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6일 충남대 테니스 코트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조폐공사를 2-0으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 지역 직장 테니스 동호회 최강자로 등극했다.
▲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시 테니스협회에서 주관한 '제1회 충청투데이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26일 충남대 테니스장에서 열린 가운데 입상자들이 건강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며 우정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예선 두 경기와 16강, 8강 등 결승까지 총 6경기를 치르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코레일은 팀소속 정제섭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해 겹경사를 누렸다.
원자력연구원과 KT충남본부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제1회 충청투데이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입상팀·MVP 인터뷰 |
우승 코레일, "인화단결 직장문화가 승리 원동력"
▲ 코레일 |
대전에 본사를 둔 코레일은 본사와 대전지사, 충남지사 동호회원만 800명이 넘을 정도로 직장 테니스 동호회가 활성화된 팀으로 접수 당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명실공히 지역 최고의 직장 테니스 팀이다.
매년 4월 사장배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며 직장 테니스 부흥에 앞장서고 있는 코레일은 지난 6월 국토해양부장관배 산하기관 대항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정판준, 정제섭, 김종민, 이대철, 임재섭, 임재수, 임광성 등으로 구성된 코레일은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장인 이대철 씨는"테니스는 체력단련에 좋고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로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고를 키울 수 있다"며 "이러한 좋은 대회를 마련해준 충청투데이와 대전시테니스협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대회에 계속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준우승 조폐공사, "파이팅 좋아 선전 … 다음엔 우승할 것"
▲ 조폐공사 |
한국조폐공사는 당초 예선 통과를 대회 목표로 삼았다. 허리, 팔목 등에 부상을 입은 선수가 많았고 계속된 야간근무로 연습의 기회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기 전날도 선수 중 세 명이 야근을 하다온 터라 경기가 진행될수록 노장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하지만 선수들의 단결과 근무 중 틈틈이 꾸준하게 운동을 했던 과정은 저하된 체력을 보상하기에 충분했다.
비록 결승에서 패했지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에 동호회 회원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특히 대회를 준비할 때 보여준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동료직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둬 기쁜 마음이다.
테니스 경력 4년 차의 김민성 선수를 팀 내 MVP로 뽑은 조폐공사는 다음 대회 때도 지금과 같은 파이팅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3위 원자력연구원, "젊은 선수 많이 발굴 … 예전실력 회복"
▲ 원자력연구원 |
원자력연구원 테니스 동호회의 김웅기 코치는 이번 대회 입상권 진입의 결정적 요인으로 대진운과 젊은 선수들의 선전을 꼽았다.
당초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았던 원자력연구원은 한 달 전부터 회사에서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습해 예상 외의 선전을 일굴 수 있었다. 특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동호회 회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수단을 구성한 것은 실력 향상에 커다란 힘으로 작용했다.
한때 최강의 실력을 보유했던 원자력연구원 테니스 동호회는 최근 선수층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얇아진 선수층으로 인해 입상권 진입은 예상도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훈련과 선수들 간의 단결은 놀라운 상승효과로 작용했다.
1년에 두 번 있는 연구단지 내 시합에서 우승컵을 안는 게 다음 목표인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대회의 입상을 계기로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해 예전의 실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진창현 기자
4위 KT 충남본부, "유감없이 실력 발휘 … 예상 뛰어넘는 성적"
▲ KT 충남본부 |
KT 충남본부는 16강에서 만난 대전시교육청과의 경기를 입상권 진입의 최고 분수령으로 꼽았다. 시교육청에게 뒤지고 있던 경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뒤집을 수 있었던 데는 선수들의 단결과 투지가 결정적 기여를 했다.
시교육청과의 접전 이후 분위기를 잡은 KT 충남본부는 준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대회 전 선수 구성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8강 진출이면 목표달성이라는 계획을 잡았던 KT 충남본부는 특히 선수들이 대회 출전 경험이 적어 입상권은 예상도 못했다.
하지만 부족한 연습시간에도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줘 4강 진입이라는 최고의 결실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대회 전 예정돼 있던 KT 사장배 테니스대회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부분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는 분위기다.
바쁜 업무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동호회라는 울타리 내에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부분을 동호회의 최대 장점으로 꼽은 KT 충남본부 테니스 동호회는 이번 대회 입상을 계기로 내년 대회에는 더 큰 목표를 일군다는 계획이다.
진창현 기자
MVP 코레일 정제섭, "동호회 지원 회사에 감사"
▲ 코레일 정제섭 |
원년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의 첫 주인공이 된 정제섭(50·대전기관차 승무사무소) 씨는 테니스 경력 25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다.
정 씨는 각종 단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고 2004년 대구 팔공산배 전국 아마추어 동호인 테니스대회와 2005년 경기 안성쌀배 전국 동호인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던 정 씨는 축구와 배구, 농구 등 안해본 운동이 없고 못하는 운동도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런 그가 테니스에 빠지게된 것은 입사 초 직장선배의 권유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배우기도 어렵고 어느 정도 기량을 갖추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걸려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회사 내 동호회가 너무나 활성화 돼 있어 포기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정 씨는 "코레일은 회사차원에서 직장 테니스 동호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테니스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직장 동료 간 동료애를 키워갈 수 있게 시설 등을 지원해준 회사에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회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대환 기자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 제1회 충청투데이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26일 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참가자 여러분들과 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