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통신·해양·기상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이 24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발사장에서 발사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 위성이자 세계 7번째로 독자적인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 세계에서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 Ka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우주개발사업을 통해 최초로 개발한 천리안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발사장에서 아리안 로켓에 실려 예정대로 24일 오전 6시 41분~ 7시 45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41분~7시 45분) 발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위성은 통신·해양·기상 등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복합위성으로서 향후 7년간 동경 128.2도, 3만 6000㎞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리안위성에는 국산 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장착,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 Ka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한반도 주변 해양 환경과 수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외국에 의존하던 기상예보를 통상 15분 간격(위험기상 8분)으로 독자 전송해 국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사에서 천리안위성은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발사 후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천이궤도, 표류궤도, 목표 정지궤도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발사 25분 후에 먼저 근지점(250㎞), 원지점(35,943㎞)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에 진입하고, 약 31분 후 발사체에서 분리돼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발사 3시간 뒤에는 태양전지판을 부분전개하고 총 3번의 위성 자체 엔진을 분사해 타원궤도에서 표류궤도(원궤도)로 상승한 후,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에 자리잡게 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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