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안호수공원 3블럭에 묻지마식 청약을 넣은 김 모(41·대전 중구)씨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하반기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내달부터 11월까지 나름 명성있는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을 실시하는 건설사가 몰려있지만 높은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안2-1단계를 선택, 청약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한다. 

#2. 대전 유성구에서 부동산중개를 하고 있는 강 모(52) 대표는 때 이른 분양문의에 당혹스럽다고 말한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을 마치면서 한 숨 돌릴 줄 알았지만 유독 도안2-1단계 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에 정보수집에 여념이 없다. 그는 “기존 도안2-1단계 관련해 언론보도와 블로그에 게재된 일반적인 정보가 아닌 핵심 분양정보를 묻는 문의전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인근 아파트 급매가 나와도 쉽사리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전지역 부동산시장 매매거래가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오는 11월 대형건설사의 내로라하는 아파트 브랜드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 청약에 대한 투자자(실거주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본보가 지역 부동산업계의 매매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물건이 나오면 1주일 이내 거래가 진행됐던 자치구별 주요 아파트에서도 활발하지 않은 매매거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 중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센트럴파크의 경우 지난달 중순 34평 아파트가 평균가 대비 1550만원 저렴하게 급매로 나왔으나,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구 도안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전부터 매매거래가 얼어붙었지만 분양을 마치고, 도안2-1단계(가칭 상대 아이파크)분양이 다가오면서 청약 관련 문의만 이어질 뿐 사실상 매매거래에 평시 대비 절반도 안된다는 중개업계의 목소리다.

상황이 이러하자 업계 전문가들은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의 내로라하는 브랜드 가치 및 향후 고가의 프리미엄에 대한 파급력을 꼽으며 수요자들마다 분양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500여세대로 공급되는 도안2-1단계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믿음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일반공급에서 최대 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 이후 '도안신도시'에 열리는 매머드급 분양이라는 점에서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도룡동·신탄진·관저동·목동 등에서 분양이 예고돼 있다”며 “이중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는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분양은 ‘도안신도시’라는 지리적 장점과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앞서 도안호수공원 3블럭이 만든 높은 청약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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