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문화학회(회장 송만익 한밭대 일본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건양대 명곡정보관에서 '영토주권과 일본학의 검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모순성'을 주제로 제32회 국제학술대회-독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칙령 41호로 독도를 우리나라 울도군 행정구역에 재편한 109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충남대 일문학과 권오엽 교수는 '가와카미 켄죠(川上健三) 설의 허실'이란 발제를 통해 "일본 외무성이 주장하는 죽도(竹島, 독도의 일본식 표기) 영유의 정통성은 일본 외무성 관리 출신인 가와카미의 주장을 근거로 하는데 가와키미는 한국의 기록이 전하는 내용, 즉 동해에 울릉도와 독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했다"며 "일본은 명백한 자료를 왜곡한 허구를 바탕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대 일본학과 최장근 교수는 '독도와 일본의 북방영토 문제와의 법적 성격 차이 분석'이란 발제를 통해 "최근 일본은 중학교 교과서 지도요령 해설서와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북방영토와 같은 수준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독도와 북방영토는 성격이 엄연히 다르다"며 "독도는 고유 한국영토이지만 북방영토는 러·일 양국이 인정한 분쟁영토로 이처럼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지역을 동일 선상에 놓고 독도를 영토문제 해결 선례에 따라 2등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