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선거 당시 내세웠던 사회복지 관련 공약을 모두 시행하기 위해선 예산이 턱없이 부족,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경자 충북도정책기획단 서민복지분과 간사는 23일 청원군민회관에서 열린 충북사회복지연대 주최 지역복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복지전진대회에 이시종 도시자당선자를 대신해 참석한 자리에서 "사회복지공약을 모두 지켜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민 간사는 "이시종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보편적 복지의 대표사업인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을 내세웠으며 이중 무상보육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 간사는 또한 "그동안 충북도가 경제 중심의 행정을 펼쳐왔다면 앞으로는 생활복지, 사람에 투자하는 사람중심의 복지가 될 것"이라며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민 간사는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공약한대로 다 지켜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행사에 참석한 사회복지 관계자들에게 부탁했다.

민 간사의 이같은 발언은 선거 당시 내세운 사회복지관련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을 공식화 한 것으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공약(空約)으로 해석할 수 있어 취임도 하기 전에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이 행사에 동석한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곧 2차 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반드시 사회복지를 실현하겠다. 선거당시 약속한 부분은 모두 지키고 효율적인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혀 대조를 이뤘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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