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억제돼 왔던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정부가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구체적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 금값이 하루에도 수십 달러씩 널뛰기를 하는 데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장바구니에 적신호가 켜졌다.
◆공공요금 줄인상 전망
2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원료비 상승과 기업부채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올 하반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6월 단행됐던 전기요금 인상폭이 3.9%로 발전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소폭 수준이어서 영업이익 적자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필요 요금조정률을 8.8%로 추정하고 도시가스 요금 조정시기와 맞물린 7월경 필요 요금조정률의 절반수준인 4%대에서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추진할 경우 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미수금 누적에 따른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올 하반기 가스요금 원가 연동제 재도입과 4% 수준의 가스요금 인상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 시내버스 요금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현재 17개 버스 관련업체(시내 10곳, 농어촌 7곳)를 대상으로 경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반기 중 버스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버스업계는 청주지역 1000원, 충주·제천 1100원, 군 단위 1050원인 현행 요금에 대해 25~28% 인상해줄 것으로 요구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생활물가 오름세
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서민생활 보호와 물가안정이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도 공정경쟁을 통해 물가안정을 유도하고, 기업 간 공정거래를 유도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장마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 등 생활물가는 오를 기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있다.
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날 청주 N유통에서 거래되는 고등어 1㎏의 가격은 3980원으로 전달에 비해 무려 1000원(33.55%)이 올랐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명태(냉동 1마리)의 경우에도 3480원으로 전달 2980원에 비해 500원(16.78%)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된 시금치(1㎏)와 상추(100g)도 각각 4500원과 88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300원과 100원이 올랐다.
청주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음 달 장마와 휴가철이 시작되면 생활물가의 폭등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특히 정부가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구체적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 금값이 하루에도 수십 달러씩 널뛰기를 하는 데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장바구니에 적신호가 켜졌다.
◆공공요금 줄인상 전망
2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원료비 상승과 기업부채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올 하반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6월 단행됐던 전기요금 인상폭이 3.9%로 발전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소폭 수준이어서 영업이익 적자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필요 요금조정률을 8.8%로 추정하고 도시가스 요금 조정시기와 맞물린 7월경 필요 요금조정률의 절반수준인 4%대에서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추진할 경우 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미수금 누적에 따른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올 하반기 가스요금 원가 연동제 재도입과 4% 수준의 가스요금 인상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 시내버스 요금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현재 17개 버스 관련업체(시내 10곳, 농어촌 7곳)를 대상으로 경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반기 중 버스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버스업계는 청주지역 1000원, 충주·제천 1100원, 군 단위 1050원인 현행 요금에 대해 25~28% 인상해줄 것으로 요구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생활물가 오름세
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서민생활 보호와 물가안정이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도 공정경쟁을 통해 물가안정을 유도하고, 기업 간 공정거래를 유도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장마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 등 생활물가는 오를 기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있다.
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날 청주 N유통에서 거래되는 고등어 1㎏의 가격은 3980원으로 전달에 비해 무려 1000원(33.55%)이 올랐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명태(냉동 1마리)의 경우에도 3480원으로 전달 2980원에 비해 500원(16.78%)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된 시금치(1㎏)와 상추(100g)도 각각 4500원과 88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300원과 100원이 올랐다.
청주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음 달 장마와 휴가철이 시작되면 생활물가의 폭등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