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G 인기 여전

2010. 6. 18. 00:03 from 알짜뉴스
     신형 아이폰4의 공급이 임박한 가운데 아이폰3Gs의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통신업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아이폰4 출시 발표와 함께 기존 3Gs가격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고, 각종 혜택도 증가하면서 알뜰 구매자들의 수요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작사인 애플사가 밝힌대로 아이폰3Gs의 OS(운영체계) 업그레이드를 하면 기본 성능면에서 신형 아이폰4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3Gs 판매량이 크게 줄지 않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KT대전마케팅단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아이폰 가입자 수가 8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9일 아이폰4 출시 발표 이후에도 기존 3Gs 가입율 크게 떨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감소폭이 발표 전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4 출시를 앞두고도 3Gs 가입율이 꾸준히 이어져 요즘은 오히려 단말기가 부족으로 개통이 지연될 지경”이라며 “지난달까지 가입자 순증률이 하루 5000명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긴 했지만 예상밖의 높은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 같은 아이폰3Gs의 예상밖 선전이 가격 인하에 따른 알뜰 구매 증가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하드웨어 측면에서 3Gs나 4나 해상도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KT 관계자는 “실제 영업현장에서는 아이폰4 출시와 관련 3Gs의 판매 감소가 크지 않다”며 “또 아이폰4 발표 초기 급증하던 보상판매 등에 대한 문의보다도 오히려 요즘엔 3Gs를 보다 싸게 살 수 있는지를 묻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3Gs 고객에 대해 요금제 등 다른 혜택이 곧 발표되는 등 3Gs 고객에 대한 마케팅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아이폰4 보상판매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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