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재개발 최대어… 주민설명회서 유성5일장 연계 비전 제시 경쟁

정림&도원엔지니어링 설계 조감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역 재개발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의 설계권 수주를 놓고 3개 설계사 컨소시엄이 조합원들의 환심잡기에 나섰다. 이들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유성새마을금고 본점 6층 소강당에서 열린 1차 장대B구역 대안설계 주민설명회에서 장대B구역 주거·상가시설과 유성5일장을 연계한 설계안에 대한 각각의 비전을 제시했다.

설명회에선 조합원들 약 2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대전의 신화엔지니어링과 서울의 토문건축사 컨소시엄은 ‘내 집 앞 공원형 단지 숲세권 프리미엄’을 제안했다. 장대B구역 생활권의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 2배 크기의 녹지공간을 갖추고 시각적 개방안을 위해 동간거리를 154m로 최대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유성시장 활성화와 5일장 보존 방안에 대해선 기존 상가와 어우러진 5일장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유성시장이 10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된 원동력이 장터 중심으로 오랜기간 형성된 '공동체'라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이어 서울업체인 유선과 진양 엔지니어링은 장대B구역 배치 계획의 주안점으로 주동 간섭 최소화로 100% 남향 배치를 계획하고 바람의 방향에 순응하는 배치와 넓은 외부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유성시장은 길에서 시작된 점을 착안, 길의 교차점에서 동선의 접점을 찾아 교차점을 확장시키면서 유성 5일장 동선을 유입시켜 교류의 터를 마련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공원과 마켓을 합친 PARKET을 개념을 도입해 유성천과 공동주택 사이 5일장 공간을 마련한 공간디자인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대전업체인 도원엔지니어링과 서울의 정림건축은 상권활성화와 명소공간, 복합주거단지를 표방, 단순한 물리공간을 뛰어넘어 시장과 독립적이고 상호간 교류가 가능한 배치대안을 설계햇다. 이들 컨소 역시 5일장을 PARKET 개념을 적용해 단지와 통합 계획된 복합문화5일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기존 유성5일장을 공원과 시장이 합쳐 영역화로 시장 기능을 집중시키고 시장과 전체 상권 활성화 방향으로 설계한 것이다.

다음 2차 설명회는 오는 24일 유성새마을금고 소강당에서, 3차 설명회와 주민총회는 오는 31일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5일장 연계 방안이 있다보니 대안설계에 대한 설계업체의 주민설명회는 대전·충청권에서는 최초로 진행됐다"며 "3차례 설명회를 거쳐 최종 설계작은 오는 31일 주민총회서 조합원들의 표심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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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유성과 서구를 잇는 도안신도시 대동맥 도안대로의 개통이 1년 연기됐다. 애초 개통일은 내년 12월이었지만 유물 산포지 내 토지보상이 완료되지 않았고 문화재청의 내부지침이 변경되면서 도로개설공사가 멈춰섰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대로 개설공사 사업지 내에는 6곳의 유물 산포지가 걸쳐 있다. 유물 산포지란 문화재가 매장되어 있는 가능성이 있는 구역으로 공사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시굴조사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1월 유물 산포지에 대한 시굴과정에서 조선시대 가마터와 도자기 등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다. 다행히 감정결과 큰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유구는 문헌과 사진자료로 남기고 유물은 대전역사박물관에 수장 조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굴조사가 끝난 3개소 중 1개소는 정밀 발굴조사로 전환됐고 2개소는 문화재청에 부분완료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시굴조사가 실시 중인 나머지 유물 산포지 3개소 중 일부 토지가 수용되지 않아 도로개설공사도 중단된 상태다. 대정동은 보상협의와 수용재결을 통해 100% 토지수용을 마쳤지만 용계동의 경우 일부 대지에 대한 토지수용이 이뤄지지 않아 수용재결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부터 문화재 현장 공사 허가에 대한 문화재청의 내부지침이 변경된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시굴조사에서 이상이 없는 산포지에 한해 일부 공사가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업 구역 내 전체 유물 산포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끝나야 공사가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시는 문화재청에 부분 완료된 산포지 2곳에 대한 임시 공사 허가를 협조 요청했다. 문화재청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이 주중으로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즉 도안대로 공사가 본궤도에 오를려면 토지수용 완료와 문화재청 협의, 이 두 가지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악재의 연속으로 당초 개통 예정일도 2020년 12월에서 한 해를 넘긴 2021년 12월로 연기됐다. 이 마저도 빠른 토지수용과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선행됐을 때 가능하다는 게 시의 전망이다.

도안 2·3단계 도시개발의 촉매제 역할과 서남부지역 교통혼잡 개선의 마중물 역할로 기대받아온 도안대로 개통이 늦춰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더 커질 공산이다. 도안신도시 개발로 교통량을 늘어났지만 이를 해소할 도로망이 부족하면서 도안동로를 통하는 출퇴근 길이 상습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호수공원 3블럭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공사차량 통행도 이뤄지면서 도안, 관저, 진잠, 가수원 등 주민들은 하루빨리 개통되길 바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협의만 이뤄져도 내달부터 일부 구간에 대한 토공작업은 시작할 수 있다"며 "도안대로 공사는 구조물이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토지보상 등 선행 작업들이 끝나는 데로 최대한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대로는 유성온천역과 서구 관저동을 연결하는 5.7㎞ 왕복 6차선 간선도로다.

유성온천역과 용계동 목원대학교 3.8㎞ 구간은 2012년 서남부 1단계 개발 당시 개설됐으나 목원대학교에서 서구 원앙마을 1.9㎞구간은 미 개설 된 상태다. 시는 미 개설된 1차구간(대정동)과 2차구간(용계동) 도로공사를 위해 사업비 1177억 원을 들여 2017년 7월 착공과 함께 토지보상협의에 들어갔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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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관광특구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최근 5년 새 50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관광특구는 온천과 유흥가 중심으로만 개발돼 다른 문화활동과 동떨어져 있어 이에대한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대전 유성구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유성구를 찾은 관광객 수는 2012년 914만명, 2013년 874만명, 2014년 544만명, 2015년 536만명, 2016년 358만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 관광객 556만명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무엇보다 관광특구가 지정됐던 이듬해와 2016년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656만명 이상 관광객의 발길이 줄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도 2013년 42만명에서 2016년 34만명으로 1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특구 내 유성 온천시설을 이용한 이용객 수도 2016년 444만 9000명으로 2003년(568만명)과 비교해 100만명 이상 줄었다.

관광객이 매년 감소하면서 관광특구 전체가 침체의 늪에 빠지고, 호텔업계의 잇따른 폐업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전시 MICE 산업(국가적 차원의 종합서비스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았던 호텔리베라까지 폐업하며 관광특구의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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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이 같은 원인으로는 호텔컨벤션기능의 쇠약, 놀거리·즐길거리 부재, 상품차별화 경쟁력 실패 등 여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성관광특구는 온천이라는 상품을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충청권에 위치한 천안 워터파크와 예산 덕산온천, 아산 온양·도고온천, 부여 롯데 등 대형 스파 및 워터파크와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다. 호텔업계와 유성온천협회 관계자 등은 타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관련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경남 창녕 부곡온천관광특구의 경우 부곡하와이의 폐업으로 급격히 관광특구가 침체됐지만 최근 창녕군이 직접 나서서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를 연이어 유치하는 등 ‘스포츠 메카’ 현장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로인해 2016년 한 해 동안 창녕군을 다녀간 관광객(558만명)은 2009년 대비 298만명 늘었다. 경기 고양관광특구도 지난해 12월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광 신규상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민·관·학이 참여한 ‘신한류 관광 추진단’이 신설되기도 했다. 

유성관광특구의 경우 관련 구청에서 매년 유성관광진흥자문위원회 개최, 대전역 여행센터와 연계한 기차여행 관광객 유치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 트렌드가 변하면서 유성온천 내 관광객이 급감하고 많은 관광호텔이 위기를 겪는 등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며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단지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선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획기적인 도시재생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훈·신인철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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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리베라 유성점

호텔리베라 유성점이 내년도 객실예약을 전혀 받지 않는 등 사실상 폐업수순을 밟고 있다. 대전지역의 특1급 호텔인 호텔리베라 유성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지난 9월 본격적인 폐업설이 흘러나온 이후 노사 간 대화가 단절됐을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29일 대전시와 신안그룹 등에 따르면 호텔리베라는 현재 경영악화로 정상적 경영활동이 불가한 상태며, 올해 말까지만 호텔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호텔 측은 유성구청에 ‘관광사업폐업통보서’를 제출하지 않아 폐업을 확정 짓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론 폐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호텔리베라 유성점 모기업 ㈜신안레져는 최근 2차례에 걸쳐 폐업공고를 냈고, 직원 130여명에 대한 ‘근로관계종료 통보’ 사실을 알렸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폐업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남아있는 근로자들은 인근지역 유사업종으로 배치를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측이 사실상 폐업절차에 돌입하면서 호텔리베라 유성점 노동조합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사측의 일방적인 폐업절차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노조는 30일 직원 집단 해고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사측에 대화 창구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양측은 별다른 진전없이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폐업절차에 돌입했다는 설이 돌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일부 고위 간부들이 희망을 주는 발언을 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경영의지가 없다면 제3자 매각을 통해서라도 호텔을 정상화시켜 남은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텔리베라 유성이 폐업할 경우 해당 부지에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는 관측이 돌고 있지만 현재 모기업은 어떠한 결정도 검토한 바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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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1만여가구 집들이… 인근 유성 전세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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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인근 대전 유성지역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대전 유성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2주 연속 보합세(0.0%)를 기록하다, 내림세로 전환됐다. 유성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1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 114의 시세를 보면,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시세는 1억 99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1억 5000만~1억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셋값이 최근 3개월 새 3000만~5000만원까지 폭락한 것이다.

같은 아파트 전용면적 133㎡ 아파트(10층)의 경우에도 지난 2월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가 2억 6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억 1000만~2억 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족동 열매마을 4단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1억 9000만원으로, 2013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가 하락의 이유로 유성과 인접한 세종에 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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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에 4~5월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는 1만 370가구에 달한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공급물량으로, 세종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 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0.02%)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월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은 726가구로, 1월(551가구)보다 31.8% 늘었다.

대전의 경우 1월 말 현재, 최근 1년 새 가장 적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했지만, 경남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종 도시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실질적 행정수도라는 상징성을 안고 있는 세종의 분양시장이 대전 등 인근지역 부동산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세종시 공급 물량이 최대로 늘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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