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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 위성 발사일인 24일 발사체 상단의 압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연기된 가운데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스크린으로 나오는 뉴스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2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이날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41분)에 발사될 예정이던 천리안 위성의 카운트다운이 발사 47분 37초를 남기고 멈췄다.
이날 천리안위성은 용역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ECA에 실려 사우디아라비아 위성인 아랍샛(Arabsat) 5A호와 함께 우주로 올라갈 예정이었다.
아리안스페이스사 르갈 대표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사체 상단의 압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체 상단 부분의 압력저하는 센서의 오류 때문으로 확인, 해당 센서를 교체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며 “추가로 1단 부분에서도 압력저하가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천리안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워둔 상태에서 1단 압력저하 원인과 현재 압력이 발사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아리안-5ECA 발사체는 천리안위성 직전 발사인 지난 3월 24일 유럽 위성 발사 당시에도 전자밸브와 액체헬륨 서브시스템, 헬륨 주입·배출 및 압력조절 장치에 잇따라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가 이틀 연기됐다가, 이어 4월 9일로 , 또 다시 5월 21일로 3차례나 연기되기도 했다.
김영식(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발사관리단장은 “르갈 대표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문제가 크게 심각하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대한 빨리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돼 국가우주사업의 첫 작품인 천리안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