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서산·태안)은 말 그대로 ‘입지전적’(立志傳的) 인물이다. 성 당선자는 자서전 ‘새벽빛’을 통해 “천 원으로 시작해 경남기업을 비롯해 11곳의 계열사를 거느린 2조 원의 대아그룹 회장이 됐다”고 술회할 정도로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기업인이다.

성 당선자는 맨주먹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기업인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서산장학재단은 1991년 설립 이래로 총 315여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에티오피아, 태국 등 해외를 포함한 약 2만여 명 이상의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17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성 의원은 20년 넘게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끊임없는 사랑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성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건설 CEO답게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서민 주택난 해소를 위한 서민주택 3000호 건설 △서산·태안 농어민 지원을 통한 확실한 FTA 보완대책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원을 위한 ‘한시적 특별법’ 제정 등을 구체적인 세부 계획과 함께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서해안선 철도 태안 안흥 연장을 조기에 검토하고,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성 당선자는 각 공약의 타이틀 밑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적시하는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성 당선자는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면서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는, 활기 넘치는 서산·태안을 만들겠다”면서 “기름유출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을 저의 아픔으로 알고 함께 나누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뛰면서 ‘섬김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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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 역대 총선에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선거 때면 늘 여야 거대 정당에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까지 가세해 ‘삼국지’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충남·세종 유권자는 새누리당(7석)과 민주통합당(7석)에 골고루 표를 몰아줬고, 자유선진당(3석)엔 회초리를 들었다.

역대 대전·충남 총선 결과를 보면 표심이 바람의 영향에 따라 움직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다 할 바람이 불지 않았던 이번 총선에선 ‘인물’ 위주로 투표가 실현된 것이다.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7개 의석을 차지한 것은 선방했다고 분석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대전에서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고, 역대 처음으로 7석으로 대약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을 불과 8개여 월 앞두고 치러진 만큼 미래를 향한 기대심리가 지역 표심에 그대로 묻어났다.

반면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한 의미는 MB 정권에 대한 불만, 새누리 ‘공룡 여당 체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충청투데이 1·2차 여론조사에서 보여줬듯이 젊은 유권자들은 진보 쪽에 손을 들어줬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가장 잘 표출된 대목은 선진당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8대 총선 때 대전·충남에서 무려 13석을 몰아줬지만,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 지역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번 총선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역대 선거 득표율을 보더라도 선진당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게 정치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충북은 아무리 늦춰 잡아도 17대 총선부터는 선진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용희, 이상민, 김창수 의원이 탈당하고, 당의 ‘투톱’격인 심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의 미묘한 갈등도 민심 이반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당 내부적 갈등이 불거진 정당에 대한 불안감과 연대설이 계속해서 피어오른 점도 지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해석된다.

급기야 고소·고발, 흑색선거가 난무하고,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점도 유권자 민심을 분산시키기에 충분했다.

정치계 한 인사는 “충청권에 이렇다 할 바람이 불지 않았다. 세종시 출범과 함께 거대 여야 지도부의 합동 유세도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였다”며 “여야는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표심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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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이대성 청주시의원의 유고에 따른 청주시 다선거구(용암1·2·영운동)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최진현 후보가 당선됐다. 보선 개표결과 11일 오후 11시 20분 현재(개표율 90.08%) 최 당선자는 48.66%의 득표율로 자유선진당 김홍배(15.58%), 통합진보당 엄경출(35.75%)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8대 청주시의원을 지낸바 있는 최 당선자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한나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장, 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등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시의원 경험을 살려 용암·영운의 즉시전력으로 지역과 청주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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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결과 전국 투표율이 54.3%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대전은 54.3%, 충남 52.4%를 기록했다.

대선으로 이어지는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세종특별자치시는 59.2%로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대전·충남의 투표율은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오점을 남긴 지난 18대 총선(전국평균 46.1%, 대전 45.3%, 충남 48.1%) 보다 높은 수치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총 유권자 117만 2411명 중 63만 6132명이 투표에 참여, 전국 평균 투표율과 일치했다. 지역별로 유성구가 57.4%의 투표율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반면 대덕구는 51.2%로 가장 낮았다. 선두를 놓고 접전을 보인 동구의 투표율은 52.4%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은 총유권자 158만 7223명 중 83만 16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 청양이 61.6%로 가장 높았고 부여군 58.6%, 계룡시 58.5% 순을 보였다. 반면 천안시 서북구는 47.8%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이처럼 대전·충남의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이유로 다양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이 거론되고 있다.

19대 총선에 투표참여 운동이 합법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다양한 투표 독려 활동이 펼쳐지는 등 선거 열풍이 달아올랐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들 선거 운동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뤄진 만큼 아무래도 젊은층의 적극 참여를 자극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온다.

게다가 △핵심 이슈의 부재 △정당별 정책 차별화 실패 △충청권 주요 변수였던 지역주의가 후퇴한 점도 세대 간 대결 구도를 자극, 젊은층의 발길을 잡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선보인 세종시는 총 8만 52명의 유권자 중 4만 7418명이 투표에 나서는 등 세종시 미래 건설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세종시 수정론 등 어려움을 경험한 지역민들의 민심이 세종시 건설을 지원해 줄 힘 있는 후원자에 대한 갈망으로 전환해 이같이 높은 투표율이 가능했다는 여론이다.

최경석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은 “선관위를 비롯해 민간 차원의 각종 선거 참여 운동이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접전을 거듭해 온 각 정당들이 투표참여 독려 운동에 함께 나선 것도 유효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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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 부부(왼쪽)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오전 각각의 선거구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 했다. 대전시청, 충남도청 제공
19대 총선에서 충청·세종 25개 지역구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 양분되면서 연말 대선레이스에서 ‘중원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선 결과 양당은 전체 의석중 22석을 차지하면서 충청 정가를 양당 체제로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대전 3석, 충남 4석 충북 5석을 차지해 12석을 석권하며 1당으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당시 얻지 못했던 의석수를 이번에 기록하면서 충청권에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세종 1석, 대전 3석, 충남 3석 충북 3석을 차지하며 10석을 얻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 충북도지사 선거를 석권했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전에서도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8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1석에서 12석으로 대약진했고 민주당은 10석을 확보해 양당 체제를 굳혔다. 민주당은 18대 총선 당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석 의석 확보에 그친 반면 이번에는 4석과 2석으로 비교적 고른 득표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은 세종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당선되면서 ‘금강벨트’를 형성해 향후 대선 국면에서 새누리당과의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도 이번 당선으로 6선에 오른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정우택 전 지사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중원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선진당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대전, 충북에선 전패했고 충남에서도 단 3석을 차지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해 향후 당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선진당은 심대평 대표가 직접 나선 세종시 선거에서도 패배해 당 운영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회창 전 대표의 선거 불출마와 그를 대리한 인사의 지역구 낙선, 심 대표의 낙선은 선진당 지도부 와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 당의 존속 여부가 관심된다.

다만 선진당은 대선 국면에서 보수연대 혹은 개헌을 고리로한 연합론을 펼치고 있어 충청권에서의 보수 연대가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이 충청표심을제대로 표현한 만큼 대선을 향한 중원레이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대변되는 보수와 진보간의 연대도 급속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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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후보로 출마한 4명의 ‘안희정의 남자’들 중 2명이 당선되며 ‘절반의 승리’에 머물렀다.

‘절반의 승리’가 향후 안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탄력을 줄 것인지 발목을 잡을 것인지에 대해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로 자처하면서 지난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른 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북풍과 지역주의의 바람을 뚫고 당당히 충남도백 자리에 오르는 등 그동안 안 지사의 바람이 거세게 분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앞서 당내 경선을 통해 박완주 후보(천안을)와 박수현 후보(공주), 박정현 후보(부여·청양), 김종민 후보(논산·금산·계룡)를 충남지역 후보로 내세웠다.

이들은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안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공보본부장을 비롯해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 선거 승리를 이끌어 낸 일등 공신으로 소위 ‘안희정의 남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안 지사의 도청 입성 후 김종민 후보는 정무부지사로 발탁돼 정치적·행정적 호흡을 맞췄고 박정현 후보와 박수현 후보는 정책특별보좌관에 역임되는 등 안 지사를 보필해 왔다. 이들 모두 안 지사와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만큼 이번 총선 전략으로 ‘안희정의 남자’라는 닉네임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그러나 총선 결과 박수현 후보와 박완주 후보만 당선되는 절반의 성과만 이뤄냈다.

무엇보다 1년 여 동안 충남도 정무부지사로서 도정을 이끌어 온 김종민 후보의 낙선은 안 지사에게 큰 아픔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와 함께 도정 전반에 관여하며 총선 준비를 해 온 만큼 누구보다 ‘안희정의 남자’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총선 결과를 놓고 향후 안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안희정’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적극 활용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지난 지방선거에 바람을 불고 온 안 지사의 기세가 제대로 먹히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 후보들의 인물론에 무게를 둔 시각도 나오며, 낙선과 안 지사와 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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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에 근접한 의석을 확보하면서 원내 1당을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12일 자정 기준으로 충청권 12석과 비례대표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의석수 300석의 과반인 151석에 1석이 모자란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포함 130석, 통합진보당은 12석, 자유선진당은 5석 등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결과 야권연대를 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의석수가 과반에 못 미치면서 여대야소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공조할 경우 과반의석을 넘길 수 있어 향후 보수연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총선이 연말 대선과 직접 연계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총선을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연대를 통해서도 총선에서 사실상 패배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간접적으로 선거에 관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54.3%(중앙선관위 잠정집계)를 기록해 18대 총선 투표율(46.1%)보다 8.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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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 앞서 실시한 충청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적중률이 85%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투데이가 지난 6일 게재한 2차 여론조사 내용과 11일 실시된 총선 현황을 비교한 결과 세종시장과 교육감을 포함한 19개의 대결 중 16개가 적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은 6곳 선거구 중 5곳이, 충남은 10곳 중 8곳이 적중했다.

세종시의 경우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 모두 결과 예측에 성공했다. 여론조사 당시 대전 동구는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27.3%로 선두를 달렸고 중구는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32.6%)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압도적인 표차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지역도 선거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구갑은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가 51.2%로 독주할 것으로 보았고, 유성구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와 대덕구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역시 각각 44.5%와 42.0%로 압도적 표차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총선 투표 결과 이 같은 관측은 모두 적중됐다. 충남은 천안시 갑 선거구를 비롯해 공주, 보령·서천 등 7곳의 선거구에서 적중률을 자랑했다.

여론조사 결과 △천안시 갑에 민주통합당 양승조 후보(46.9%)가 △공주시 민주통합당 박수현 후보(34.0%) △보령·서천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31.8%) △아산시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28.3%)가 당선될 것이라 정확히 예측했다. 또 부여·청양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38.7%)와 홍성·예산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48.2%), 당진시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30.3%)의 여의도 입성도 확신했다. 특히, 충청권 최대 승부처인 동시 대선으로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세종시의 선거 결과 예측은 정확했다.

설문조사 결과 초대 세종시 국회의원에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47.0%로 선두를 달리는 반면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세종시장은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릴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자 난립으로 표심이 압축되지 않았던 초대 교육감에 대한 설문조사도 신정균 후보(22.2%)가 우세할 것으로 점치며 정확도를 자랑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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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통해 세종시를 이끌 삼각 트라이앵글이 완성됐다.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에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 시장에 선진당 유한식 후보, 교육감에 신정균 후보가 당선되면서 세종시를 이끌 인물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거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세종시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로 다른 정당의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이 얼마나 손발을 맞추느냐에 따라 세종시 발전의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국회의원 당선자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일하는 소위 ‘외치(外治)’를 맡는다면, 시장과 교육감은 세종시의 ‘내치(內治)’를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들에게 주어진 숙제도 만만찮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시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 내려온다. 중앙부처 공무원 1만 452명도 함께 이주한다. 2030년까지는 인구가 50만 명으로 늘어난다.

세종시의 지위도 특별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성격이 비슷한 광역자치단체이지만, 정치·행정적 무게감에선 확연히 다르다. 그 역할이 미국의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워싱턴DC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해찬 당선자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단 한 명뿐인 국회의원인 셈이다. 이번에 선출된 300명의 국회의원 중 ‘특별한 국회의원’이란 것이다. 그만큼 할 일도 많고 책임도 막중하다. 세종시 건설에 드는 국가 예산 편성·조달은 물론, 보다 발전적 건설을 위한 입법활동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이와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치적 역량과 결속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국회의원과 함께 선출된 유한식 시장 당선자와 신정균 교육감 당선자의 임기는 2014년 6월 말까지 2년이다. 그러나 이 둘은 주어진 2년을 4년 이상으로 사용해야 한다.

유한식 시장 당선자는 세종시가 자족형 복합도시, 인간 중심의 명품도시로 조기에 육성되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여기에 새롭게 이주해온 공무원들이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고, 세종시로 편입된 공주 3개 면과 충북 청원군 1개 면의 주민들이 ‘세종시’라는 한 지붕 아래에서 화합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정균 교육감 당선자 역시 책임이 무겁다. 세종시 출범에 앞서 가장 우려됐던 점 가운데 ‘세종시민’ 자녀의 교육 문제였다. 수준 높은 세종시 교육관련 시설 및 교육체계 구축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선출된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이 세종시의 초석을 견고하게 다져 놓아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라며 “이들이 정치무대에서, 행정·교육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활동과 노력을 펼치느냐에 따라 세종시의 발전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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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을수록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똑같이 짜게 먹어도 그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과 함께 2007년~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짜게 먹을수록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으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짠 음식과 비만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9세 이상 성인은 음식의 짠 정도인 나트륨 밀도(나트륨 mg /식품섭취량 g)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 위험도가 2.7%씩 늘었다.

특히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1.2배로 나타났다. 다는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위험이 20% 높다는 것이다. 7∼18세의 청소년의 경우 음식의 짠 정도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높아졌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77배 높았다. 청소년의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위험이 80% 가량 높다는 의미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비만 예방을 위해 덜 짜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짠 음식과 비만과의 관계는 성인보다 청소년에서 더 뚜렷이 관찰된 만큼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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