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농축산물 개방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탑(Top)’ 프로젝트에 멜론이 추가된다.

충남농업기술원은 기존 사과·배·포도·복숭아와 쌀, 한우에 올해 멜론을 추가, 총 7개 품목(22개 단지, 701농가, 재배면적 1006㏊, 한우 3700두)을 대상으로 탑 프로젝트를 전개해 최고 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충남농기원은 이들 탑 프로젝트 농축산물에 대해 품목별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전문가의 기술지도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또 농가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선진 생산·유통시스템 벤치마킹, 현장지원단 컨설팅 등을 통해 일정 기준에 맞는 안전한 농축산물을 생산, 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일반 농축산물과 차별화 하기로 했다.

탑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탑 라이스(Top Rice)’ ‘탑 프루트(Top Fruit)’ ‘탑 베지터블(Top Vegetable)’ ‘탑 미트(Top Meat)’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전국 탑 프루트 우수단지 심사에선 충남 당진사과연구회가 최우수상(농림부장관상), 천안 남산골 배작목반이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을 차지한 바 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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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지난해 말 불거진 홍성군 공무원들의 예산편취 사건과 관련, 1차로 37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도는 3일 도청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19일 홍성군수가 이번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요구한 45명을 대상으로 징계 여부를 심의한 결과, 33명에 대해 중징계(강등 및 정직 3월 각 4명, 정직 2월 13명, 정직 1월 12명), 4명에 대해 경징계(감봉 2월 및 〃 1월 각 2명) 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8명 중 7명(구속 2명, 불구속 5명)은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결과에 따라 처리키로 했고, 1명은 자료를 보완한 후 인사 조치를 하기로 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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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지역 대학들의 잇따른 등록금 인상 소식에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등록금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는 3일 논평을 통해 “청주대 3.7%, 영동대 5%,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4.5%, 청주교대 10%, 한국교원대 8~13% 등 충북 도내 대학교들의 등록금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미 고액의 등록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등록금 동결 및 국가재정 투입으로 인한 등록금 인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들 대학들은 2년 연속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부담과 학생복지예산 확대, 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했다”며 “수천억 원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매년 등록금 수입으로 이익을 내면서도 시설개선과 장학금 확충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대학들이 할 일은 등록금을 인상시키는 것이 아닌 등록금 동결 내지 인하, 상대적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장학금을 확충하는 일”이라며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지 않고 이미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학생·학부모에게 큰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은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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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기숙사 증축과 신축 원룸 증가로 하숙생을 구하지 못한 주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내 한 대학가에서 하숙집 간판이 쓸쓸히 내걸려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대학가 하숙집 주인들이 개강을 앞두고 하숙생을 구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TV와 냉장고, 책상, 에어컨 등 시설을 갖춘 원·투룸이 하숙촌 주변에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하숙집에 대한 대학생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축된 이른바 ‘풀 옵션 원룸’들의 월 임대료도 28만~38만 원에 형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시설이 노후된 하숙집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다.

게다가 각 대학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민자기숙사를 짓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충남대와 한밭대 등 학교 민자기숙사 사업으로 기숙사가 신·증축된 대학교 주변 하숙집들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4년째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서 하숙집을 운영해 온 신모(59) 씨는 “예년 이맘때면 하숙을 구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렸을 시기지만 지금은 하숙 문의가 적다”며 “대학에서 기숙사를 대규모로 신축하는 통에 하숙비를 내려도 학생 채우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경영난에 몰린 일부 하숙집들은 하숙비와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른 하숙집보다 2만~5만 원까지 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식사 외에 인터넷과 빨래 등의 부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하숙집들은 증·개축을 통해 대학생 수요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동구의 모 대학의 경우 학생 정원마저 감소세를 보이면서 대학 인근의 하숙집뿐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불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임대업자는 불황타개 자구책으로 일반인 임대수요 확충을 위한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통상 입학시즌 이 지역 평균 투룸 임대시세는 보증금 500만 원에 임대료 35만 원선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최근 보증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보증금보다 월 임대료 수입 유지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학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승용차나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수의 증가도 하숙촌 공동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 같은 대학가 하숙촌의 경영난은 경제 위기가 나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일부 도심 대학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슷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전지역 대학가의 원룸 임대료는 신축 건물의 경우 월세 기준으로 1만~3만 원 오른 반면, 5년 이상된 건물은 오히려 조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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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이 6년 동안 협력업체를 거쳐 경쟁사인 하이닉스반도체에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수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중희 부장검사)는 3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작기술과 영업 비밀을 빼내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반도체 장비업체 A 사 부사장 곽 모(47) 씨와 A 사 한국법인의 팀장 김 모(41) 씨를 구속기소하고 신 모 씨 등 이 업체 직원 7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영업비밀을 건네받은 하이닉스반도체 전무 한 모(51) 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삼성전자 과장 남 모(37) 씨 등 비밀 유출에 관여한 두 회사 직원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기술을 유출하고서 A 사로 옮긴 나 모 씨는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술 유출을 주도한 곽 씨는 김 씨 등 직원과 짜고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제작공정 등을 담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95건을 빼돌려 13건을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작을 총괄하는 한씨는 A 사를 비롯한 자사 협력업체 회의 등을 통해 모두 9건의 기밀을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사 직원들은 제작장비의 설치와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공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비밀 문서를 몰래 갖고 나오거나 친분이 있는 직원에게 구두로 정보를 캐는 방법으로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과장 남 씨는 2008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호텔에서 신 씨를 만나 사내에서 극비로 분류된 D램과 낸드플래시 및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계획 등이 담긴 파일을 넘겨주기도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LCD 장비 생산업체인 A 사는 삼성전자·하이닉스와 모두 납품계약을 맺고 있으며 곽 씨는 이 업체의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있다가 본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A 사가 빼돌린 영업비밀에는 반도체 제작공정뿐만 아니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계획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계획, 거래업체 정보 등 연구개발·영업 관련 비밀도 포함돼 있다.

이번 기술유출로 인해 삼성전자가 입은 직접적 피해는 수천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가 줄면서 발생한 간접적 피해 규모는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이닉스 입장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하이닉스측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사항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일부 직원들의 비공식 학습조직의 정보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재판 단계에서 실체적인 진실이 철저하고 균형 있게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어 “영장심사 시 구속사유로 적시된 기술은 구리공정 관련 정보로서 그 입수 시점이 하이닉스가 최첨단 구리공정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이관까지 마친 이후의 일”이라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의 구리공정은 사용물질과 특성, 장비 구성 등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 실제 하이닉스의 구리공정 개발 및 양산과정에서 전혀 활용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아울러 “이번 기술유출의 매개가 된 장비업체 AMK가 수집한 정보 중에 하이닉스 관련 정보도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AMK가 이 정보를 수집한 경위와 AMK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 달라”며 청원서를 서울 동부지검에 제출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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