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충남도 정무부지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 측은 수일 내 정무부지사를 인선해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안 당선인이 정무부지사 인선에 신중한 입장을 표하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당선인의 한 측근은 “정무부지사를 인선하지 않고 임기를 시작한다고 큰일 날 일은 아니다”라면서 “임기 시작 이후 인선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한 2~3명 후보군 역시 사실상 ‘확정단계’로 명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은 “인사문제는 당선인의 고유권한이기에 당선인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취임과 더불어 정무부지사를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에 급급해 확신 없는 인사가 인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외를 막론하고 안 당선인을 보좌할 적임자를 물색 중이며, 특정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까지도 모든 채널를 개방하고 다양한 인물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력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는 민주당 박수현 공주·연기 당협위원장도 정무부지사 인선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2일 당정협의회에서 안 당선인이 당내 의견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안 당선인은 복지·환경을 고려한 인사의지를 갖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행정경험과 실무처리 능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는 “선거 때 총괄본부장을 했기 때문에 주목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며 “정무부지사 인선은 논공행상 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당선인의 도정철학을 이해하고 접목시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당초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 측은 수일 내 정무부지사를 인선해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안 당선인이 정무부지사 인선에 신중한 입장을 표하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당선인의 한 측근은 “정무부지사를 인선하지 않고 임기를 시작한다고 큰일 날 일은 아니다”라면서 “임기 시작 이후 인선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한 2~3명 후보군 역시 사실상 ‘확정단계’로 명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은 “인사문제는 당선인의 고유권한이기에 당선인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취임과 더불어 정무부지사를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에 급급해 확신 없는 인사가 인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외를 막론하고 안 당선인을 보좌할 적임자를 물색 중이며, 특정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까지도 모든 채널를 개방하고 다양한 인물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력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는 민주당 박수현 공주·연기 당협위원장도 정무부지사 인선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2일 당정협의회에서 안 당선인이 당내 의견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안 당선인은 복지·환경을 고려한 인사의지를 갖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행정경험과 실무처리 능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는 “선거 때 총괄본부장을 했기 때문에 주목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며 “정무부지사 인선은 논공행상 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당선인의 도정철학을 이해하고 접목시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