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충북 진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열린 제2회 마이스터고 합동 개교식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가 유명세를 탔다.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가운데 개교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교장 최유호)의 원래 학교명은 진천농고의 전신으로 이후 '진천생명과학고'로 교명 변경과 함께 학과를 변경했다. 진천생명과학고는 지난해 3월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특성화고교’에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700여 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마이스터고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현장심사를 거쳐 마이스터고로 선정한 것이다. 마이스터(Meister)고는 졸업 후 산업현장에 우선 취업을 하고 기술명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 성격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진천생명과학고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성화고교 운영체제 개편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바이오마이스터고로 재탄생한 것이다.

바이오마이스터고는 현재 384명의 학생이 재학중으로 바이오동물자원과, 바이오식품과, 바이오원예과, 바이오배양과, 바이오제약과가 신설됐다. 맞춤형교육에 따른 고졸생들의 취업전망이 밝아지면서 올해 신입생의 경우 100명 모집에 404명이 지원, 경쟁률이 4대 1을 넘었다. 이 학교가 인력공급 협약을 맺은 기업만도 20여 곳에 달한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개교로 오송보건의료첨복단지와 오창, 진천, 음성지역의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 산업체와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를 세계 제일의 바이오명장을 배출하는 명문 직업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며 21세기 녹색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명장을 길러내는 데 집중적인 역량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지난 1945년 진천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해 진천농업중학교(1947), 진천농업고등학교(1950), 진천농공업고등학교(1993), 진천생명과학고등학교(2009)로 역사를 이어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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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 공모에 세계적 석학이 대거 몰리고 있다.

5일 IBS에 따르면 최근 1차 연구단장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101명의 지원자 가운데 세계 상위 100위권 대학의 교수(한국 포함)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속 석학 52명이 포함됐다.

이번 1차 지원자 중 외국 국적 과학자는 32명으로, 나라별로는 미국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4명, 일본 3명, 영국과 이탈리아, 폴란드, 캐나다 등이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는 미국 버클리대, 하버드대, 일리노이대, 존스홉킨스대, 조지아테크 등과 영국 에딘버그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 최상위권 대학 17곳, IBS의 벤치마킹 대상인 막스플랑크(MPI),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 세계 최고 연구소의 교수 및 연구자들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연구단장의 약 30%를 외국에서 활동하는 우수 과학자로 구성한다는 당초 계획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도 KAIST와 서울대, 포스텍 등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급 과학자들이 IBS 연구단장에 지원해 인적 구성을 더욱 두텁게 했다고 IBS는 평가했다.

지원 분야별로는 물리·천문·지구과학 분야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의약학을 포함한 생명과학 분야가 34명, 나노 등 화학 분야 19명, 컴퓨터와 수학 분야 11명 등이다.

연구단 유형별로는 대전 본원에 17명, KAIST 연합캠퍼스 24명, D·U·P(대구·울산·포항) 연합 14명, GIST(광주과기원) 4명 등이고, 외부 연구단에는 서울대 등 19개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42명이 지원했다.

한편 지원자 평균 연력은 54세이며, 최연소 지원자는 1971년 생으로 알려졌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기초과학硏 연구단장 지원현황

◆ 유형별 현황 단위 : 명 

합계 본원 캠퍼스 외부
KAIST
연합
DUP
연합
GIST 국내 국외
101 17 24 14 4 40 2

◆ 분야별 현황 단위 : 명 

합계 수학
(컴퓨터
과학 포함)
물리천문지구과학 화학
(나노과학 포함)
생명과학
(기초의약학 포함)
101 11 37 19 34

제공/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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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충북 진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열린 제2회 마이스터고 합동 개교식에 참석한 후 교내 온실을 방문해 화훼 실습중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군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 제2회 마이스터고 합동개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2배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21세기는 학력이 아닌 실력이 존중받는 시대이며, 창의력과 기술력이 주도하는 시대"라며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학력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3면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소개하면서 "마이스터고는 산학 협력의 선도 모델이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후원 산업체의 깊은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계의 수요에 맞게 교육 과정도 개발하고 수업 과정에 기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마이스터고는 기업이 책임지는 학교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고가 지역 사회 발전 전략의 일환임을 언급, "지자체에서도 이 인재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이 세계 최강의 기술 강국 독일을 능가하는 21세기 '기술강국 코리아'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면서 "나와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인이 높은 존경과 대우를 받는 시대를 열고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마이스터고를 포함, 이날 개교한 7개 마이스터고에 '마이스터고 지정' 동판을 전달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교육계, 산업계 인사들을 격려했다.

합동 개교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이시종 충북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등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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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28일 제22대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정 청장은 지난 100일 동안 노인인구가 많은 충남지역의 특성에 맞는 노인 종합치안대책 수립 등 각종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100일 맞은 정 청장을 만나 충남경찰의 역할과 앞으로 추구할 치안정책 등을 들어봤다.


-취임 100일이 됐다.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일선 치안 현장의 경찰관들과 주민들을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충남의 치안은 대체로 안정돼 있지만, 노인 어르신들의 안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 충남경찰은 질서 있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역동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학교폭력 근절과 노인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인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치안정책을 추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충남은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지만, 천안·아산을 제외한 대부분이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그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노인인구가 15%를 넘어 이미 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16개 자치단체 중 7개 지역이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범죄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아 절도범죄 피해자의 43.2%, 사기범죄의 41.6%, 교통사고 사망자의 40.6%가 노인일 정도로 노인안전을 빼놓고는 더는 치안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인자살률 또한 안타깝게도 충남이 전국 최고(인구 10만 명당 124.4명)를 차지하고 있고 치매노인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대도시권과는 차별화된 맞춤형 치안시책으로 노인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

-노인안전종합대책 추진 이후 나타난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노인안전종합대책에 대한 공감대가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도와 의회, 우정청, 종교단체, 대학 등 61개 기관이 충남경찰과 MOU를 맺고 노인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 경찰서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자율과제를 선정해 평균 20여 개의 치안시책을 추진 중이고 가시적인 성과와 미담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노인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감소했다는 것도 또 다른 성과다.”

-최근 학교폭력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학교폭력 예방활동 방향은.

“학교, 학부모와 함께 신학기 초부터 집중적인 홍보와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학기 초 범죄예방교실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청, 유관단체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학교폭력 예방 문화대전을 개최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 등·하굣길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함께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신학기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도청이전과 세종시 출범이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한 치안대책은.

“올해 7월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이 예정되어 있고 국무총리실 등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을 시작하는 등 2012년은 바야흐로 ‘서해안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다. 지방청 이전 역시 이러한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충남경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충남경찰은 세종시 내에 총 5개 지구대를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며 그 밖에도 세종지방경찰청과 태안경찰서 등 관서신설과 인력·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또 상반기 중 시로 승격된 당진경찰서도 논산과 같은 2급지 경찰서로 승격시키고 인력도 증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학교폭력과 노인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도민 여러분의 걱정도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학교폭력을 조기에 근절할 것이며 전국에서 노인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 부을 것이다. 모든 문제를 경찰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사진·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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