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대학들의 잇따른 등록금 인상 소식에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등록금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는 3일 논평을 통해 “청주대 3.7%, 영동대 5%,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4.5%, 청주교대 10%, 한국교원대 8~13% 등 충북 도내 대학교들의 등록금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미 고액의 등록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등록금 동결 및 국가재정 투입으로 인한 등록금 인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들 대학들은 2년 연속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부담과 학생복지예산 확대, 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했다”며 “수천억 원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매년 등록금 수입으로 이익을 내면서도 시설개선과 장학금 확충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대학들이 할 일은 등록금을 인상시키는 것이 아닌 등록금 동결 내지 인하, 상대적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장학금을 확충하는 일”이라며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지 않고 이미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학생·학부모에게 큰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은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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