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이래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충북개발공사가 현재 조성중인 오창 제2산업단지의 절반이상에 해당하는 용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충북개발공사는 24일 현재 조성중인 오창 제2산업단지 공장용지 52만㎡ 중 68%인 35만 6000㎡를 LG화학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LG화학은 충북개발공사와 743억 원에 오창 제2산업단지 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2조 원 가량을 투자해 종업원 2500명 규모의 정보전자소재 등 신사업분야의 생산공장 증설을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LG화학은 오창과학단지에 2차전지 및 LCD용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데 이어 이번 공장증설로 가동중인 오창과학단지의 본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오창 제2산업단지는 LG화학 이외에도 바이오시밀러분야 국내 1위 제약업체인 셀트리온과 공장용지 분양을 협의하고 있다”며 “오창과학단지와 연계된 뛰어난 정주여건, 접근성 등으로 인해 입주문의가 이이지고 있어 공장용지 분양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해말 제천 제2산업단지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조성중인 산업단지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그동안의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올해에만 94억 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공사 경영이 수익창출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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