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소속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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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17일 오전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지역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당선자의 주선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홍재형·변재일·노영민·오제세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은 이 당선자의 이같은 주문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 처리가 국회에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제, “수정안이 부결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또, 이 당선자는 2011년도 충북도 국비확보와 관련해 “충북도가 2011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425건에 4조 361억 원의 사업비를 정부에 제출했다”며 “지역에서 요구한대로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당선자는 참석 국회의원들에게 2011년 국비확보사업에 대해 설명한 후 “충북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조기에 착공돼야 하고, 남부지역까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청주국제공항 수도권 전철 연장시 오근장역이 포함되면 공항 이용객과 청주·청원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어 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도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국립노화연구원 오송 유치, 오송역세권 개발, 국민권익위 청렴교육 전문연수원 건립,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충북 현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후 이 당선자는 한나라당 송광호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영 예결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현안사업과 관련된 국비가 최대한 많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간담회에 참석한 충북출신 국회의원들은 지역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안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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