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지역의 상장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지역경기 회복의 동력 상실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의 자본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등 연이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반등 포인트가 없어 당분간 이 같은 침체는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평균 110.7%로 지난해 말의 104.33% 대비 6.37%p 증가했다.

부채 규모는 모두 1358조원으로 지난해 말 기록했던 1263조원의 부채보다 95조원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장사들의 자본 총액 증가율은 1.31%에 그쳤다. 또 부채가 자본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비율 200% 초과 기업은 오히려 늘었다. 자본의 증가 속도보다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진 셈이다.

이는 대전지역 상장 기업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전상장사협의회 소속의 국내 증시 상장기업 1300여곳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업종 대부분의 부채비율 증가세는 10%p 이상을 기록하는 등 뿌리산업 기반 취약 현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상장기업들의 이 같은 부채관리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비교적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비은행권 중심의 대출에 의존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지역경제의 시한폭탄 뇌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1월 기준 30조 298억원에 달하는 등 비은행예금기관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고금리 이자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상장기업들의 이러한 상황은 인건비 및 원자재가격 급등,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출구전략 또는 반전 포인트가 사실상 당분간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장기간 지속돼 온 내수침체에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 대외경제 악화 요소가 지역 상장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최근의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경제정책이 고용증대로 이어지는 대신 지역 기업의 취약점만을 부각시키는 등 탁상공론 정책 수준에 그치면서 상장기업들의 의욕을 잃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희원 대전상장사협의회 회장은 “상장기업들의 장점을 부각시켜 수익 증대로 이어지게끔 할 핵심 경제정책이 부재한 탓에 상장기업 부채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다할 대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상장기업들이 지역경기 회복의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 방향의 재설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3296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정부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에도 불구, 환율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30원이나 급등한 1467.8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당 30원이나 오름세로 출발한 환율은 밀려드는 매수세에 장중 1495.00원까지 치솟는 등 1500원 선마저 위협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엔화에 대한 환율도 장중 100엔당 100엔당 1590.83원을 기록하는 등 환율시스템 관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해 6월 75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4개월 만에 무려 2.1배나 오른 것.

외환시장은 이번 주부터 미 정부가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시행에 따른 달러 방출과 내달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으로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면서도 지나친 폭등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 역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반쪽짜리 성공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후 들어 지수선물가격 상승으로 올 들어 13번째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장중 한 때 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세자릿 수로 되돌아섰다.

외국인들은 2818억 원을 팔아치우며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260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기관은 4000억 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에도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3196억 원의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최근 주가 결정에 기관의 작용이 지나치게 크게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시장 왜곡현상을 우려하는 한편 위축된 투자분위기 개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연기금 등 기관의 증시 개입이 지나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경착륙에 따른 시장 붕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일단 어떤 평가를 하더라도 시장이 죽은 다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큼, 침체된 증시를 살려 놓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코피'흘린 코스피

2008. 10. 23. 22:00 from 알짜뉴스
세계 각국의 구제책에도 불구,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3일 국내 주식시장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된 끝에 대폭락장을 연출했고, 외환시장 역시 치솟는 환율에 속수무책이었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가 환율 상승을 불러오고, 환율 불안은 다시 실물경제를 불안하게 하며 주가를 폭락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 낙폭 109포인트, 1000선 붕괴 현실화=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4.88포인트(7.48%) 떨어진 1049.71로 장을 마치며 종가로 지난 2005년 7월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증시는 1100선이 붕괴된 1089로 장을 시작, 밀려드는 투매성 매물에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올 들어 10번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어진 투매성 매물에 장중 한 때 106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028.50까지 폭락하는 등 1000선 붕괴 우려를 가시화했다.

자금 회수에 나선 외국인들은 1071억 원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기금의 1890억 원대 매수에도 불구, 프로그램 매도로 649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만이 1387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들어 최초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된 코스닥시장도 전일보다 26.58포인트(7.92%) 하락한 308.95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환율, 잃어버린 10년? 돌이키기 싫은 10년=주식시장의 폭락과 함께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80원 폭등한 1408.8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998년 9월 23일 이후 종가 1400원을 돌파했다.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달러당 57원이나 폭등한 환율은 개입성 매물도 무색케 했다. 특히 파키스탄의 IMF 구제금융 신청과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 소식에 소규모 거래도 곧바로 폭등세로 이어지는 등 심리적 공황이 시장을 더욱 불안으로 몰고 가는 상태다.

이날도 외환시장의 거래량은 30억 달러로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량 80억 달러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상승폭은 이를 압도했다.

자본을 거둬드리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불안심리마저 가세하며 환율과 주가 모두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금융계 역시 이미 시장에 만연한 공포감으로 기술적 분석이나 예측이 무력화되면서 동요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공포심리가 실물경기로 역전이 되는 현재 상황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더 이상 실물이 아닌 심리가 지배하면서 각종 지표의 분석은 의미가 없다"며 "자본을 거둬드리고 있는 외국인 매도물량에 불안한 투자자들의 투매성 매도까지 가세하며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미국 의회의 금융구제안 부결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이 또 휘청였다.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폭 증가와 미국 금융 불안이 더해지면서 그동안 간신히 유지하던 1200원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증시는 핵폭탄급 미국발 악재에 8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뒷심으로 낙폭을 줄이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쓸어내렸다.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

30일 국내 외환시장은 혼란과 동요로 들썩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 발표와 미국 금융구제안 부결 소식으로 개장과 동시에 1200원을 가볍게 돌파한 후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1230원까지 치솟다가,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상승폭을 낮추며 전날보다 18.2원 오른 120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위원회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1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키로 하고, 일일 자사주를 매입 한도를 현행 1%에서 10%로 확대하는 등의 긴급조치를 발표하면서 환율 상승이 둔화됐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환율 잡기에 가세했지만 결국 1200원 이하로 끌어 내리는 데는 실패했다.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하면 외환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고를 투입해 달러 부족으로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를 막겠다"고 밝혔지만, 외환보유액 감소에 따른 시장 불안으로 환율이 더욱 상승압력을 받을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초대형 악재에도 선방한 코스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예전과 달리 대형 악재에도 잘 버텨 정말 다행입니다."

현대증권 둔산지점 관계자는 모니터를 주시하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미 하원의 구제금융안 부결 조치로 미국 증시가 지난 9·11사태 당시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시작과 동시에 72포인트나 급락한 1383.97까지 주저앉으며 장중 한 때 1376.7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추가 상정에서의 가결 기대와 함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다 결국 전날보다 8.30포인트(0.57%) 내린 1448.06으로 장을 마치며 선방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3억 원과 777억 원을 순매도 했지만 기관이 127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유지시켰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면서도 이후 미국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로 심리적 안정을 찾을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했다.

하이투자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1400선을 지지하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며 "실물경제가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유자금을 활용한 적립식 투자나 분할매수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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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대 금융기관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충격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대혼란에 빠졌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처음 맞는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에서 불어 닥친 악재에 주가 폭락과 환율 폭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렸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G사마저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경우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핵폭탄급 타격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16일 국내 주식시장은 폭락장을 거듭하며 올 들어 3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패닉상태에 빠졌다. 전날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결국 파산하면서 9·11테러 이후 최대 폭락을 기록한 여파가 그대로 전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0.17포인트(6.10%)나 폭락한 1387.75로 장을 마치며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코스닥 역시 올 들어 최대 낙폭인 37.62포인트(8.06%)나 떨어지며 429.29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폭락 주범은 외국자본. 미국발 금융 쓰나미에 자국의 유동성 확보가 다급해진 외국인들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규모인 6100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여기에 불안을 느낀 개인마저 2300억 원 규모의 매도세에 동참하며 7000억 원을 넘게 사들인 기관매수 방어선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 미국계 대형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보호신청으로 국내 증권시장이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16일 증권사의 주식현황판이 하락을 나타내는 초록색으로 가득하다.(왼쪽)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67원을 기록하는 등 10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51원 오른 1160원에 마감됐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금융 불안은 환율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융계의 위기로 인한 달러 수급 불안과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물량 환전 수요가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50.9원 폭등한 116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98년 8월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며, 종가로는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이날 외환시장은 예상된 상승에도 불구, 정부와 시장 관계자들을 앞지르는 폭등세에 손쓸 사이도 없이 치솟다가 막판 손절매에 1160원 선에서 겨우 진정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AIG의 위기는 리먼사 파산과는 비교도 안되는 타격이 올 것이 자명함에 따라 미 정부가 어떻게는 개입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진정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려 투자 분위기도 한 동안 회복이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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