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국가위해 한몸 불사를것”






사진/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사실상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한 국가를 위해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 몸 불살라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력한 힘이지만 어떤 계기가 되든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가 상당히 확고함을 표현했다.

반 총장은 새누리당 내부의 계파 갈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적폐가 쌓여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귀국 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하는 등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거리두기를 확실히 했다.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선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수단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의 정치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1월 중순 귀국해서 각계 지도자들 만나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사회적 적폐가 쌓여 있다. 이런 적폐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같이 고쳐야 한다”며 “국민이 없는 상황에서 정당이 무슨 소용인가. 동교동, 상도동, 비박, 친박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말하며 국내 계파 정치를 비판했다. 이어 귀국 후 박 대통령과 만남 여부와 관련, “현재 상황에서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상 당연히 만나야 하지만 탄핵소추가 된 상황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에게 귀국 신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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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파 민생회의 대전포럼 참석 김종인 "반기문과 관계 없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30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초당파 안보민생 대전 포럼'에 참석해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 오장섭 충청미래정책포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분권형 개헌을 내세운 협의체인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이하 민생회의)가 30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대전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대전포럼에는 민생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출범한 초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나라미래준비모임, 국가미래준비포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13개 단체가 분권형 개헌을 위해 결성한 범시민단체로, 오장섭 전 총재와 이건개 변호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민생회의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연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종인 전 대표는 “반 총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로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포럼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포럼은 반 총장이나 국정농단 사태 수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결정을 국회로 넘긴 것 아니냐. 그러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임기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비참한 임기말을 맞는다. 건국 후 70년 역사 속에서 국민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한 사람도 갖지 못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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