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에 따라 논산, 연기, 당진 등 도내 3개 지역 축사에서 지난 4월부터 주 2회 모기 채집·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19~20일 경 논산에서 채집한 모기 386마리 중 1마리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산란기의 작은빨간집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5~3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 후 기억상실, 판단력 저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등은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이나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14일 올해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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