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인 충남대 교수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이 교수별로 최대 740만 원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대 교원에 대한 성과연봉제가 전면 시행되는 오는 2015년 이후에는 교수들간 성과급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교수들에 대한 성과급 연구보조비 분석결과 최고 등급을 받은 교수가 865만 원, 최저 등급 교수가 124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등급과 최저 등급 간 격차는 741만 원, 교수 1인당 평균 성과급은 300~400만 원대로 집계됐다.

충남대는 교수 성과급 연구보조비 집행을 위해 교육과 연구, 봉사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로 교수 개인이 취득한 점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각 영역별 평가항목 중 교육은 강의와 학생지도, 졸업생 배출 등으로 나눠 항목별로 점수를 산출한다.

연구영역은 연구실적과 연구활동 창작 등으로 분류돼 평가가 이뤄진다.

봉사영역은 봉사활동과 국제기구에서 봉사관련 수상 여부 등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충남대는 지난 2008년도에는 최고 S등급부터 최저 8등급까지 모두 9등급으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했다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개인별 격차가 커지는 무한등급제를 도입,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새로 임용되는 교원부터 적용되는 성과연봉제가 시행되면 매년 자동적으로 올라가던 호봉승급분이 없어지고 하위 10%는 성과연봉을 아예 받지 못하게 돼 교수별로 성과급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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