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목원대의 갈등양상이 확산일로 치닫고 있다.
차기 대학 수장을 뽑는 '민주적인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총장 선출 과정이 구성원들간 반목과 이기심으로 얼룩지면서 교내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8일 목원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 총장후보자선출준비위원회(이하 총장선출위) 박거종 위원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학교법인은 총장선출위가 대학 구성원들간 합의 없이 총장선출위 주도로 일방적으로 총장 선출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교수협의회를 대표해 총장선출위에 선임된 2명의 위원에 대해 선임과정에서 하자가 있어 위원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어 적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총장선출위가 학교 홈페이지와 일부 언론을 통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 초빙 공고'를 게재하고 지원자 접수를 받는 등 일련의 선출과정이 법적인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불법행위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총장선출위 측은 학교법인 측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면서 총장 선출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총장선출위 간사는 “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의 몫”이라며 “공고를 통해 교내에서 2명, 교외에서 3명 등 5명이 지원을 한 만큼 확정된 일정과 절차에 따라 선출과정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총장선출위는 경기도 이천에서 모임을 갖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정견발표, 부재자 투표 등 총장선출과 관련된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목원대 졸업생 박모(36) 씨는 “총장 선출 과정을 둘러싸고 낯뜨거운 사태가 이어지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라며 “눈 앞의 이권만을 쫓는 이기심으로 학교발전과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차기 대학 수장을 뽑는 '민주적인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총장 선출 과정이 구성원들간 반목과 이기심으로 얼룩지면서 교내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8일 목원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 총장후보자선출준비위원회(이하 총장선출위) 박거종 위원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학교법인은 총장선출위가 대학 구성원들간 합의 없이 총장선출위 주도로 일방적으로 총장 선출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교수협의회를 대표해 총장선출위에 선임된 2명의 위원에 대해 선임과정에서 하자가 있어 위원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어 적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총장선출위가 학교 홈페이지와 일부 언론을 통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 초빙 공고'를 게재하고 지원자 접수를 받는 등 일련의 선출과정이 법적인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불법행위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총장선출위 측은 학교법인 측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면서 총장 선출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총장선출위 간사는 “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의 몫”이라며 “공고를 통해 교내에서 2명, 교외에서 3명 등 5명이 지원을 한 만큼 확정된 일정과 절차에 따라 선출과정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총장선출위는 경기도 이천에서 모임을 갖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정견발표, 부재자 투표 등 총장선출과 관련된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목원대 졸업생 박모(36) 씨는 “총장 선출 과정을 둘러싸고 낯뜨거운 사태가 이어지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라며 “눈 앞의 이권만을 쫓는 이기심으로 학교발전과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