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알프스식품이 바람직한 향토기업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끈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육가공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알프스식품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지역 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기술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1995년 서천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육가공 사업을 전개한 알프스식품(대표이사 김재현)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의 질과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기반을 다졌다. 물론 첫 출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2000년 들어 웰빙 바람과 함께 ‘깨끗함(Clean), 신선함(Fresh), 순수함(Natural)’을 모토로 한 김 대표의 경영 마인드가 빛을 발하면서 사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콩을 주 원료로 한 식물성햄 제조와 관련한 특허(2002년)를 확보, 웰빙시대에 걸맞는 육류 대체식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반응도 좋아졌다.

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닭가슴살햄을 개발하는 등 한 발 앞선 제품 개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놓은 상황이다.

트랜드에 맞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알프스식품은 제품의 질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알프스식품은 2001년 ISO 9001 인증에 이어 2005년 2월 농림부로부터 식품 위해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 인증을 받았다. 이는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해 내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일종의 보증이다.

알프스식품은 ‘본센’과 ‘파인웰’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대상에프엔에프, 사조대림, 씨제이프레시웨이, 진주햄, 목우촌, 농협유통, 방위사업청, 원플러스원 등 대기업과 기관에도 납품되고 있다.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이 시장에서 통용된다는 방증이다.

충남도 지정 유망중소기업 지정(2002년), 충남 우수중소기업상 수상(2004년), 중소기업청 이노비즈인증(2006년), 충남도 선도기업 지정(2008년), 중소기업청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2010년) 등 수 많은 인증이 알프스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알프스식품은 이밖에 투명한 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 대표는 2000년 이후 모범성실 납세자 표창을 3차례나 받았을 정도 깨끗한 기업 경영을 인정 받고 있으며, 이 같은 기업 내에서의 신뢰는 우수한 노사문화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06년에는 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식물성햄 등 육가공식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는 서천 알프스식품이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은 직화제품 포장모습.
◆ 지역사회 환원 열정

알프스식품에 대한 신뢰성은 비단 우수한 기업문화에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 환원 활동도 알프스식품이 지닌 가치를 말해 준다.

알프스식품은 지난해 충남도가 마련한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고 구내식당 식자재도 전통시장을 통해 구입하는 한편 주말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향토기업이 나선 것이다.

알프스식품은 또 서천군이 추진하는 내고장 서천사랑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는 김재현 대표이사의 장학사업도 서천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서천초등학교 출신인 김 대표는 지역 후배들을 위해 2001년부터 매월 20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한 장학금 규모만 60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장학금으로 서천지역 초·중·고등학교 졸업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향토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지역사회, 특히 지역 후배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다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앞으로 기업 이익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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