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일부 중·고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진형 교과교실이 수준에 맞는 수업 운영과 특화된 수업으로 공부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도내 26개 중고교를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청운중과 단양중 등 2개 중학교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게 됐으며 청주고과 충주고 등 4개 고교는 수학과학집중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게 됐다.

또 보은여중을 비롯한 3개 중학교와 봉명고 등 3개 고교는 영어집중형 교과교실제를, 성화중 등 10개 중학교와 충주여고 등 4개 고교는 수준별 이동수업형 교과교실제를 각각 운영하게 됐다.

이중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종래의 수업방식에서 탈피, 홈베이스에 사물을 두고 학생들이 교과목별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 것으로 초창기에는 교실위치를 몰라 학생들 사이에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정착됐다.

청운중의 경우 모든 교실에는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46인치 LCD텔레비전, 디지털 펜으로 글자를 입력하면 스크린에 그대로 나타나는 디지타이저를 활용하는 등 첨단교육환경을 갖추고있어 수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이외에도 음악, 미술, 한문, 일본어·중국어 등 생활외국어 등 과목을 1년 과정을 1학기에 집중해 배우는 집중이수제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한 과목을 100분간 또는 연속 2시간(90분) 동안 수업받는 블록타임제와 경제교육, 경로당 봉사, 인권동아리 등 다양한 창의적 교육활동도 운영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오현숙(42·여) 청운중자모회장은 "학교의 즐거운 변화 시도에 만족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만큼 계속 발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