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물줄기가 잉태하는 곳 단양!'
백두대간 민족의 영봉 소백산을 배경으로 수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동굴과 남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 단양. 단양팔경과 수억 년 신비를 간직한 천연동굴, 환상의 뱃길, 아름다운 호반이 어우러진 단양은 순박한 인심과 깨끗한 자연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소백산 철쭉제와 함께 단양을 대표하는 축제인 '온달 문화 축제'(10월 10∼12일)가 펼쳐지는 단양으로 떠나보자!
ㅤ▲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을 찾아 떠나다
그 옛날 삼국의 영토확장 경쟁이 치열하던 때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 장군이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온달산성과 4억 5000만 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온달동굴 일대에서 펼쳐지는 온달 장군 진혼제, 온달 장군 선발대회, 온달 장군 승전행렬, 온달산성 밟기, 고구려 전통음식 시연 및 시식 체험, 저잣거리 난장 공연 등은 관광객들을 아득한 옛 정취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온달문화축제는 대륙을 호령하던 고구려의 기상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온달 장군의 혼을 기리고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테마로 한 축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온달문화축제는 고구려 복식체험, 온달 장군 승전행렬, 전통혼례 재현 등 고구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고구려 놀이문화 체험, 탁본체험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가족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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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온달관광지 세트장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촬영지로 유명하다. |
◇온달관 = 고구려인의 함성과 온달 장군의 기상으로 단양의 실지를 회복하기 위해 조성된 온달관은 온달정신관, 온달생활관, 온달문예관, 온달정벌관, 온달유적관, 온달계승관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 속에 살아 있는 고구려의 영웅 온달의 정신과 혼을 기리는 온달관은 지난 2006년 수해 때 침수됐다가 2008년 재조성됐다.
◇온달동굴 = 동굴의 길이는 800m로 연한 회색의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강물이 동굴 내부를 깎아내려 비교적 단조로운 형태를 보이며 동굴안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와 동굴 물웅덩이에서 사는 다양한 생물을 볼 수는 없지만 땅위로 돌출된 석순의 중장하고 기이한 모양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온달산성 = 온달 장군의 설화를 통해 붙여진 이름으로 성곽의 둘레가 682m의 작은 산성이다.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우물터와 성벽 바깥 부분에는 사다리꼴의 배수구가 있다. 남서쪽 문터의 형식과 동문의 돌출부는 우리나라 고대 성곽에서 드물게 보이는 양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양 오픈 세트장 = 온달관광지 내에 위치한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촬영지로 유명하다. 세트장 내에는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촬영당시 사용됐던 소품들이 함께 전시돼 있고 모형으로 제작된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일지매'가 이곳에서 촬영했고 곧 상영될 '천추태후'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운이 좋다면 인기연예인과 드라마 촬영 현장을 관람할 수도 있다.
ㅤ▲사계절이 아름다운 단양으로 오세요
한반도 중심인 충북의 최북단에 위치한 단양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봄이면 화사하게 피는 소백산 철쭉, 여름엔 맑은 계곡과 청정한 호반, 겨울이면 온산을 하얗게 덮은 소백산의 눈꽃 비경. 그리고 가을엔 천년의 전설 온달 장군을 기리는 온달문화축제가 열리는 곳. 단양 육쪽마늘과 죽령사과가 기다리는 인구 3만 명의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 단양이 당신을 기다린다.
◆찾아가는 길
ㅤ▲자가용 이용 = 대전IC→경부고속도로→남이JC→중부고속도로→증평IC에서 나와서 좌회전→음성을 거쳐 충주입구 다리 건너서 좌회전(제천 방향)→다리재 터널 및 박달재 터널을 지나 제천입구에서 외곽도로 이용→단양
ㅤ▲버스 이용 = 대전에서 청주까지 직행버스로 이동→청주에서 단양까지 가는 직행버스 자주 있음(직행버스 1일 25회, 3시간 30분 소요)→단양 직행버스 정류소하차 043-422-2239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2008/09/11 - [맛있는집] - 도담삼봉 어부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