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썹(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보령우유가 지난 2017년 말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 런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해썹(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보령우유가 지난 2017년 말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 런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단위의 생협 매장인 한살림과 수도권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 입점을 통해 보령우유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저변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도 유기농 유제품 시장은 2008년 약50억원 규모에 비해 10년 새 20배 성장한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우유는 한살림 입점 후 한살림 활동가들의 생산지 방문과 일반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통해 인지도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보령우유도 한살림에 우유와 요거트 납품후 매출이 10배 가까이 올랐다. 친환경 전문 매장인 한살림에 입점한 것을 성장기반으로 내실다지기를 충실히 한 이후, 지역내 잉여 유기농축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령우유는 2018년 초 오픈한 유기농 유제품 판매장 ‘우유창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점차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우유창고는 보령우유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기농 유제품 판매장으로 유기농 유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유기농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체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많은 유업체에서 유제품을 활용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중 우유창고는 고유의 컨셉을 통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점차 늘어나는 방문객과 다녀온 후기 등을 통해 시너지를 불러일으켜 SNS상에서 6천건 이상의 태그가 검색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우유창고는 머드축제와 휴가시즌이 겹쳐지는 지난 8월 방문객만 2만명으로 추산되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많은 방문객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번 겨울 인근에 위치한 천북 굴 축제기간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융복합산업 전문가인 배재대학교 안영직 교수는 "우수한 유제품을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증가될 것"으로 농촌융복합산업의 전망을 예측했다. 

한편 보령우유는 유기농축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 일원에 총사업비 34억2000만 원이 투입돼 전처리 및 냉장(917.35㎡), 우유가공(156.6㎡), 요거트 제조시설(156.6㎡), 체험 판매장(330㎡)등 모두 1560.55㎡의 규모로 조성됐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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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불법자금 요구 건과 관련해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잇단 폭로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이 긴 침묵을 깬 배경에 대해 물음표가 붙고 있다. 

언젠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할 사안이었지만, 다소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만큼 발표 시기와 관련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날(21일) 김소연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당내 당무감사원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책임'을 따져야할 인사에게 민주당이 '감투'를 씌워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무감사원은 집행기구 및 사무처의 당헌·당규의 준수 여부, 직무유기 등의 적법성과 직무수행의 적실성 등에 대해 상시 감사·감독해 그 적정을 기하고, 중앙조직과 지방조직 등 당무 전반에 관한 감사를 관장하는 당내 주요 집행기관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의 긴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김소연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사실상 방점은 '이번 사태와 저는 단 1g의 연관성도 없다'는데 찍혀있었다.

그가 이번 사건을 '전문학·변재형 사태'라 언급한 배경에는 이 같은 저변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자신의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 장고를 거듭해왔을 박 의원이 이날 결심을 굳힌 배경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검찰의 혐의 없음 발표가 결정적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의원이 입장문을 발표한 바로 전날인 20일 박 의원의 개입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기에 21일 발표된 ‘당무감사원장’에 공식 임명된 사안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의원이 밝힌 대로 당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엄중히 다뤄야할 감사직을 맡게 된 시기가 ‘혐의 없음’이라는 검찰 발표가 난 다음 날이라고 해도사건에 대한 의혹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점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이에 따른 후폭풍을 미리 맞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감사직 임명이 공식화된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자신의 무고함을 조목조목 반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한 야당 의원은 "당무감사원장직을 수용한 박 의원이나 이를 제안한 민주당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제가 다 민망하다"고 말했다. 야당 역시 김소연 사태보다는 그의 당무감사원장 임명에 초점을 맞추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은 “국민들이 당혹스러움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일침했으며, 바른미래당은 “‘책임'이 아닌 '감투'가 웬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의원은 22일 민주당의 신임 당무감사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깨끗한 정치,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외에도 현재 당내 특별기구인 생활적폐청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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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입장문 반박 “1억원 금액 분명히 말해 심부름할 사람 구하라며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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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금품요구'를 폭로한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21일 박범계 의원의 입장문에 대해 “(박 의원은) 저에게 금품요구건을 보고받은 이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최소한 묵인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지난 4월 11일 오후 늦은 무렵, 대전역으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변재형이 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액수 등 구체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라며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저에게 금품요구건을 들은 사실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양심을 지켰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는 그날 차안에서 1억원이라는 금액도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지시도 했다. 부득이하게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심부름할 사람을 구하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결국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같은 중요한 사태가 있음을 알면서도 아무러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라며 “제가 박 의원에게 얘기한 다음날인 지난 4월 12일 방차석 서구의원이 변 씨에게 돈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로부터 5일 후인 지난 4월 16일에는 변 씨가 저에게 전문학 전 의원의 표(지난 선거 기록)를 보여주면서 끈질기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는 초선이다. 저에게 그런 얘기(금품요구건)를 들었다면, 최소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전 전 의원이나 변 씨에게 얘기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박 의원과 전 전 의원은 당시에 수시로 연락했다. 같이 있는 카톡방만 몇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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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주장… SNS서도 언급 “수사후 은폐·왜곡… 또다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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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지난 선거 당시에 벌어졌던 은밀하고 불법적인 거래의 민낯이 점차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김 의원은 20일 가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기간 중 박범계 의원 측근들의 성희롱과 갑질이 이어졌고, 금품요구 폭로 이후에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23일 오후 5시경 대전 둔산동 한 커피숍에서 박 의원과 측근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이 (저에게)'세컨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의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혼내실 줄 알았다. 하지만 저를 처음 만날 당시 함께 있던 사람들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며 "그 말(세컨드)에 큰 충격을 받아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컨드', '신데렐라' 등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수치심을 느꼈고 정신적 고통도 컸다"고 덧붙였다. 

성희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물음에 김 의원은 "예전에 내 SNS에 올렸다. 그것을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을 글을 통해 '기사를 각색해 픽션을 한번 써봤습니다'는 말과 함께 카페에서의 일을 상세히 설명했다. 금품요구건을 폭로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픽션'이라는 말을 썼지만, 당시 자신이 겪은 일과 감정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에서 김 의원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난다. 난생 처음 여성으로부터 남성과의 관계에 대한 검증을 받기 위해 긴장된 마음으로 카페에 앉아 있던 그날을"이라며 "'여성 인권을 지켜왔다고 외치며 그 경력으로 이 자리까지 나온 사람이, 이렇게 이중적으로 여성 인권을 짓밟고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하실 수 있는 겁니까!'라고… 온몸으로 성희롱의 고통을 울부짖었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전시당 당직자가 자신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박범계 의원은 금품요구, 성희롱, 갑질에 대해 직접 관계가 있거나 최소한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했다"며 "저는 운 좋게 공천을 받았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박 의원 측근들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금품요구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렸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 박 의원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왜곡하려고 시도해 또 다른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반성과 사과보다는 힘과 조직으로 저를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 또는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는 것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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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호텔, 백화점, 복합쇼핑문화센터 등이 포함된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가 2021년 5월 대전 유성 엑스포과학공원 자리에서 문을 연다.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들어서면 대전 뿐만 아니라 충청권 경제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미치는 지역 경제 영향과 관련된 분석은 부실한 상태. 이로 인해 이 사업과 중복되는 지역 호텔업계와 유통업체에선 걱정이 크다. 대전시가 이 사업에 대한 지역 경제 영향평가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만 급급한 나머지 부정적 요인은 배제한 채 기대효과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신세계가 추진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는 객실 202호 규모의 고급호텔과 연면적 8만 2000여㎡ 규모의 고급백화점형 상업시설이 포함됐다. 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추진되던 2014년 대전연구원에 의뢰해 ‘사이언스콤플렉스 수요분석 및 민자유치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따른 직접효과 2378억원과 경제적 편익 4조 7353억원 등 약 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으로 지역에 미칠 명암(明暗) 중 ‘암’(暗)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배제됐다. 더욱이 그동안 지역 경제를 이끌어 왔던 기존 업체에 미칠 영향 분석은 물론 이렇다할 대책 또한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이언스콤플렉스와 사업이 중복되는 지역 업계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지역 경제계에선 사이언스콤플렉스로 인해 지역 내 백화점 등 유통업체는 물론 요식업체 등 경제 전 분야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고전하고 있는 호텔 업계가 대표적이다. 지난 1월 호텔 리베라유성이 페업을 신고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30년 가까이 대전을 지켰던 호텔아드리아마저 문을 닫는 등 지역 호텔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지역 호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은 없다.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한다고 해도 일시적이 소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핫(hot)한 대전 도룡동 지역을 제외하면 지역 숙박업계가 대부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무분별한 대형 호텔 입점은 결국 ‘파이 나누기’에 그칠 수밖에 없어 상황”이라며 “시는 이에 대한 대책은 물론 기존 지역 호텔업계와 논의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 관련 한 인사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시가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엑스포 재창조사업의 핵심 사업”라며 “콤플렉스 조성이 지연되면 엑스포 재창조사업 전체가 어려워지는 만큼, 그늘보다는 양지만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세계와 협약 당시 일자리 제공, 소상공인 상생, 지역사회 공헌·환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등 많은 부분을 포함했다”며 “이 부분만 지키더라도 지역 경제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에 따른 인근 지역 유입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호텔 부분에 대해서는 ‘파이’를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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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 방지 등을 위해 정부에서 태양광 발전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설비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마찰과 '환경훼손' 지적이 일고 있다. 충남 금산의 한 태양광 발전 패널 시설이 산 전체를 도배하듯 자리잡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정부 정책으로 장려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이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무분별 설치되면서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역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고, 지역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침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18일 대전시, 충남도, 세종시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태양광 설비 설치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으로 2002년부터 올해까지 공공기관 51개소(태양광 4652㎾) 설치했다. 2007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277건의 태양광발전 사업 허가 신청을 했고,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 시설 사업장 191개소이다.

충남도는 올해 지난달까지 사업 허가 신청은 1923개고, 실제 운영 중인 사업장 642개소이다. 도에서 허가한 전체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지난달 기준으로 138만2300㎾다. 세종시에도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43개의 사업 허가 신청과 152개소의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문제는 태양광 발전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농촌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산지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태양광발전시설은 각종 사고와 환경 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고, 저수지나 호수 등 유휴 수자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역시 수중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남 공주시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자가 200명이 넘는다. 태양광발전시설을 위해 산에 자라던 수십 년 된 나무를 벌채하면서 산지경관 파괴, 산지 훼손, 산사태,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대전시민의 '식수원'인 정수장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태양광 시설 내에 카드뮴, 납, 수은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도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태양광 시설 설치 허가 기준이 별로로 제정돼 있지 않은 점도 문제다. 산림청의 '산지복구 미준공 상태로 전기 판매 중인 태양광 발전 시설 현황'을 보면 충남도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61개소의 사업소에서 43만 7612㎡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 조례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 허가기준이 별도로 제정돼 있지 않고 도내 8개 시·군(천안·당진·논산·부여·태안·예산·서천·청양)에서만 허가기준을 조례에 제시하고 있다.

충남연구원 사공정희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증가할 태양광 발전 시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주민 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난립하지 않도록 보다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각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지역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마련을 촉구하는 것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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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6·13 지방선거 불법선거자금 요구건’과 관련해 15일 추가 폭로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인)박범계 의원에게 4차례에 걸쳐 ‘A 씨(국회의원 전 비서관·현재 구속)로부터 불법선거자금을 요구받았다’고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내 이야기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의원은 물론 박 의원의 수행비서와 보좌관도 이 내용을 모두 알고 있고, 민주당 대전지역 정치인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선거 전인 지난 4월과 6월에 걸쳐 3차례 이야기했고,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한 차례 박 의원에게 이야기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동안 박 의원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다가 이제와서 추가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이미 지난 검찰 조사에서 모두 한 얘기다. 검찰 조사 때 박 의원에게 이야기한 날짜까지 모두 상세히 밝혔었다. 다만 언론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박범계 의원에게 4차례에 걸쳐 보고했지만 묵살"
"검찰 조사 때 박 의원에게 이야기한 날짜까지 모두 상세히 밝혀"
"왜 방차석 서구의원이 희생을 해야 하냐" 

박범계 의원 "지금은 뭐라고 할말이 없다…" 

그러면서 “(서구의회)방차석 의원이 사퇴를 고민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왜 방 의원이 희생을 해야 하냐”고 했다. 방 의원은 지난 선거 당시 김 의원과 함께 A 씨로부터 불법선거자금을 요구받아, 돈을 건넨 혐의로 현재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먼저 공천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공천 대가로 돈을 준 것도 아니다. (선거)현수막을 거니까 조직적으로 달려들더라”면서 “사실 초선들은 거절하기 힘들다. 관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계속 뜯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뭐라고 할말이 없다. 분명한 것은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의 보좌관은 “지난 4월 하순경 선거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에 내려갔다가 김 의원을 만났다. A 씨가 돈을 요구한다는 말을 듣고,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번 추가 폭로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에 지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으로부터 ‘선거의 달인’이라고 하는 A 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A 씨는 법정선거자금(5000만원 내외)의 두배가 넘는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 전 전 의원과 A 씨는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고, 이들에게 돈을 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방 의원도 불구속 수사 중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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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14일 KTX 세종역 신설과 호남선 노선 직선화를 요구하는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세종역 신설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남지역 의원 11명과 만나 이 같은 호남 지역 현안을 놓고 1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에는 바른미래당 김동철·주승용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경진·김광수·윤영일·정인화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의원은 이 총리에게 "호남 사람이나 호남을 방문하는 사람이 왜 오송으로 돌아서 가야 하느냐"며 "현재 평택∼오송 복복선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니, 호남선 KTX를 직선화하는 노선을 넣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세종역을 신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세종역 신설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선 노선 직선화 방안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넣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추가해서 할 수 있을지는 검토를 해보자"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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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회의원 前 비서관 구속기간 만료 21일 이전 기소 방침, 전문학 전 의원·방차석 서구의원 정황파악·추가증거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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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는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폭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을 다음 주 초 기소할 전망이다.

13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속된 국회의원 전 비서관 A 씨의 구속 기간 2차 만료일인 오는 21일 이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A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과 A 씨에게 집기 비용 명목으로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방차석 대전 서구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명백하다고 보고 다음 주 초에 기소할 예정이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차 구속 기간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10일이지만, 한차례 연장할 수 있어 최대 20일 동안 조사할 수 있다.

구속 기간 내 기소하지 못하면 석방해야 하므로 검찰은 최대 20일 안에 기소해야 한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김 의원과 방 의원에게 금품을 요구할 때 전 전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정확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에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는지와 함께 법정 선거비용인 5000만 원을 초과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방 의원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명백하다고 보고 추가 증거 확보를 통해 다른 혐의가 있는지 살핀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 B 국회의원이 특정 구청장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검찰에 제보된 사실이 없어 수사대상이 아닐뿐더러,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돈이 윗선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전지방검찰청 관할구역 내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60여 건 수사도 내달 13일 전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간 만료로 다음 주 초 구속된 피의자들을 기소하고 이달 말까지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관내에서 수사 중인 군·구의원 관련한 수사도 내달 13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만큼 이달 중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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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대책 무주택 우선… 1순위 굳히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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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이클릭아트 제공

대전지역 주택소유자들의 청약통장에 대한 매력이 반감되면서 가입자수가 주춤하고 있다. 신규분양 당첨 가능성이 낮아진 다주택자들이 사실상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어지면서 매달 1만 단위 이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던 대전지역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증가폭이 지난 9월 들어 5000단위로 반토막 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대전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76만 4900명으로 전월대비 5302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전지역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수는 매달 1만명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6·7·8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수는 각각 73만 6779명, 74만 9050명, 75만 9598명으로 매달 1만~1만 2000명 이상씩 증가했다. 한 달여만에 가입자수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런 상황속에서 1순위 통장 소지자 증가폭은 오히려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 8월 1순위 청약통장 소지자는 전월대비 4029명 증가한 45만 755명, 지난 9월은 전월대비 4849명 증가한 45만 5604명으로 나타나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대전지역내 전체 청약통장 대비 1순위 청약통장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1주택 이상 소유주들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지물론’이 확산되는 반면 무주택자의 분양 당첨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있다. 주택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이 임박하면서 다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보유할 만한 매력이 없어지고 무주택자들 위주의 ‘1순위 굳히기’가 본격화 됐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9·13부동산 대책을 통해 무주택자에게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를 우선 배정받게 했다. 잔여 주택도 1주택자와 함께 추첨에 참여할 수 있어 무주택자 당첨 가능성은 더 커졌다. 1주택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청약 당첨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주택자가 대전지역 내에서 노려볼 수 있는 중대형 면적 청약에 도전하려면 700만원(전용 135㎡이하)에서 1000만원(모든 면적)을 통장에 넣어둬야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예치금에 이자가 붙긴 하지만 1% 중후반대로 예금금리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경우가 다반사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청약통장은 보유기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공급 프로그램에 따라 언제 기회가 돌아올 줄 모르는 만큼 해지하지말고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며 “청약통장은 일부 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 해지하고 소액으로 다시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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