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환경미화원들이 정부에서 환경미화원 고용승계를 명문화해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9개 시·군 환경미화원 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충남공공일반노조는 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쓰레기 청소업무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고, 환경미화원의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공공서비스”라며 “최근 정부가 이런 공공서비스를 망각한 채 생활폐기물 수집 대행제도를 도입해 최저입찰가를 부추겨 고용불안과 임금 삭감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적어도 고용불안 없이 임금이 저하되지 않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보완책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며 “환경미화원 생존권을 위협하는 탁상행정을 즉시 중단하고 환경미화원 고용안정과 임금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환경미화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직접 노무비는 낙찰 기초금액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며 “무엇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청소업무를 직영화 해 공공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완희 위원장은"우리의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극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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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최고의 기능인을 선별하는 ‘2009 충북기능경기대회’가 터무니없는 예산 집행으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1억 원이 넘게 책정된 예산 중 기능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는 반면, 심사위원이나 관리위원 등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수당과 식비,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수십만 원씩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내 충북기능경기위원회는 8일 충북기능경기대회에 책정된 전체 예산은 1억 491만 9000원으로 이 가운데 8011만 1000원이 소요예산이라고 밝혔다.

충북기능경기위원회가 밝힌 예산 내역에 따르면 대회 위원들은 수당 명목으로 7059만 5000원(충북도 예산 710만 원 포함)을 지급받게 되며 여기에 더해 급양비(식비, 숙박비 등) 387만 5000원, 교통비 564만 1000원 등 총 8011만 1000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작 38개 경기직종에 참여하는 395명의 출전선수들에게는 식비나 교통비 등의 지원은 전혀 반영되지 못해 모두 자비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선수보다는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잔치로 전락한 셈이다.

실제 대회 관계자들의 지원경비 내역을 보면 대회 기술위원장과 부위원장은 4일간 경기참가 수당과 식비 명목으로 62만 원을 받게 된다.

또 각 경기의 심사장들은 4일 참가하는 종목은 50만 원, 3일 참가 종목은 37만 5000원의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지가 청주가 아닌 경우에는 교통비와 1일 3만 원의 숙박비가 제공되기도 했다.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직원 15명도 출장비와 식비 등의 명목으로 272만 6400원을 책정했다.

운영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지사장과 사무국장의 경우 5일 수당으로 10만 원과 식비 12만 5000원 등 각각 22만 5000원을 수령하게 된다.

충북기능경기대회 관계자는 “전국대회의 경우 선수들에게 교통비 등의 경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예산문제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심사위원이나 관리위원 수당 등은 정해진 기준에 의해 지급되고 있으며, 공단 직원들의 출장비와 식비 등은 다른 지역도 일괄 지급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기능경기대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청주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38개 직종 39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며, 11일과 12일 양 일간 심사채점과 기술회의 등을 거쳐 입상자를 결정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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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94.3㎞·왕복 4차로)가 조기 개통되면 대전~충남 내륙과 서해안 간 인적, 물적 교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 대전시 및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대전~당진 소요시간은 현재 승용차로 2시간여 걸리지만,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1시간으로 단축되면서 그동안 저조했던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 지역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됐던 서해안 지역의 뛰어난 자연환경이 재조명 받으면서 대전권의 선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동안 대전~통영에 비해 거리는 가깝지만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외면받았던 충남 서해안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대전(상주)~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대전뿐 아니라 충북, 경북지역의 접근성(1시간 대)도 크게 개선되면서 중부권 최고의 해변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전시도 충남지역에 비해 뛰어난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부권 거점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부고속철 개통으로 수도권에 대한 대전지역의 의료 선호도가 높아진 것처럼 충남 서해안 및 내륙 지역 주민들도 1시간 내로 가까워진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등 대전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교통 분야 전문가들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과 내륙지역은 관광산업이, 대전지역은 도시 인프라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교통 분야 한 전문가는 “대전과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인적 교류가 증대되면서 해당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인근 지자체 별로 특성화된 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육 등을 이유로 이사 대신 출퇴근족으로 변신하는 등 대전의 중부권 거점도시화가 촉진되는 한편 주말을 이용한 관광·여가 통행 수요도 크게 늘면서 서해안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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