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도 많고 말도 많은 치아성형, 높아지는 관심만큼 거기서 생기는 오해도 무성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끼리의 정보교류가 활발한 우리나라에서는 간혹 비의료인의 잘못된 상식이 사실인 듯이 버젓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특히 치아건강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아성형의 경우 환자 스스로도 옳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치아성형시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오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의사와 교정과와의 협진을 하나?

라미네이트 시술을 위해서는 치아의 형태, 교합, 치아의 뿌리 및 잇몸 상태 등 꼼꼼히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일부 치과에서는 상담실에서 상담실장이 잠깐 입안을 확인하고 "라미네이트 몇 개 하면 되세요", "비용은 얼마입니다"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과연 제대로 된 시술이 나올 수 있을까요?

라미네이트 시술, 치아성형 시술은 한번 시술하면 처음 상태로는 다시 돌릴 수 없는 시술들입니다. 이러한 치아성형 시술은 모든 치료가 그렇 듯 장점과 단점, 부작용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각기 다른 모양, 다른 배열을 가지고 있는 치아에 맞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충분히 상담한 후 맞는 치료법을 환자분을 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처음의 진단이 매우 중요한 이유도 이런 점들 때문입니다. 이에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므로 교정과전문의와의 협진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정과 치아성형은 꼭 같이 고려하여 진단하는 것이 환자에게 폭넓은 치료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현재 치아상태에서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하며, 일반교정과 치아성형을 적절히 조합해서 두 가지의 치료방법을 모두 제시해 주는 믿음직한 병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라미네이트 vs 올세라믹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 등 치아성형으로 여겨지는 시술들은 일정부분의 치아삭제를 전제로 하는 시술. 치아의 구조는 겉에서부터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라미네이트 시술은 법랑질을 약간 삭제한 후에 제작한 보형물을 붙여주는 시술입니다.

라미네이트 시술에서 필요한 소량삭제로는 한계가 있는 심하게 삐뚠 치아, 돌출되어 있는 앞니의 경우, 치아의 삭제량이 라미네이트시술과 비교시 많아지므로 시술 전 환자분께 충분히 고지한 후 동의하에 올세라믹이라는 시술에 들어가야 합니다.

라미네이트 그리고 올세라믹과 같은 치아성형 시술은 각기 장단점을 가지면서 필요한 경우가 다른 시술이며, 치아의 삭제가 꼭 필요한 시술이므로 '치아의 최소 삭제량이 관건'입니다. 치아 삭제량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선교정 후치아성형'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환자분께 알려드릴 필요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치아 사이 공간이 큰 경우 간단한 교정이 먼저 들어간 후 라미네이트시술을 하는 것이 치아의 삭제량을 최소로 줄일 수도 있으며 심미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지속적 관리에 신경을 쓰는가?

아울러 한국인의 3분의 1 정도가 가지고 있는 '이갈이','이악물기'와 관련하여 고려해야하며, 치아성형 시술을 받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이갈이 증상이 있는지 꼭 체크 한 후, '이갈이' 증상의 소견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이갈이장치를 지급하여 성형한 치아의 파절 위험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자연치아도 정기체크를 하듯, 치아성형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6개월에 한번씩 정기체크를 통해 계속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잇몸관리 역시 중요하므로 지속적 관리를 해주는 치과를 가는 것이 치아성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치아성형이 환자의 자신감 및 행복감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좋은 미용술식이지만 이와 관련된 치아삭제량이 얼마나 되며, 사후 문제점이 오지 않게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환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고민해봐야 합니다. 또한 환자들은 현재 치아상태에서 너무 무리한 치료를 받지 말아야 하며, 적절한 치료계획을 조합해서 제시해 주는 믿음직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공=참조은치과병원장 신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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