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31일 충청권 1200여명의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와 필승을 다짐하면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단체복을 맞춰 입은 여야 후보와 선거원들은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지역구 곳곳을 누비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뿐만 아니라 각 정당들도 출정식 이벤트를 개최, 필승을 다짐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후보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워 대전시민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이날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대전 변화를 위해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한다면서 표심에 호소했다.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은 시민은 ‘민주당 시장 후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민주당이니까 뽑는다’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민주당 후보와 한국당 후보를 경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출정식 없이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후보별 생활 밀착형 유세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시청 앞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서민 경제상황 등을 청취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출정식을 대신해 2일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에선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등 총 519명을 선출하는 가운데 1205명이 도전해 2.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92명 선출에 199명(2.16대 1)이 후보로 등록해 2.16대 1, 세종이 20명 선출에 65명 도전으로 3.25대 1, 충북은 177명 선출에 411명이 출마해 2.32대 1, 충남이 230명 선출에 530명이 도전하면서 2.30대 1의 경쟁률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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